<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았는데</div> <div>주위는 시끄럽고</div> <div>너의 표정은 도저히 읽을 수 없고</div> <div>나의 표정 또한 볼 수 없어</div> <div>최대한 추리고 추렸는데.</div> <div><br></div> <div>모르겠다.</div> <div>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div> <div><br></div> <div>그게 왜 내가 아닐까 생각했어.</div> <div>당신 곁에서 그렇게 당신 원하는대로</div> <div>해줄 수 있는 사람이.</div> <div><br></div> <div>어쩔 수 없단 말로 위장하지만</div> <div>나 밖에 없을거야, 란 생각을 했나보다.</div> <div>되게 이기적이고, 잔인한 생각을</div> <div>내가 했나보다.</div> <div><br></div> <div>당신이 얼마나</div> <div>간절히 날 원했었는지</div> <div>시간이 지난 후에야</div> <div>아주 조금 알게 되었어.</div> <div>그땐 뭐가 그렇게 두려웠을까.</div> <div>그때 그렇게 당신이 원하는대로</div> <div>해주었으면 지금 이런 슬픔도</div> <div>괜찮지 않았을까.</div> <div><br></div> <div>나 진짜 열심히 웃었어.</div> <div>되게 즐거운 척 하고</div> <div>되게 아무렇지 않은 척했어.</div> <div>아마 당신도 알고 있겠지.</div> <div><br></div> <div>그거 알아?</div> <div>당신이 처음 내게 그 이야기한 날.</div> <div>내 마음을 깨달았던 것.</div> <div>내가 그 부분을 채울 수 있으면</div> <div>참 좋겠다고 생각했어.</div> <div>그제서야 내가 이 사람 아주 많이</div> <div>좋아하는구나 알았어.</div> <div>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까지도</div> <div>내가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div> <div>들 때, 그때 알았어.</div> <div><br></div> <div>내가 왜 미안해했는지</div> <div>내가 왜 그렇게 아프면서도</div> <div>하려고 했는지.</div> <div><br></div> <div>나는 그부분만큼은 두려워도</div> <div>무서워도 덜덜 떨어도</div> <div>너에게 참 주고 싶었어.</div> <div><br></div> <div>맞아. 내가 당신 곁에 있는 이유가</div> <div>그런 거였어.</div> <div>당신이 충족되지 못한 그 부분을</div> <div>나라는 존재로 채웠으면 했던 것.</div> <div>나로서 더 이상 그 문제에 대해</div> <div>상처 받지 않았으면 했던 것.</div> <div><br></div> <div>너는 단순하게,</div> <div>전부가 아니야.</div> <div>라고 말하지만,</div> <div>당신을 사랑한 나는</div> <div>그 부분마저도 전부가 되려</div> <div>미친듯이 이 악물고</div> <div>노력했어.</div> <div><br></div> <div>늘 고맙다고 말하지만,</div> <div>고맙다는 말 그 뒷모습엔</div> <div>제발 날 버리지 말아요.</div> <div>나 이렇게까지 노력하니까</div> <div>나랑 헤어지지 말아요.</div> <div>당신이 말한 안타까움이</div> <div>묻어 있으니.</div> <div><br></div> <div>내 마음보다 당신의 마음이</div> <div>이프지 않기를.</div> <div>나는 아프다 죽을지언정</div> <div>너는 뻔뻔하게 아무렇지 않기를.</div> <div><br></div> <div>아픈 거 너무 싫잖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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