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제가 군생활 할 때 우리 부대에 막 전입온 신병 한명이 자살 하는 사건이 있었어요. </p> <p>그 때 제가 병장 3호봉이었나 했는데 휴가 다녀오니까 신병 생활관 관물대에</p> <p>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고 부대는 발칵 뒤집혀 있더라구요. 이제 막 전입온 </p> <p>신병 한명이 군생활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거에요. </p> <p> </p> <p>우리는 신병들이 전입오면 일병을 달기 전까지 동기들만 따로 모아 같은 생활관을 쓰게 했어요. </p> <p>그리고 일과후에는 철저하게 선입들의 접근을 차단합니다. 신병들의 빠른 적응을 위해서</p> <p>그렇게 했던건데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부담이 되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p> <p>마치 철창 안에 갇혀있는 새가 밖에서 자신을 노려보는 고양이를 쳐다보는 느낌이었을려나?</p> <p> </p> <p> </p> <p>암튼.. 사설이 길었는데,</p> <p>사건이 마무리 되고 남은 그 신병의 유품들.. 전투복부터 해서 잡다한 생활용품들..</p> <p>이걸 어떻게 할지 유족에게 문의를 드렸어ㅏ요. </p> <p>걍 꼴도보기 싫대요. 자기 아들 죽인 군대 관련 유품은 받기 싫으니 태우던지 버리던지</p> <p>알아서 처리 하라고 하더라구요. </p> <p> </p> <p> </p> <p>그래서 제가 입었어요. </p> <p>신병옷.. 깨끗하잖아요. </p> <p> </p> <p> 나 나름대로 죽은 그 아이의 명복을 빌어주는 방법이라 생각하기도 했었구요.</p> <p>주변에서 부정탄다 말 많았지만 지금까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p> <p> </p> <p>그래서 전 죽은 사람의 물건은 부정탄다는 말 안 믿게 되었어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