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중인 주인공이자 역사덕후 도둑 몰리의 입장에서 엘더스크롤의 역사와 세계관을 풀어나가는 컨셉 이야기입니다.
조금 오글 거릴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닭살은 소중하니까요
※엘더 스크롤의 역사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스카이림을 포함 해 이전 모든 시리즈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수 있습니다
☆previously...[도둑 몰리의 여행기:사냥의 신들]
프로키의 오두막을 떠난 몰리는 본래 목적지였던 리프튼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다
회색현자 안기어가 새로운 용언을 얻을수 있다고 알려준 앙가푼데 유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누군가 먼저 발굴을 시작했는지 유적의 입구엔 조그마한 캠프 하나와 일지가 한권 있었다
일지의 주인인 메드레시는 소문을 듣고 보물을 찾으러 온 모양이었다
몰리 역시 탐사를 위해 유적을 진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메드레시로 추정되는 다크엘프 여인을 만날수 있었다
그녀는 보물을 찾기 위해 고용했던 인부들이 유적을 지키는 드로거들이 깨어나자 다들 도망가고 혼자만 남아 유적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몰리가 보기엔 보물에 미련이 남아 떠나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인듯 했다
메드레시의 말로 보아 이 유적의 보물은 아마도 용언을 뜻하는 듯 했지만 그녀를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잠자코 있기로 했다
혹여 값나는 유물 몇 점정도 나올지도 모를일이기도 했다
유적의 내부는 천장이 무너져 내려 본래 모습은 알 수 없었다
깨어난 드로거들을 처리하자 메드레시는 잠긴 문 앞에서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낡은 열쇠 두개를 주며 다른 방들을 살펴보라고 했다
앙가푼데는 두개로 나누어진 구역을 통해 보물이 있는 장소의 문을 열수 있는 장치를 조작해 여는 구조였다
열쇠를 통해 열고 들어간 앙가푼데의 다른 구역들은 보존 상태가 나쁘지 않았지만 유적 곳곳에 잠들어 있는던 망자들이 잠에서 깨어 배회했다
두개의 조작장치를 기동시키자 굳게 잠긴 문이 열렸다
메드레시는 몰리가 말릴 틈도 없이 열린 문을 향해 뛰어 들어갔다
그녀의 욕심이 그녀의 명을 재촉하는 결과였다
함정이 작동하며 숨겨져 있던 문이 몰리의 눈 앞에 나타났다
진짜 보물은 함정 아래 숨겨져 있었다
오래 걸렸지만 몰리는 드디어 리프튼에 도착할수 있었다
올때마다 느끼지만 한때 제국의 도시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던 규모의 옛 리프튼의 모습이 상상이 가질 않았다
지금은 도시 전체에서 풍겨오는 지독한 악취와 습기만이 가득한 곳일뿐이었다
스카이림의 도둑길드는 다른 지역들의 도둑길드와는 다른점이 있는데
제국의 도둑길드만 해도 "그레이폭스"의 전설과 함께 실제한다 안한다 말만 많을뿐
그 실체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을만큼 신비주의의 갑옷으로 자신들을 지켜왔다
가입 절차도 그만큼 까다롭고 비밀스러웠는다.
반면, 스카이림의 도둑 길드들은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여 자신들의 세를 늘려왔다
그 세를 기반으로 스카이림 내 큰손들과 장사꾼들에게 의뢰를 받아 해결하여 수고비를 받거나 보호비를 받아내어 유저되고 있었다
몰리는 그 모습이 마치 도둑보다는 건달들 같다고 느꼈다
몰리는 브린욜프를 다시 만나 도둑길드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머서프레이 이 자가 도둑길드의 수장이 되고나서부터 스카이림 도둑길드의 성격이 급격하게 변했다고 몰리는 알고 있었다
머서는 몰리의 가입이 탐탁치 않은 말투로 도둑길드의 규칙들을 설명해주고는 자리를 떠났다
이전에 브린욜프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는지 막 가입한 몰리에게 도둑길드로써 중요한 일 맡기고자 했다
골든 글로우 농장의 주인 에린고스는 도둑길드를 지원하며 도움을 받아오던 관계였지만 어느날 갑자기 도둑길드의 지원금을 끊고나서부터
머서 프레이의 심경이 많이 불편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골든 글로우 농장은 리프튼의 실세 메이븐 블랙브라이어가 운영하는 양조장에 꿀을 공급하던 농장이었는데
골든 글로우가 도둑길드와의 사이가 멀어지면 메이븐과의 관계도 불편해지기 때문에 도둑길드 입장에서는 난감해지는 상황이었다
도둑길드 내에 유능한 잠입 요원이었던 벡스조차도 에린고스가 고용한 용병단의 규모와 촘촘한 경계망을 뚫을 수 없었다
아마도 브린욜프는 몰리의 활약을 목격하고 시험해보며 잠입과 전투에 능한 몰리가 자신들의 일을 처리하는데 제격이라 느꼈는지도 몰랐다
벡스의 조언대로 하수구를 통해 잠입했다
용병단의 눈을 피해 저택의 뒷문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아마도 벡스는 저택 내부에 상주는 용병들을 뚫을 수 없었던 것 같았다
몰리도 도둑길드의 일에 살인은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
그녀는 최소한의 전투로 저택 지하금고까지 접근했다.
금고안에는 한장의 서류가 있었다
서류의 내용으로 보아 에린고스는 이미 누군가에게 농장의 경영권을 팔았으며 새로운 주인은 에린고스에게 도둑길드와의 거래를 끊기를 바랐다
서류만으로는 골든 글로우의 새로운 경영자의 정체는 알수 없었지만 두가지 단서가 남아있었다
대금을 치른 걸럼 아이라는 자와 특이한 모양의 인장이었다
몰리는 날이 질 때까지 저택에 몸을 숨기고 있다 농장을 떠났다
골든 글로우 농장의 매도 소식에 브린욜프도 적잖이 당황했다
의뢰를 마치고 나서는 길에 델빈이 특별한 의뢰가 있다며 몰리를 불러세웠다
윈드헬름의 톨스텐이라는 자가 도둑길드의 경쟁길드가 활동을 시작하려 한다는 제보였다
윈드헬름 부근의 농장에서 톨리엘을 만날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딸 표틀리의 복수와 딸의 소지품이었던 목걸이를 다시 찾아오길 바랐다
윈드헬름에서 무구를 취급하는 니라녜가 단서를 쥐고 있으니 그 곳부터 시작해보란 말을 남겼다
니라녜는 처음 설득에는 입을 다물었지만 고압적으로 협박을 들어가자 순순히 입을 열었다
그녀는 린위라는 하이엘프에게 협박을 받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린위는 스카이림에 서머셋 쉐도우라는 도적길드를 만들고 싶어한다고 했다
서머셋 쉐도우는 하이엘프들의 땅인 서머셋 아일즈에서 활약하는 도둑길드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제국의 영토가 아닌지라 몰리에게도 정보는 부족하기만 했다
떠나기전에 니라녜에게 표틀리의 이야기를 물어보았다
톨스텐이 아는 것과는 다르게 표틀리는 아마도...얼마전 몰리가 해결한 연쇄 살인의 희생자인듯 했다.
린위가 일하는 방식은 죽은자들의 주머니를 탐내는 스캐빈저 스타일이었다
린위와 그 부하들은 그들의 야욕만큼과는 한참이나 부족한 상대들이었다
제국의 땅에서 그것도 노드들의 땅에서 그런 실력으로 하이엘프 도둑길드라니 그 건방진 생각이 괘씸했다
간만입니다
플스 프로 구입후 미뤄왔던 "언차티드: 잃어버린 유산"을 플레이 하느라 바빴습니다 ㅎㅎ
요즘 이세계물이 유행이라던데
이세계의 도둑들은 어찌 활약하는지(???) 보고 왔습니다 ㅎㅎㅎ
피자 한판을 먹기 위해 목숨을 걸고 모험에 나선 이 세계의 도둑(여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