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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706750
    작성자 : bestrong
    추천 : 1
    조회수 : 1543
    IP : 183.108.***.19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7/05/27 10:47:12
    http://todayhumor.com/?gomin_1706750 모바일
    산책하던 개한테 물렸어요 (살색, 물린자국 사진 댓글에 있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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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글이 길고 정신이 없어 글이 두서가 없는 점, 맞춤법 양해 부탁드릴게요.   ㅠㅠ <div><br></div> <div>어제 우리집 강아지랑 산책하는 도중에 어떤 남자가 개를 두마리를 끌고 오는 것을 봤어요 (작은 애완견 두마리, 목줄은 한 상태)</div> <div><br></div> <div>그냥 스쳐서 지나치거나, 서로 반갑게 냄새 킁킁대는 행동을 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무방비 상태로 있었는데 </div> <div><br></div> <div>정말 가까이 다가오니까 느낌이 아 사납겠다. 이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뭔가 물리기 일초 전쯤. </div> <div><br></div> <div>그래서 너무 놀라서 우리집 강아지를 얼른 안아 들었는데, 무릎을 굽힌 그 찰나에 물렸어요 그 개한테. 정말 순식간. </div> <div><br></div> <div>물리는 순간 아 뭐가 꽃혔?구나 (ㅠㅠ) 하는 느낌이 들어서 악!!!! 소리가 저절로 났어요 </div> <div><br></div> <div>아프고 황당해서 그 남자를 쳐다봤는데 저를 뒤로하고 다시 몇걸음 떼더라구요?? 생각지 못한 반응에 이때부터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div> <div><br></div> <div>무섭고 겁나고 아프고 심장이 미칠듯이 뛰는게 미치겠더라구요. 그냥 가니깐 마음이 급해져서 "저기요 물렸어요!!" 나름 급하고 큰 소리였는데 </div> <div><br></div> <div>아.. 였나 어.. 였나 반응 안하고 또 가던길 가길래  </div> <div><br></div> <div>"저기요 그 개가 사람을 물었다구요" 하고 입고있던 가디건을 왼쪽 어깨만 내려서 벗었어요 (안에 넉넉한? 나시 입음) 여기 보이시냐고. </div> <div><br></div> <div>그랬는데도 아무말 없이 서있다가 조금 더 걸어가더니 마당있는 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급하게 상황을 해결하려고 들어가는게 아니라 어슬렁어슬렁 들어간게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아요) </div> <div><br></div> <div>사람이 물렸는데 왜 병원가보라는 소리도 없지 괜찮냐는 소리도 없지 별 생각을 다하다가 나온 말이 "치료비는요??!!"하고 소리쳤는데도 별 반응이 ㅜㅠ </div> <div><br></div> <div><div>개한테 물리면 치료비와 사과는 당연한 거잖아요. </div></div> <div><br></div> <div>너무 음소거 상태라서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말을 못하는 병이있나, 집안 누군한테 도움을 요청하나 (그럴 나이는 아닌데), 지적능력이 좀 떨어지시는 분인가 그렇게 마당앞에 서있는데, <span style="font-size:9pt;">그 집 안에 할머니 나이정도로 추정되는 사람도 있었는데 저를 본체 만체. 심지어 사람 문 개 주둥이 근처를 쓰다듬었어요.</span></div> <div><br></div> <div>그 남자는 집안으로 쏙 들어갔어요. 집 앞에 그렇게 방치되있는 상태에서 뭔가 무시 당하는 느낌이어서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어요. </div> <div><br></div> <div>지금 개한테 물렸는데 사람들이 본체 만체 아는 척도 안한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하고.</div> <div><br></div> <div>정말 이때부터 정신이 없었던거 같아요 우선 아팠고, 너무 놀랬고, 그리고 이 사람들 반응에 더 패닉했어요. </div> <div><br></div> <div>병원가보라는 소리는 둘째치더라도 괜찮냐는 소리를 못들었거든요. 남자한테도, 마당안에 있는 할머니한테도. </div> <div><br></div> <div>너무 이상했어요. 제 강아지가 사람을 문다면 저는 어떡하지! 소리가 먼저 나올텐데, 우선 미안하다는 소리 먼저 할텐데, 괜찮냐고 물어볼텐데. </div> <div><br></div> <div>그런데 남자가 나오면서 <span style="font-size:9pt;">집에 현금이 없어요. (혹은 지금 현금이 없어요) 이러면서 나오더라고요. 계좌번호로 부쳐드릴게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제가 바로 </span><span style="font-size:9pt;">"사과는 안하실거에요?" 하고 나니까 "</span><span style="font-size:9pt;">아예 뭐 죄송합니다." 너무 느긋하게 말하길래 죄송하지만 저는 솔직히 모자라신 분 인줄 알았어요. 상황 처리가 너무 이상해서.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는 그 당시 상황에 말투도, 행동도 그냥 모든게 다 패닉 상태였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을 앞에 두고 물렸네~ 그래~ 그게뭐~ 이런 말투와 행동? (직접 그런 소리를 했다는 것은 아니에요)</span></div> <div><br></div> <div>마침 저희 어머니도 퇴근시간이라 십분쯤 있다가 바로 오셨어요. 사실 그 사이에 경찰을 부를까도 했는데 지금 그러지 못한게 후회가 돼요.</div> <div><br></div> <div>어머니랑 같이 도착하니 그 집에서 남자가 나오더니, 여태껏 그 남자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신가, 생각했던<span style="font-size:9pt;"> 제 생각이 무색해지게 사과도 하시고 말도 잘하시더라구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죄송하다 아까는 너무 놀라서 대응을 못한 것 같다. 죄송합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 병원 가보셔야죠. </span></div> <div><br></div> <div>저는 이미 화도 나고 놀라고 정신도 없고 감정이 격해져있는 상태라 왜 사과를 지금 이렇게 하시느냐 아까전에 사람이 물렸다고 몇번이나 얘기했는데 그 때는 아무말도 안하고 세번이나 쌩을 까시더니 왜 지금 와서 사과를 하시느냐. 마당안에 있던 분도 같이 신경도 안쓰더니 이제와서 죄송하냐고 하시냐고. 사람문 강아지는 어떻게 되는지 아시느냐 다다다 쏘아붙인거 같아요. </div> <div><br></div> <div>그런데 어머니가 너무 유하게 이집 강아지한테 나도 한번 물린적이 있다. 이길을 지나가는데 이 강아지가 난데 없이 튀어나와서 종아리를 물더라. 사람무는 강아진데 잘 관리하셔야지. 사람을 계속 문다고... </div> <div><br></div> <div>경찰을 불렀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자꾸 들게 말씀하셨어요. 서로 좋게 좋게 해결하고 싶은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좋게 해결하고 싶었으면 물린 그 당시에 괜찮냐고 한마디쯤은 했었어야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중에 명함달라니 농사하는 사람이 무슨 명함이 있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없다고 하고 잠깐 기다려보세요 하더니 가지고 나오셨어요.  정말 이상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사과는 저 혼자있을 때 "아예 뭐 죄송합니다" 라고 한 거랑 다르게 잘하셨구요. 적어도 처음처럼 국어책 읽는 것 같이 하지는 않았다는 말이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태도가 180도, 아니 360도가 바뀐게 마치 녹음기를 킨 사람같았어요. 나는 사과했으니 사과 했다는 증빙자료로 쓰겠다. 이런느낌ㅋㅋ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너무 화가나서 홧김에 강아지 처분 할 생각하시라고 하고 나왔는데 그 생각이 아직도 바뀌지 않아요. 물린데가 겨드랑이 쪽인데, 조금 더 주저 앉아 있어서 목을 물렸으면? 제가 어린아이였으면? 그랬을 때 저런 태도였으면? 별 생각이 다들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저는 피해자이지만 1차 피해자가 아니에요. 이미 저 개는 걸어가는 사람을 이유없이 튀어나와서 종아리를 문적이 있으니까요 (저희 어머니).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냥 놔두면 안 될 것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span></div> <div><br></div> <div><div><span style="font-size:9pt;">생긴건 애완견이지만 들개마냥 너무너무 지저분해요. 물린 자국에 진물이 나는거 보니까 흉이 두군데 정도 질것같고, 지금은 무엇보다 감염이 심한 것 같아요. 물린 자국에 비해 심하게 왼쪽 손, 손바닥, 손가락들까지 붓는게 지저분한 독이 오른거 같아요. 저릿저릿하구요. </span><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파상풍 주사를 맞기는 했는데도 부어서 너무 무서워요. </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div><span style="font-size:9pt;">사과는 받았고, 치료비도 치료 끝나면 청구할 거에요. 지금 상태로는 정신적 치료비도 물라고 하고싶어요.</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그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경찰서에 가서 진단서 제출하면서 신고를 해서 과실치사형이라도 물려서 벌금을 내게해야하나? 그래야 이제 그 개를 더 관리를 철저하게 할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니면 이미 사람을 무는, 그것도 이유없이 무는 위험한 개니까 처분을 하는게 맞는 걸까. 개들끼리 으르렁거리다가 문게 아니라 정말 순식간에 공격을 한 개니까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글이 두서가 없고 정리가 잘 안되는데, 결론은 사람을 무는 사나운 개, 공격적인 개인데 견주가 책임을 제대로 지는 사람 같지 않다. 사과, 치료비적인 당연한 책임이 아니라, 제 2차, 3차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단속하는 그런 책임적인 부분에서, 그 책임을 제대로 이행 할 사람이 아니다. 하는 부분에서 마음의 갈등이 생겨요. 우선 견주 입장에서 반려견이라 생각했을 때에는 그냥 유하게 경찰신고를 통해 경고적? 벌금을 물리게 하는 걸로 끝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마치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걸 제가 방관하는 느낌이 들어서 확실하게 처분하라고 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번에는 저희 어머니, 이번에는 저, 그리고 다음에는 어린아이일지, 아니면 할머니가 될지, 아니면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견/묘가 될지, 누구일지는 모르겠지만 제 3차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사실상 이미 다른 피해자들도 있을 지도 모르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의견을 여쭤보고싶어요. 경찰 신고도 현장에서 한게 아니라 치료 후, 수습 후에 하는 거라 효력이 현장에서 바로 신고 한 것만큼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보기 혐오스러울 정도는 아닌데 싫어하시는 분 있을까봐 스크롤 남겨두고 사진 업뎃하려고 했는데 ... 첨부가 안돼요 ㅠㅠ  댓글에는 사진이 올려지겠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뒤 등판 겨드랑이 쪽이에요.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출처 나 자신
    bestrong의 꼬릿말입니다
    주사가 아파서 운게 아니라 서러워서 운 것.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5/27 11:10:16  1.223.***.110  피리부는사람  14320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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