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일단 먼저 말해두자면...</p> <p>예전에 제가 헌혈 51회라고 생각하고 댓글을 막 달아놓고 나서야 앱의 존재를 알았는데...</p> <p>확인해보니 41회라서 이불킥을 거하게 때려갈긴 적이 있습니다.</p> <p>- 지금도 왜 착각했는가 이해가 안 됩니다-_-;;; 이뭐병-_-;;;</p> <p> </p> <p>약 10여년 전 41회를 채우고, 은장을 받은 이후...</p> <p>'독한 피부약' 달고 사는 게 싫어서 피부병이 있음에도 그냥 무시하고 지냈습니다.</p> <p>- 폭풍 설X에 제대로 데인 적이...</p> <p> </p> <p>그렇게 무시하고 있으니까, 손에서 팔로, 팔에서 어깨와 몸으로...</p> <p>결국 다리까지 번져서, 여기저기 붕대를 감고 살아야 하는 수준까지 가서야 병원에 갔습니다.</p> <p> </p> <p>정말 심했을 때는, 저도 모르게 여기저기 갈라지고 터진 곳에서 흐르는 피에 옷이 젖고, 손에서 피를 뚝뚝 흘리고 다니곤 했습니다.</p> <p>그걸 본 경찰이 기겁해서 검문까지 받다가, 연고랑 붕대 갖고 다니는 거 보여주니까 '어... 음... ㅈㅅ...' 이러면서...</p> <p> </p> <p>그리고, 거의 10여년을 치료 받은 결과.</p> <p>이제 손가락에 굳은 살 조금 남은 정도까지 치유가 되었습니다.</p> <p> </p> <p>점점 약을 줄이다가, 이제 안 먹어도 거의 문제 없는 수준이 되니까...</p> <p>슬슬 다시 헌혈을 재개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p> <p>그러던 도중 마침 딱! 이런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p> <p> </p> <p><a target="_blank" href="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980330">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980330</a></p> <p> </p> <p>저 글을 보고 헌혈을 재개하려는 마음을 굳히고, 적십자사에 전화해서 확인해본 결과는.</p> <p> </p> <p>제가 마지막으로 약을 먹은 시점에서 1~2주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이걸 헌혈하러 갔을 때.</p> <p>헌혈의 집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통보하고 물어보면 된다라고 하시더군요.</p> <p>- 제가 먹는 피부약이 현재 시점에서 적십자사 내부 지침에 완전히 반영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p> <p> </p> <p>대략 열흘 정도가 지났으니까, 다음주 주중에 가서 헌혈을 하고 오려고 생각 중입니다만.</p> <p>저 혼자 헌혈하는 게 아니라, 릴레이를 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p> <p> </p> <p>사이비가 지들 단체 헌혈했다고 '미화 작업'을 하는 판인데, 솔까말 그것도 속뒤집어지고요.</p> <p> </p> <p>'릴레이' 라고 해서, 누군가를 지정하자는 게 아닙니다.</p> <p>오유 회원이라고 무조건 하자는 것도 아닙니다.</p> <p>적십자사라는 단체가 정말 문제가 많고, 회계 등등에 문제가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p> <p> </p> <p>하지만, 헌혈이 끊기면 사람이 죽어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p> <p> </p> <p>적십자사의 문제에서 시선을 돌려서는 안 되는 것처럼.</p> <p>헌혈을 하지 않으면 사람이 죽어나간다는 문제에서도 시선을 돌려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p> <p>문제를 제기할 때 하더라도, 헌혈을 해서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살려가며 문제제기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는 겁니다.</p> <p> </p> <p>저는, 빠르면 다음 주중, 늦어도 다음주 주말 정도에 헌혈의 집에 가서 헌혈이 될지를 확인하고 올 생각입니다.</p> <p>이 글에서 욕을 안 먹으면, 인증도 남길 생각이고요.</p> <p>- 뭐 욕을 먹어도 남길 건 남겨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p> <p> </p> <p>무조건 참여해달라는 소리가 아닙니다.</p> <p>최소한, 헌혈을 하는 분들을 향해서 '칭찬' 해주는 릴레이 같은 것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일 뿐입니다.</p> <p> </p> <p>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적십자사의 문제를 덮고 가자는 이야기가 아님을 밝혀둡니다.</p> <p>단지, 헌혈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런 사람들을 칭찬하는 릴레이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것 뿐입니다.</p> <p>제발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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