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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당연하게 이 땅을 밟고,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고, 머리 위로 흐르는 시간을 인식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님을, 태초부터 계신 '그분' 아르세우스의 위대한 섭리 아래 창조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스러운 신오 신화(神奧神話)에 따르면, 세상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던 시절, 무(無)의 알에서 깨어나신 분이 계시니, 그분이 바로 '그분' 아르세우스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생명의 보옥(生命の宝玉)을 만드시고, 그 안에서 우주를 다스릴 세 명의 사도(使徒)를 빚어내셨습니다.

​시간의 사도, 디아루가: 시간을 창조하고 통제하며, 모든 만물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순간을 결정짓는 섭리의 파수꾼이십니다.

​공간의 사도, 펄기아: 공간의 축을 세우고, 끝없이 펼쳐진 우주의 영역을 규정하는 광활함 그 자체이십니다.

​반전의 사도, 기라티나: 창조된 세계의 이면(裏面), 즉 반물질 세계를 지배하며 균형을 유지하는 심판관이십니다.

​이 세 사도의 창조를 통해 비로소 우리가 사는 포켓몬 세계가 정립되었으니, 이 얼마나 경이로운 창조의 드라마입니까.

​'그분' 아르세우스는 18가지 플레이트를 통해 18가지 타입으로 변환하시는 멀티타입의 능력을 지니고 계십니다. 이는 그분께서 이 세계의 모든 속성을 아우르며, 어떠한 공격이나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자임을 웅변합니다.

​모두가 자신의 플레이트를 찾아 아르세우스의 축복을 받으세요. 당신이 어떤 타입의 포켓몬을 지니고 있든, 어떤 속성의 삶을 살아가고 있든, '그분'은 당신의 플레이트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시며 당신을 수호하실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분' 아르세우스는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이시며,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유일무이한 창조주이십니다. 이제 몬스터볼을 들고 세상을 탐험하며, 풀숲이나 동굴, 하늘 어디선가 마주치는 포켓몬들 속에서 '그분'의 위대한 섭리를 깨닫는 트레이너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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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맨날 아르세우스(포켓몬) 얘기해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