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운 연애 끝에 결혼생활 2년 <div>스무살 초반에 만난 신랑은</div> <div>연애때 무뚝뚝하고 섬세하진 못해도 요즘말로 츤데레 같은 사람이었어요.</div> <div>내색하지 않고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그런 사람</div> <div>그래서 연애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면서도 </div> <div>"아..내가 결혼을 하면 이사람과 해야겠구나" 했었어요.</div> <div>길다면 길었던 연애를 끝내고 결혼하면 누구나 생각하든</div> <div>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줄 알았어요.</div> <div><br></div> <div>결혼 후 룸싸롱과 모텔일 이전에 두번의 실수..</div> <div>아무일 없었다. 믿고 넘어갔습니다. </div> <div>한번에 확 깨져버린 그릇이 아니고 그냥 살짝 ..티나지않을정도로 이빨이나간 그릇같은 상황일까요..?</div> <div>그때부터였어요..</div> <div>애인,혹은 배우자 휴대폰은 판도라의 상자다.</div> <div>보면 안됐었고, 애초에 의심이 자라났으면 신랑과 대화를 통해 풀었어야 했는데..</div> <div>그러지 못한 제 잘못도 있었네요.</div> <div><br></div> <div>이번주말 각자 부모님께 상황 말씀드리고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div> <div>오랜연애탓에 마음이 흔들린건 사실이었어요.</div> <div>이미 완전하게 깨진 신뢰를 다시 붙여보려 노력한들..</div> <div>어느날 갑자기 문뜩문뜩 직접 확인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생각과 그에따른 상상을</div> <div>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이 사람없이 내가 잘 살아갈 수 있을까..</div> <div><br></div> <div>딸셋에 막내인 전 장남인 신랑에게 많이 의지했어요. </div> <div>어린아이처럼 투정도 많이 부렸고 나만 봐달라 나만 사랑해달라...떼도부려봤고</div> <div>그러다보니..이사람없이 잘 살아갈지...걱정이 많이 되네요..</div> <div><br></div> <div>집에가서 얼굴보고있으면</div> <div>화가났다가 슬펐다가 또 화가났다 슬펐다가를 반복하네요. </div> <div><br></div> <div>자고있는 얼굴 보면 울컥하다 또 목조르고 싶은 생각도 들다가...</div> <div><br></div> <div>사람의 상상력은 참 대단한거 같아요</div> <div>굳이 직접확인까지 안한 상황에 수없는 상상을 하는 저를 보면..ㅎㅎ</div> <div><br></div> <div>어떤 결말이든 마음 아프고 슬픈건 매한가지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네요. </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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