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꽃동네하면 어떤생각이 떠오르시나요?</div> <div>신부님과 수녀님의 사랑과 자애로 보살펴지는 장애인들이 떠오르시나요?</div> <div>짧게나마 꽃동네와 같은 장애인 수용시설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div> <div> </div> <div>수용시설은 장애인들을, 말 그대로 '수용'하여 먹고 입고 자는등의 일상생활 전반을 시설에서 책임지는겁니다.</div> <div>늦게 자고싶어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하며, 어디에 가고싶어도 허가가 있어야하죠.</div> <div>먹고싶은걸 자유로히 먹을 수도없습니다.</div> <div>수용시설의 계획대로 움직여야 하죠. 이른바 자기 결정권이 없습니다.</div> <div> </div> <div>군대를 생각하시면 됩니다.</div> <div>군대에서처럼 마음대로 나올수도,먹을수도,입을수도,행동할 수도 없습니다.</div> <div>그리고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하죠. 수용시설 직원들 말입니다.</div> <div> </div> <div>군대에 분대장이 있듯, 수용시설의 방에도 방마다 방장이 있습니다. </div> <div>장애인인 방장은 수용시설 직원의 지시를 이행하죠.</div> <div>직원이 해야할일들을 다른 장애인들에게 지시하고 통제합니다.</div> <div>방장들과 장애인들은 직원들 말을 들을수밖에 없습니다. 생활의 전반을 시설에서 통제하니까요.</div> <div> </div> <div>장목사 사건처럼 직원들에 의한 폭행과 인권유린은 말할 것도 없구요.</div> <div>게다가 대부분의 시설이 시골이나, 사회에서 격리된곳에 위치해서 도움을 청하기도 어렵습니다.</div> <div>이처럼 기본적인 생존권과 자기결정권이 보장되지 않는 곳이 바로 대부분의 수용시설입니다.</div> <div> </div> <div>이러한 수용시설의 문제때문에 나타난 개념이 바로 '탈시설'입니다.</div> <div>말 그대로 장애인이 시설에서 나와, 사회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div> <div> </div> <div>이러한 '탈시설' 개념에 입각해 활동하는</div> <div>발바닥인권연대, 에바다와 같은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지역의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도움으로</div> <div>많은 장애인들이 시설에서 나와 사회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장애인이 수용시설을 나오는것은 쉽지 않습니다.</div> <div>수용시설은 장애인의 시설탈출을 싫어하니까요. 정부에서 받는 돈이 줄어들어서요.</div> <div>정부도 싫어합니다. 탈시설한 장애인들에 드는 돈이 많으니까요.</div> <div>이러한 방해와 싸우면서 지금도 장애인들과 활동가들은 탈시설을 하려고 노력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일정에는 꽃동네 방문이 있습니다.</div> <div>천주교의 수장인 교황이 꽃동네에 방문한다는것은. 장애인 수용시설에 대한 찬성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한국의 많은 장애인들이 시설에서 나와 인간다운 삶을 살려고, 하루하루 싸우고 있는데</div> <div>교황이 수용시설을 방문한다면 과연 장애인의 삶에 도움이 될까요?</div> <div> </div> <div>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반대합니다.</div> <div> </div> <div>교황성하. 장애인들이 원하는것은 시혜나 돌봄이 아닙니다.</div> <div>그들 스스로 자기 삶을 결정할수 있는 권리입니다.</div> <div>이러한 권리를 억압하는 시설방문은 장애인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div> <div>꽃동네 방문을 그만두십시오.</div> <div> </div> <div> </div> <div>장애인 본인들의 생각입니다. 참고해주세요.</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welfare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4709" target="_blank"><font color="#0000ff">http://www.welfare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4709</font></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