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더 깊어지기 전에 헬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관을 나섰다
영주는 묘지에서 만날수 있을거라 귀뜸해줬다. 지켜보는 이가 있다는 말이 기억나서 기척을 숨기고 접근했다
역시나 누군가 먼저 와 있었다
그녀의 남편은 부인이 스톰클록군에 입대한줄 알고 있었다 했지만
사라지기 일주일전쯤부터 그렇게 경멸하던 알바와 단짝처럼 붙어다녔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이 여자가 뱀파이어라면 알바도 역시 뱀파이어일 가능성이 높을거라 생각했다
뱀파이어가 잠드는 낮을 노려 알바의 집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호로가를 살려두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낮에 방문하면 호로가가 집을 비워 살릴수 있는데 나중에 제물로 쓰기 좋습니다)
알바는 지하실의 관속에서 잠들어 있었다
조심스레 그녀의 머리맡에 있던 일기장을 빼내었다
알바가 눈치챘는지 잠에서 깬듯 해서 급하게 몸을 숨겼다
알바는 급하게 방문으로 달려나가려 했다
레일레트가 사라지고 일주일간 숨어있었다면 알바의 집 말고도
또 다른 뱀파이어 아지트가 존재할 수 있단 생각에 빠르게 몸을 날려 알바를 제압했다
영주는 마을에서 용맹한 자들을 모아주며 뱀파이어 모바스의 일당을 소탕해달라 했다
모바스의 동굴에 도착하자 용맹한자들이 주춤하는 것이 느껴졌다
몰리 자신도 이들을 이끌고 들어가 전투를 할 자신이 없었기에
혼자 들어가기로 했다
모탈의 주변을 거쳐가는 여행자나 상인들이 없는 이유가 이들 때문인건 확실해보였다
동굴 안에 들어서자마자 비릿한 핏내음이 묵직하게 코끝을 강타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수많은 사람의 뼈와 사체들이 발견되었는다
모바스로 짐작되는 뱀파이어가 보였다
조심스레 그의 부하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화살은 모바스의 목을 꿰뚫었다
헬기는 고마워하는듯 했다
일정이 약간 지체됐지만 우스텐그라브로 향했다
마법사들은 무언가를 찾고 있는지 우스텐그라브의 주인인 드로거들과 전투가 한창이었다
먼저 다녀간 손님이 있었는지 편지 한장만 남겨져 있었다
편지의 주인은 리버우드로 몰리를 부르고 있었다
번외:마차를 찾기 위해 솔리튜드로 향하던 몰리는 예전에 읽었던
잊혀진 전설의 배경이 되는 무덤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