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중인 주인공이자 역사덕후 도둑 몰리의 입장에서 엘더스크롤의 역사와 세계관을 풀어나가는 컨셉 이야기입니다.
조금 오글 거릴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닭살은 소중하니까요
※엘더 스크롤의 역사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스카이림을 포함 해 이전 모든 시리즈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수 있습니다
몰리는 카트리아의 일지에 표시된 랄드브타르 유적을 찾았다
입구를 지키는 도적무리가 있었지만 괜한 싸움은 피하고 싶어 몰래 잠입하여 승강기를 타고 내려갔다
(다크브라더 후드 퀘스트와 겹치는 곳이다보니 괜히 꼬일까봐)
내려오자마자 팔머들의 캠프가 눈에 띄었다
팔머와 드워븐 기계장치들이 길을 막아 꽤나 고전을 했지만
마지막 아테리움 파편까지 무사히 도착할수 있었다
카트리아는 대장간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긴채 사라졌다
파편을 챙기고 나온 홀 중앙에는 몰리의 흥미를 이끄는 장치가 있었다
이 장치를 기동시키기 위해서는 구형의 특수한 키를 요구하는 모양이었다
일지의 마지막 위치는 이바스테드의 천문기구 유적이었다
산적들을 처리하고 천문기구에 접근하니 카트리아가 나타났다
천문기구의 안쪽에 아테리움 파편을 꽂아넣었더니 유적 전체가 크게 진동했다
뒤로 피하라는 카트리아의 외침에 몰리는 빠르게 몸을 굴렸다
천문기구가 있던 자리는 자욱한 흙먼지를 일으키며 거대한 탑을 지면에서 뽑아올렸다
탑의 안쪽에는 드워프 유적에서 본 승강기의 구조 같았다
승강기가를 타고 칠흑같은 어둠의 시간을 한참이나 보내고 나서야
몰리와 카트리아는 아테리움 대장간에 진입할 수 있었다
카트리아는 크게 기뻐하며 감격했다
카트리아는 드워프들이 사라지기 그 이전의 시간, 역법 이전의 시간부터 사람의 발길이 끊겼을것으로 추정했다
대장간의 문을 열어젖히는 순간 숨이 막힐듯한 뜨거운 열기와 증기가 몰리의 전신을 강타했다
증기 때문에 아무런 작업도 할 수 없을 것 같아 배관 파이프를 찾아 잠갔는데
드워븐 기계 장치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 공격하기 시작했다
카트리아와 몰리는 힘을 합쳐 기계장비들을 처리했지만
끝이 안보일만큼 공격을 해왔다
카트리아가 전면에 서서 싸우다가도 힘에 부치면 잠시 사라졌고 몰리는 그 타이밍에 맞춰 몸을 숨겼다
둘의 호흡이 제법 잘 맞아서인지 끝이 없어 보였던 기계장치들의 공격은
대장간 바닥에 쌓여가는 기계파편들의 수만큼 약해져 가는것이 느껴졌다
마지막 기계장치를 박살내고 나서 잠시 한숨을 돌리던 몰리는 대장간 뒤편 용암 속을 걸어나오는 강철거신을 보며 넋을 놓을뻔 했다
수천년간 용암에 달궈져 나온 강철거신은 불길을 망토삼고 뜨거운 증기를 내뿜으며 대장간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거신의 둔한 움직임을 파악해 대장간의 구조물들 사이로 몸을 숨기며 몇번이고 화살을 날렸다
거신의 머리쪽에서 구체의 불덩어리들이 화살이 날아온 방향으로 발사되었다
구체들은 강렬한 폭발을 일으키며 살짝만 닿아도 뜨거운 열기에 화상을 입었다
화살이 거신의 동력원을 파괴하며 끝이 안보이던 끔찍한 싸움이 끝났다
대장간은 발견됐지만 정작 아테리움 광석은 대장간 내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카트리아는 아마도 이번이 우리가 대장간을 사용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것이라 추측하며 대장간의 열쇠였던 아테리움 파편 조각들을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카트라아는 만족하는듯 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설을 증명해줄 대장간을 발견했고 이테리움 파편들을 통해 주조에도 성공했기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카트리아는 몰리에게 깊은 감사의 예를 표하며 몰리를 떠나갔다
몰리와 자신이 찾은 대장간과 아테리얼 유물들을 널리 널리 알려달라는 말을 남기며
(이 이벤트 이후 스카이림 내에 아테리움 전쟁의 저자이자 카트리아의 조수였던 타론 드레스가 스폰이 되어 맵상을 돌아다니는데
이 녀석까지 만나야 아테리움 대장간 이야기가 진짜 끝이 나는데 랜덤 인카운트라 언젠간 만나겠죠...)
(에테르 용언을 이용하면 용암을 헤엄치며 다닐수 있습니다. 용암 넘어로 숨겨진 상자들과 통로를 발견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