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래에 올린 사진들은 전부 연출된 사진임을 알려드립니다
스카이림 출시 무렵부터 시작해서 꽤 긴 시간동안 플레이했는데, 그동안 플레이하면서 기억에 남는 몇 개만 정리 겸 올려봐요.
1. 네크로맨서 컨셉
오직 본격적인 전투는 시체를 되살려서 실시. 소환계열에서는 네크로메이지, 환영계열에서 광분마법이랑 공포마법을 제외한 마법은 사용안함. 네크로맨서이기 때문에 마을에는 밤에만, 주민들이 모여있는 여관에는 가지 않아요. 스카이림 안에 있는 인간의 살점이랑 심장을 전부 모아보겠다는 2차적인 목표를 가지고 했었네요.
순수하게 네크로맨시만 사용해서 전투하고 싶었는데, 그건 불가능할 뿐더러 환영이랑 조합해야 그나마 쓸만해져서 조금 아쉬웠네요.
소환수의 숫자를 늘려주는 모드와 함께하면 흔히 생각하는 네크로맨서와 더 흡사한 모습이 되요.
2. 제국군 사령관의 동생
사실 울프릭을 잡을 때 잠입수사를 위해 대기 중이었지만, 제국군의 기밀요원이었기 때문에 얼굴을 잘 모른 부하들이 덩달아 잡아서 잡혀버린 툴리우스의 이복 동생 컨셉이에요. 어릴 때 헤어졌기 때문에 툴리우스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어머니에게 들어서 툴리우스를 알고 있다는 설정. 이건 캐릭터 사전 설정도 재밌었지만, 플레이도 상당히 신선했어요. 완전히 스카이림 안으로 들어간 느낌.
제국군의 기밀요원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범죄와 관련된건 전혀 하지 않고, 제련, 연금술, 인챈트는 사용 안하고, 제국군의 일반적인 군인들처럼 한손검방으로 플레이했어요.
3. 오크의 부족장
이건 다른 분들도 한번쯤은 다들 해봤을 법한 양손중갑전사에요. 그냥 이걸 맨 처음 해서 굉장히 기억에 강렬히 남아서 그냥 써봤어요. 저는 역시 양손무기가 스카이림에서 제일 재밌는듯해요. "나도 너한테 맞지만, 너는 더 아프게 맞겠지!"하면서 때리다가 보면 어느 새 양손숙련은 100이 되어있고, 많이 맞다 보니 중갑 숙련도 100이 되어있고. 한참 그렇게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마법은 데미지가 안나와서 포기. 심지어 회복마법도 안써서 그냥 마나는 100 유지. 오크라서 힘이 좋을테니까 제련은 잘 할 것 같은 느낌에 제련은 100 찍었었네요. 포션은 안먹고 음식만 먹는다는 등 잡다한 설정도 있었지만 생략할게요.
4. 시공간을 뛰어 넘어온 시리
시리 복장이 스카이림에 거의 완벽하게 구현되어 있기도 하고 아마 위쳐를 즐긴 분들이 스카이림도 재밌게 즐겼을 테니 이것도 많은 분들이 해봤으리라 생각해봐요. 트리스 복장도 스카이림에 아주 잘 구현되어 있죠. 위쳐를 플레이 하다 보니 시리 컨트롤 하는게 재밌는데, 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던 분들은 다들 한번쯤 생각해 봤을 컨셉이죠. 설정상 시리는 차원을 넘나들기 때문에 스카이림으로 오는 것도 그럴 법한 이야기고요. 원래 설정에 맞춰서 한손검만, 마법 없이 플레이하면 됩니다. 3대 신기중에서는 연금술만 이용하죠. 위쳐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스카이림 포션정도야 대강 만들어서 벌컥벌컥 들이켜도 될 겁니다.
5. 신의 탑에서 건너온 FUG의 슬레이어 후보
이건 지금 하고 있는거라서 한번 넣어봤어요. 포지션은 파도잡이로 생각해놔서 스카이림에서 여러개의 방을 구현하려면 뭔가가 필요한데, 옷도 FUG 옷으로 맞추고 싶은데, 맞는게 없어서 안하고 있다가 파괴마법 멀티캐스팅 모드랑 Jedi 옷 모드가 있어서 이거다 싶어서 바로 시작했어요. 순수 파괴마법만 사용하고 저 둥둥 떠있는 구체에서 제가 마법 쓸 때 같이 마법이 나가서 방 여러개를 다루는 파도잡이 느낌이 딱 나요. 거기다가 Jedi 옷 좀 수정해서 적색삼안 넣어주니 완성! 체술도 좀 쓰면 좋겠다 싶어서 Arcane Fist 도 추가했는데, 딱히 쓰일 일은 없네요.
재밌게 했었던 컨셉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