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공시생입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준비한 지 조금 되었습니다,</span></div> <div>시험이 다가오니 없는 멘탈도 흔들릴 지경인데,</div> <div><br></div> <div>독서실에서 가습기를 쓰고 있습니다.</div> <div>이것 때문에 몇 년동안 고생을 해서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최대한 소리 안 나는 걸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찌어찌 구해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쓰고 있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결국 옆에 분이 소리가 난다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야기하시네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습기 위치를 바꾸는 걸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합의를 보긴 했습니다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도 신경이 쓰이네요.</span></div> <div><br></div> <div>작년에도, 시험 다가올 무렵에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옆에 분에게 포스트잇을 받았어요.</span></div> <div><br></div> <div>이상하게, 평소에는 아무 말 하지 않다가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시험 다가올 무렵에 와다다다...</span></div> <div>물론 그 분들 입장에선 참고 참다가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참을 수 없기에 한마디 한 거겠죠.</span></div> <div>다들 좋게 좋게 이야기해줘서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크게 막 신경전이 있거나 그렇진 않지만</span></div> <div>공부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옆 자리분들에게 한소리 듣고 나니,</span></div> <div>그사람들 눈치보느라 집중도가 깨지네요.</div> <div><br></div> <div>엄마에게 이야기하면,</div> <div>(우선 이 이야기하기 전에 불<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교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안 읽으시는 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좋을 것 같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중요한 일 앞두고, 내가 잘 견디나 못견디나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문수보살이라는 사람이 와서 널 테스트하는거다...</span></div> <div>그걸 견뎌야 한다... 라고 말하셔요.</div> <div>첨엔 엄마 말 안 믿다가, </div> <div>이런 일이 여러번 반복되고 나니,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 그런가?!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span></div> <div><br></div> <div>누군가에게 한소리 들으면 그런갑다~ 하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넘어가는 성격이 아니라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것도 고쳐야 할 성격이라 생각되지만)</span></div> <div>계속 계속 생각하고, 분노하고, </div> <div>좌절하다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눈치보고 신경쓰네요.</span></div> <div><br></div> <div>그래도 이번에는 크게 마음 두지 </div> <div>않으려 노력중입니다. </div> <div>그래봐야 힘든 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일테니까요.</span></div> <div>그래도 이렇게 한탄으로 글을 쓰고 있는 건 </div> <div>지금 너무 마음에 두고 있다는 뜻이겠지요.</div> <div>정말 엄마 말대로 절 테스트 하는 거라면, </div> <div>저는 이걸 견뎌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div> <div>마음이 약해져 눈물만 왈칵하네요. </div> <div>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