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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2040854
    작성자 : 펄어비스
    추천 : 7
    조회수 : 993
    IP : 118.221.***.18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25/03/13 17:56:03
    http://todayhumor.com/?freeboard_2040854 모바일
    문득 떠오른 혹시 천재는 아니었을까 싶은 유치원 친구(1)
    <p>4살은 병아리반. 5살은 기린반.</p> <p>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내가 다니던 유치원에서는 학년별로 두 개의 반을 운영했다. </p> <p>아마 90년이나 91년쯤이었을 것이다. 그 유치원은 나름 조기 교육을 빡세게 시키는 부모들이 선호하는 고급 사립유치원이었다.</p> <p> </p> <p>유치원 안에는 수영장도 있었고, 초등학교 못지않은 놀이기구들도 많았다. </p> <p>정글짐, 철봉, 인간 원심분리기, 유격병이나 오를 것 같은 늑철 구조물, 미끄럼틀 ..</p> <p><br></p> <p>어쨋든, 그 유친원은 앞집에 살던 동갑내기 친구, 승훈이와 함께 다녔는데</p> <p>지금 생각해보니 얘가 사실은 천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p> <p> </p> <p>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p> <p>내가 다니던 유치원에서는 입학하면 가장 먼저 한글을 쓰는 법을 가르쳤다. </p> <p>당연히 시작은 ㄱ, ㄴ, ㄷ 같은 자음과 ㅏ, ㅑ, ㅓ, ㅕ 같은 모음을 배우는 것이었다.</p> <p> </p> <p>첫 수업부터 승훈이의 떡잎은 남달랐는데</p> <p>선생님이 ㄱ을 열 번 쓰라고 하면, </p> <p>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냥 ㄱ을 열 번 썼다. </p> <p>하지만 승훈이는 공책에 먼저 길게 세로줄을 긋고, </p> <p>그 줄을 기준으로 짧은 가로줄을 열 번 그려 ㄱ을 완성하는 방식이었다.</p> <p>"이렇게 하면 더 빠르고 편하게 쓸 수 있어."</p> <p>이 새끼가 조금 모자란 새끼인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닌것 같다.</p> <p>글자의 모양과 구조를 제대로 이해한 놈이었다. </p> <p> </p> <p> </p> <p>니은도 마찬가지였다. </p> <p>공책에 길게 세로선을 긋고, 그 오른쪽에 짧은 가로줄을 열 번 그어 니은을 만들어냈다. </p> <p>비읍, 피읍, 리을, 심지어 모음까지도 같은 방식으로 썼다.</p> <p>만 나이 3~4살, 한국 나이로 다섯살이 떠올리기에는 너무도 창의적이지 않은가.</p> <p> </p> <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503/17418546397ac1074be3e344ad94bba7f99e73adc0__mn1682__w478__h667__f35805__Ym202503.jpg" alt="201905200947011441.jpg" style="width:478px;height:667px;" filesize="35805"></p> <p>(이런식으로 썻다)</p> <p> </p> <p>하지만 천재의 마음을 어찌 범인이 이해하리오.</p> <p>어린 천재의 창의력을 이해하기에 충청북도 음성 소재의 그 유치원은 너무도 작았다.</p> <p> </p> <p>범인의 눈에 천재는 그저 별종일 뿐,유치원 선생님은. </p> <p>그의 공책에는 '노력하세요' 도장을 찍었고, 반대로 한 자 한 자 정성껏 쓴 내 공책에는 '참 잘했어요' 도장이 찍었다.</p> <p>그때는 내가 승훈이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p> <p> </p> <p>물론 이후에 어설프게나마 한글을 배우고 받아쓰기라는 시험을 볼 쯤</p> <p>승훈이는 매번 100점을 받았고, 나는 40~50점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그놈의 공책에는 참 찰했어요가 찍혔고</p> <p>내 공책에는 노력하세요가 찍히며 신세가 역전되긴 했다.</p> <p><br></p> <p> </p> <p>아무튼 방년 5세, 지금 떠오르는 그놈의 비범함은 하나 하나 열거하자면 꽤 많은데</p> <p>지금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strong>비둘기 잡기</strong>다.</p> <p>우리 유치원 운동장에는 가끔 비둘기들이 날아왔다. </p> <p>그당시 비둘기들은 요즘 보이는 돼지와 닭의 중간적인 형태가 아니라 정말 새 였다.</p> <p>날씬하고 날렵하며 우아한 생명체였다. </p> <p> </p> <p>아이들은 가끔씩 비둘기가 보일 때마다 잡아보겠다고 쫓아다녔지만, </p> <p>정말로 새 였던  비둘기들은 유치원생 따위에게 잡힐 만큼 어리숙하지 않았다. </p> <p> </p> <p>비둘기 잡기로 시작했던 놀이는</p> <p>항상 돌을 던지거나 손을 휘저으며 평화의 상징들을 쫓아내는것으로 마무리 되었는데</p> <p>비범했던 남자, 유치원이 알아보지 못한 천재 승훈이는 달랐다.</p> <p>비둘기를 유인할 함정을 만들었다. </p> <p> </p> <p>대용량 식용유가 담겼던 철제 들통을 엎어놓고, 그 안에 과자를 놓아둔 것 뿐이었지만</p> <p>그냥 비둘기가 과자 먹으러 들통으로 들어가면 뛰어가서 잡는게 다 였지만</p> <p>그 함정의 조악함이 문제가 아니라, </p> <p>방년 5세, 만으로 치면 3~4살 된 놈이 </p> <p>스스로 가지고 있는 피지컬의 한계를 깨닫고 날아다는 짐승을 잡기 위한 구조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p> <p><br></p> <p>만 3~4세의 아이에게 부모님들이 , 날짐승 사냥법을 가르쳤을리는 없을텐데.</p> <p>90년 91년 당시에는 유튜브도 없었는데</p> <p>이 새끼 진짜 천재가 아니었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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