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엔진3를 사용하여 다소 고사양을 요구하지만, 확실히 눈이 즐겁습니다. 메크(로봇)의 질감, 색감, 무게감이 보기 좋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묘사가 되어있고, 움직임도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몇 십톤짜리 커다란 철덩이가 쿵, 쿵, 거리며 움직이는 것이 체감됩니다. 그리고 배경또한 아름답지요. 밑에 동영상은 배경과 그림자 옵션을 최소로 맞춘 영상인데도 저정도 퀄리티를 뽑아냅니다만, 그렇게 해야 프레임이 잘 나오니, 최상으로 맞춘다면...
소리 또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육중한 메크의 걷는 소리에 한 번 놀라고, 전장에서 피어나는 각종 무기들의 향연,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에 또 놀랍니다. 특히나 플레이어가 공격당했을 때 들리는 피격음과 화면 흔들림은 초보자에겐 공황상태를 초래합니다......
월드 오브 탱크처럼 부분유료화 게임이고, 캐시가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밸런스입니다. 자신의 메크에 도색을 하거나, 코픽 내부를 꾸민다거나, 영웅 메크를 산다거나(하지만 일반 메크에 비해 그리 큰 메리트는 없습니다. 게임 머니 부스트 정도), 메크를 구매할 행거를 늘릴 때 등에 씁니다.
메크의 재미가 그저 로봇으로 싸우는 것만이 아닌, 커스터마이즈에도 있습니다. 자신의 메크를 자기 입맛대로 개조 시킬 수가 있는 것이지요. 쪼끄만 메크에게 엄청 센 화력을 무장하여 변태같은 플레이도 가능하고(제한적이지만), 속도가 느리지만 강력한 메크를 꽤 빠르게 만들어 느린 적 메크의 뒤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카페 지인의 도움으로 난생처음 게임 플레이 동영상도 녹화해봤습니다.
화질은 HD, 헤드셋을 쓰고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현재 오픈 베타중이고, 버그도 있고, 컨텐츠가 부족하지만 차차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현재 8vs8 점령전만 가능하며, 12vs12도 업데이트 될 것이고, 진영을 선택하거나 용병단 설립 혹은 입단 또는 떠돌이 전사로 싸우는 것도 있고, 영토전도 추가된다고 합니다. 이 영토전을 통해 실시간으로 세력이 변한다는군요.
이 게임은 팀플레이를 해야 재밌고 이길 확률이 높으며, 혼자하면 참 힘듭니다. 처음하는 분들에겐 튜토리얼조차 없는 게임이라 진입이 어렵거든요. 그리고 적이 파티플레이를 하는 중이라면 더더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