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아니고 제가 2년 가까운 수험생활 뒤에 드디어 좀 게임라이프를 즐겨보고자 했눈데...ㅠㅠ
재밌는 게임 찾기가 넘넘 힘드네요..ㅠㅠ 진짜 1달째 찾고 있거든요. 못 찾았어요...
게임 끊고 공부만 하느라 게이머 세포가 다 죽어버린 건지 아니면 재밌는 게임이 새로 안 나온 건지 제 취향이 괴팍해진건지 모르겠어요...
찾다 찾다 안 돼서 남성향 연애 시뮬 게임했다가 뇌가 썩어버리는 줄 알았어요 이상한 장면 나와서 ㅠ
일단 제가 재밌게 한 게임들 써볼게요. 읽어보시고 다른 분들도 관심 가시면 한번 해보시길..
1. 롱리브더퀸
-프린세스 메이커처럼 여왕 만들기 게임인데 의외로 현실성이 높고 설정도 치밀하게 짜놨더라구요
애니틱한 일러스트랑 다르게 뭔가 꿈과 희망과 우정과 사랑이 반짝반짝하는 느낌이 부족하고 드라이한 느낌이었어요
2. Who am I
- 다중인격을 가진 소녀를 인생 상담해주는 건데 재밌었어요..
심리학 전공자 분들이 만드신 게임이라는데 심리학 책 읽는 거 좋아하시면 더 재밌게 하실듯!
아르누보 스타일 그림도 이쁘고용. 캐릭터도 개성있구 숨겨진 스토리 알게 되면 짠하구 그랬어요.
근데 분량이 적어서 1시간만에 다 끝낼 수 있어요. 아쉬움...
3. life is strange
- 제 노트북 똥컴으로도 잘 돌아갈 만큼 최적화가 잘 된 게임이에요
그래픽이 3d라 안 될줄 알았는데 감동 ㅠ 스토리도 재밌어요. 근데 두번 하고 싶지 않음ㅋㅋㅋ 너무 길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좀 충격적인 장면 나오는데 그게 너무 자극적이고 폭력적이어서 좀... 그거 때문에 다시 못하겠더라고요
4. 스타듀밸리
- 이건 넘 유명한디 .. 그래도 꼭꼭 하시라고! 농장 운영하는 게임이에요
컴터 부담없는 도트그래픽이고 배경음악이 잔잔하고 힐링되요.
npc랑 연애하고 결혼할 수도 있는데 결혼하고 나면 그후로 할 게 없어지는...
5. 안젤리크 스페셜
수호성들에게 부탁해서 행성을 가꾸고 최종목표는 여왕되는 게임이에요
고전게임이긴한데 안 하면 손해! 의외로 진짜 잼써용..
6. 그녀의 기사단
공주가 기사들 데리구 각국을 여행하면서 불온한 정치 동향을 감지하고 반란이 일어나는 걸 막으며 여왕이 되는 이야기에욤
꼭 해보세요 꼭!!!!!! 남캐들 멋있는 애들 많아요!!!!!
여주인공 성격도 개그 잘 치고 할 말 다하고 또 예뻐용
죄송하지만 이 정도밖에 제가 추천해드릴만한 게 없네여 ...
더 추천하면
코코룩, 러브1, 써니하우스, 파랜드택틱스1235, 환세취호전, 미소녀 닌자 모험기 ...?
후우..ㅠ
제가 스팀에서 구매하고 실패한 게임들 말씀드리면
scarlet -> 일본 연애 시뮬인데 아 공략캐릭이 거의 다 너무 성격이 오덕후 같고 현실남자 같지가 않아서 진짜 관심도 안 가고 나중에 설정 알아보니까 비현실적인 판타지 설정이 나오더라고요
magical diary -> 제 똥컴으로도 돌아갈 것 같아서 샀는데 웬걸 최적화가 잘 안되는지 프레임이 뚝뚝 끊겨서 ㅠㅠㅠㅠ 아 데미엔 공략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워요. 그냥 해보는 게 좋을까요????
관심 가는 게임은 natalia랑 gakuen club입니다. 이것도 해봐도 좋을지 혹시 이미 해보신 분들 추천 부탁드려용
to the moon은 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혼자 정신승리하는 결말 같아서 찜찜하더라고요...힐링게임인줄 알았는데...뒷맛이 씁쓸
제 취향은 정상적인 캐릭터들이 현실적으로 행동하고 말하는!!! 그런 게임입니다.. 밝고 아기자기하고 예뻤으면 좋겠고요
제발 오덕후 같은 애들, 정신 이상한 애들, 막 자기 말 안 듣는다고 감금하거나 칼로 찌르거나 강제로 덮치는 도라이들 진짜 싫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