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중인 주인공이자 역사덕후 도둑 몰리의 입장에서 엘더스크롤의 역사와 세계관을 풀어나가는 컨셉 이야기입니다.
조금 오글 거릴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닭살은 소중하니까요
※엘더 스크롤의 역사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스카이림을 포함 해 이전 모든 시리즈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수 있습니다
허씬은 사냥과 용기의 신이다.
그는 문두스를 방문해 강해보이는 인간들을 자신의 땅인 헌팅그라운드로 데려간다고 한다
팔크리스로 돌아온 몰리는 간밤에 10살도 안된 소녀가 잔인하게 살해되었단 소식을 접하고는 무거운 마음으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범인은 이미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몰리는 갈가리 찢겼다는 소녀의 시신에 의문이 생겨 범인 신딩을 찾아가보고 싶었다
신딩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허씬의 저주받은 반지 때문이라면서 허씬에게 반지를 대신 돌려주고 자신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주길 부탁하며 늑대인간으로 변신하여 감옥을 탈출해버렸다
늑대인간을 실제로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신딩이 말한 장소에 가니 커다란 사슴 한마리가 호수에 목을 축이고 있었다
사냥의 신을 만나야 하니 아마도 저 사슴을 사냥하여야 하는 것 같았다
허씬은 몰리가 사냥한 사슴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몰리는 긴 창 꼬나쥐고 사슴 머리를 가진 큰 사내로 묘사한 책 속의 모습을 내심 기대했지만 이내 실망했다
허씬에게 신딩의 저주를 풀어달라고 부탁했지만 허씬은 거절했다.
신딩은 허씬에게 반지를 훔친 죄로 벌을 받고 있었다. 허씬은 몰리에게 신딩을 사냥할 것을 명했다
설령 몰리가 허씬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해도 허씬의 추종자들은 신딩을 쫓고 있을 것이란 말을 남기며 사라졌다.
신딩이 몸을 피하고 있는 동굴로 들어서자 동굴 안이 온통 붉어졌다. 짙은 피 냄새가 몰리의 코를 덮쳤다.
이미 사냥은 한참인듯 했다. 사냥꾼이 사냥감을 사냥감이 사냥꾼을 서로 사냥하고 있었다
붉은 달 아래 늑대인간으로 변한 신딩이 모습을 들어냈다
신딩은 이번 한번만 도와주면 죽은듯이 살 것이라며 몰리를 설득했다
사냥은 시작 됐다
허씬은 어떤 선택을 했어도 만족했을 것 같았다
사라지는 그의 모습에서 기분 좋은 미소를 느꼈다면 착각이었을까?
사슴에게서 미소를 읽다니 몰리는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키나레스의 시련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듯 했다
모든 시련을 끝내고 몰리는 진정한 노드 사냥꾼이 되었다
(유니크유니크 모드로도 이 아이템은 능력이 안바뀌는군요...)
이번편이 많이 빈약한데
TFC 버그에 걸려서 스샷림을 하는 입장으로 심한 현자타임이 오기도 했고
처음 겪는 일이라 해결법을 찾느라 어영부영 시간 보내다보니 빈약해졌습니다
오늘에서야 어느정도 해결은 한 상태이지만
내일쯤 플스 프로가 도착하니 다음 연재는 더 늦어질지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