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제가 재작년에 일을 그만두면서 40세의 나이에 요양보호사 교육을 실업교육으로 받고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뭐, 교육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다만 일은 힘든데 보수는 적은편이라 저도 이거 따면서 오래 재직해서 호봉수 천천히 올려나가야겠다라는</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생각을 가지고 있었죠.</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하지만 그러던 중에 일이 터졌어요.</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아버지께서 고개숙여서 하시는 작업이 많았던 터라 목디스크가 생기셨거든요. 처음엔 걸음만 좀 불편해지시더니 어느새 팔도 어깨 위로 올리지 못하시게 되고, 점점 정확도가 떨어지셨죠. 걸음은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셨어요.</span></p> <p> </p> 결국에 전신마비증세가 오셨어요. 그래도 수술이 잘 된편이라 <p>지금은 손은 거의 90%수준, 다리는 60%정도 회복된거같다고 아버지께서 그러시네요.</p> <p> </p> <p>아무튼 자격증을 취득하고나서 취직도 하기전에 배운걸 아버지께 고스란히 써먹게 되었어요.</p> <p> </p> <p>어쩌면 이걸 대비하라고 운명이 준비해준것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엔 '운명따위 개나 줘버려!'했는데.. ㅎㅎ 웃기죠?</p> <p> </p> <p>그렇게 시간이 지나 동네 요양센터에 마침 아는 분이 계셔서 이야기 하던 중, 자기네 요양센터에 등록하고 아버지 케어하는것으로</p> <p>요양급여 타먹으라고 하시더군요.</p> <p> </p> <p>뭐, 저도 시스템에 대해 배우긴했지만 정작 써먹을 생각은 못하고 아버지 뒷바라지만 배운대로 제대로 써먹는거나 생각했었거든요.</p> <p> </p> <p>저는 입장이 아들인지라 하루에 한시간, 한달 총 20일치밖에 적용이 안된답니다. 이 부분도 배웠었구요. 배우자는 자식에 비해 시급은 좀 낮지만 대신 적용 시간이 훨씬 넓은 지라 거의 2배에 가까운 급여를 받을수있답니다.(저는 실질적으로 아버지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항상 같이 있...................ㅎㅎㅎㅎㅎㅎㅎ)</p> <p> </p> <p>제가 이런 글을 왜 쓰는지 이쯤에서 궁금하실거같아요.</p> <p> </p> <p>여러분, 몸 건강하실때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두세요. 꼭 그곳에 취직할필요는 없어요.</p> <p>그렇게 자격증 취득하고 배울때 쓴 책 가끔 읽어보다가 부모님이나 배우자에게 일이 생겨 그 뒷바라지 해야할때, 그때가 오면 적은 돈이나마 보조를 더 받을 수 있게 된답니다.</p> <p> </p> <p>그렇게 해서 저는 오늘 장기요양급여로 30만원받았구요, 지금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려고 학원다니시는 어머니께서 자격증을 따게 되시면 그 두배는 받게 되신답니다.</p> <p> </p> <p>물론 각종 보험 잘 되어있죠. 잘 되어있지만 어차피 옆에서 같이 간병하며 생활할거라면 이러한 작은 돌파구도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어요.</p> <p> </p> <p>어떻게 맺어야할지 모르니 이렇게 맺도록 하죠.</p> <p> </p> <p>아프지마세요, 그리고 항상 건강하세요. 뿅!</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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