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중인 주인공이자 역사덕후 도둑 몰리의 입장에서 엘더스크롤의 역사와 세계관을 풀어나가는 컨셉 이야기입니다.
조금 오글 거릴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닭살은 소중하니까요
※엘더 스크롤의 역사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스카이림을 포함 해 이전 모든 시리즈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수 있습니다
스카이헤이븐 사원에서 며칠을 보낸 몰리는 아테리움 전쟁이라는 책을 읽으며 지냈다
그러다 문득 스카이림으로 넘어와서 한번도 드웨머 유적을 탐사해본 기억이 없다는걸 깨달았다
책은 아테리움이라는 신비한 금속으로 비롯된 드웨머 도시 국가들 사이에 있었던 갈등이 압도적인 과학기술을 가지고도 고대노드족과의 전쟁에서 패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는 흥미로운 가설을 제시하고 있었다.
100년도 안지나서 드워프족들은 자신들의 땅을 노드들에게서 전부 수복했지만 비밀에 쌓여왔던 드워프 도시들의 모습에 고대 노드족들은 많은 경탄을 금치 못했는데 그중에서도 아테리움 조각은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있었다.
책은 드워프들이 이 아테리움 조각들을 주조하여 사용하지 않았을까라는 가설을 담은 내용이었다
책에서 언급된 아테리움 관련 유적들 중에 사원에서 가까히 위치한 아큰담즈로 몰리는 행선지를 정했다
아큰담즈 유적에 가까워질수록 유적을 중심으로 지반이 굉음을 내며 울렸다
유적 내부로 진입하자 지진이 동반한 굉음은 더욱 크게 울렸다
굉음들 사이로 한 여인이 목소리가 몰리의 귓가에 속삭였다 "돌아가"라고
목소리의 근원을 찾던 몰리는 이내 그 주인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 여인의 영체가 몰리의 시야에 모습을 들어냈다
카트리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 역시 아테리움 조각에 관한 연구를 위해 아큰담즈를 찾았다고 했다.
카트리아는 조금만 운이 따라줬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었다
조언대로 그녀의 사체 품에서 일기장을 찾아 챙겼다.
일기장에는 그녀 나름대로 연구한 아테리움 유적에 관한 위치와 설명들이 적혀 있었다
유적 내부는 신묘한 드웨머 유적들을 묘사한 책들과는 다르게 처참했다.
카트리아의 말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보존 상태가 좋아 아름다웠던 곳이라고 했다
지금의 모습으로는 아름다웠던 유적의 모습은 도무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절벽의 길을 따라 오르다 카트리아의 활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한 참 아래 카트리아의 시신이 한뼘 크기보다도 작게 보였다
유적의 끝에는 소리 자물쇠가 문을 굳게 잠궈놓고 있었다
카트리아의 일지와 다른 탐험가의 메모를 조합해 자물쇠를 풀었다
아테리움 조각이었다
인간의 대장간에서는 조각을 휘거나 펼수조차 없었고 마법부여조차 안먹히는 도무지 사용할수 없는 금속이라 했다
일지에 적힌 가까운 거리의 브타담즈를 지나 아테리움 조각을 보관했다고 기록된 브타델(?) 지금은 딥포크 갈림길로 향했다
아테리움 조각이 내포한 불안정한 에너지 때문에 도시 밖에 보관하지 않았을까 라고 카트리아의 일지에는 추측하고 있었다
아큰담즈에서 사라졌던 카트리아가 다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엘더스크롤 시리즈 내에 최대 떡밥중 하나이자 세컨드2nd 드래곤 브레이크로 기록되는
단 하룻밤새 탐리엘 대륙에 광범위하게 거주하던 드워프족 전체 증발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에 대한 내용은 짧게 끝내고 싶은 마음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라도 드웨머 던전을 갈 일은 많고 블랙리치 진입 쯤해서 언급해도 될듯 해서 미루기로 ㅎㅎ
(퍼스트1st 드래곤 브레이커는 시간의 틈에서 사라진 알두인이고 서드3rd 드래곤 브레이크는 1세기 시절 사라진 1000년의 시간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