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div><br></div> <div>다른 사람의 글에 빠져, 아니 음악에 빠져 감상적으로 변해버린 나에게 고하는 말,</div> <div><br></div> <div>나는 내가 별로다,</div> <div><br></div> <div><br></div> <div>평소에, </div> <div><br></div> <div>나는 나를 사랑했었다, 아니 사랑 해야만 한다.</div> <div><br></div> <div>이 서러운 세상에, 나조차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나는 산산히 부서져버리고 말리라.</div> <div><br></div> <div>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을, 나는 나에게 한다,</div> <div><br></div> <div>그러나 나는 내가 별로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사랑하는 커뮤니티에 다른 아들이 공격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허나 나는 관조하는 척하는 방관자였다,</div> <div><br></div> <div>현명해야했다, 아니 현명하는 척 해야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나는 내가 별로다,</div> <div><br></div> <div><br></div> <div>창문을 열었다, 그리고 새벽의 찬 바람을 맡았다,</div> <div><br></div> <div>간만에 느껴지는 습한 향기의 깊이, 차디찬 나무의 향내</div> <div><br></div> <div>차분해야했다, 아니 차분한 척 해야했다,</div> <div><br></div> <div>나는 내가 별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종종, 나는 나를 놓아버리고, 방관하면서 사는 타인의 숨결을 보탠 사나이로서,</div> <div><br></div> <div>사람들의 진지함에 찬성할 수가 없는걸 어쩌나, 나는 나만 바라보는 사람인데,</div> <div><br></div> <div>그렇게 선풍기의 움직임을 들었다, 들어야만 했다,</div> <div><br></div> <div>나는 나를 사랑하리라,..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