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제가 메이플을 시작한게 중1때니까 9년 전 이었네요ㅋㅋ 벌써 시간이 이렇게ㅋㅋ
전 그때당시 유명한 사냥터인 헤네시스 사냥터에서 놀고 있었는데
저보다 렙 낮은 한 분이 퀘스트템인 슬라임의 방울을 산다고 외치고 계셨죠ㅋ
전 이미 깬 퀘이기에 돈도 안 받고 모일 때마다 계속 갖다 드렸더니 나중엔 감사하다고 친추까지 해주셨죠ㅋㅋ
메이플에서 처음 맺은 친구라 기뻤고 나중에 친해지고 보니 저보다 한살 어리고 지역도 옆옆옆 지역정도? ㅋㅋ
여캐였지만 남자라 생각했는데 여동생이었고여;;ㅋ
그래서 나이도 비슷하겠다 금방 친해져서 둘이 누가 렙 많이 올리나 시합도 하고
이벤때는 같이 자리 맡아주면서 사냥도 하고 나중에는 게임하는 거 보다
조용한 맵가서 몇시간동안 얘기만 하면서 놀기도 하고 그랬죠ㅋㅋㅋ
제가 몰컴인지라 이제 가야겠다고 하면 5분만 10분만 더 있다가 가라 그러면서 서로 안보내주고 계속 이야기하고ㅠ
결국 몰컴하는게 꼬리가 길더니 걸려서 인터넷을 끊어버리셨습니다ㅠ
그 친구한테는 사정을 말도 못하고 계속 시간이 흘렀죠 ㅠㅠㅠ
나중에 숙제 자료 필요할때 피씨방에 가서 메이플 쪽지로 사정말하면서 메일을 남겨놓았고
또 한참 뒤에 숙제 핑계로 피씨방가서 쪽지 온걸 확인하고 그 뒤로 한동안 메일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죠 ㅋㅋㅋ
그렇게 메일로 간간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리움에 사무치고 있었는데
고입시험이 끝나면서 다시 인터넷을 연결시켜주셨고
그렇게 다시 메이플에서 예전보다 더 둘이 잘 놀았습니다 ㅋㅋ
하지만 제가 고등학교 가면서 기숙사에 뽑혀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고 주말에만 집에 오는 상황이 되면서
그 동생과도 주말에만 메이플에서 만날 수 있었고 나중엔 그 동생도 고등학생 되면서 서로 잘 만나지 못하면서
그렇게 둘의 교류가 점점 뜸해져가면서 자연스럽게 잊혀져 갔습니다...ㅠㅠ
그렇게 제가 대학생이 되고 그동안 못했던 한을 풀겠다며 다시 메이플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어느날 그 동생이 로그인을 했고 예상치 못한 재회에 예전처럼 둘이 게임에 많이 할애할 수는 없었지만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처음으로 핸드폰을 샀기에 문자 주고 받으며 계속 연락을 해갔죠 ㅎㅎ
그 친구가 저희 지역 대학교 수시도 본다고 해서 조언도 해주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ㅋ
하지만 하늘은 무심하게도 이제 제가 군대갈 때가 되었고...
입대날 논산가는 차안에서도 문자를 주고받으며 주소 알려주라고 군인아저씨한테 편지라도 써준다고 절 보냈는데ㅠㅠ
나중에 친동생한테 편지로 그 동생한테 주소 좀 알려주라고 해서.. 알려줬다는데 훈련소 퇴소할 때까지 편지는 없더군요...ㅠㅠ
그렇게 자대가서 휴가 나오면 연락도 해봤지만 그 동생도 대학가고 바쁜지 예전처럼 연락도 잘 안되고
저도 그냥 그렇게 잊고..제대까지 하고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겠네요ㅎㅎ
게임 상에서 만난 관계였지만 진짜 밖에서 알던 오빠동생처럼 친했는데ㅠㅠ
가끔 생각나는 동생이네요..뭐하고 지내는지 ㅋㅋ
그냥 생각나서 글 한번 끄적여 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