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p> <p>10년 넘게 눈팅만 하다가 오늘 가입했습니다.</p> <p> </p> <p>저번주 토요일 아침 8시에 친구를 만날 수 밖에 없는 처지라</p> <p>와이프와 아기가 자는 틈을 이용하여 빛과 같은 속도로 샤워하고</p> <p>약속장소로 갔습니다.</p> <p> </p> <p>전 직장 동갑내기 동료인데 자전거 라이딩에 푹 빠져있는 친구거든요.</p> <p>친구는 은평구에서 제가 사는 구일역 부근으로 안양천을 따라 온다고하여 기다렸습니다.</p> <p>출발했다는 카톡을 보고 저도 시간에 맞춰 나갔습니다.</p> <p> </p> <p><img style="width:455px;height:311px;" alt="00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61832287bfbc9014a49a1ac617ebfa505cc3f__mn795154__w800__h524__f114601__Ym202011.jpg" filesize="114601"></p> <p> </p> <p>아침에 집근처 편의점에서 캔커피와 파리B 빵을 사들고 기다리다가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p> <p>서로 사전에 약속한 시간이 30분만 만나고 헤어지기로 한 것을 망각했습니다.</p> <p>어찌나 시간이 빨리 가던지</p> <p>1시간이나 수다 떨다가 결국 와이프 전화에 황급하게 각자 집으로 갔네요.</p> <p> </p> <p><img style="width:454px;height:321px;" alt="0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6195296a38d51a4c54e549839b95ec22ddf0e__mn795154__w800__h595__f126135__Ym202011.jpg" filesize="126135"></p> <p> </p> <p>이렇게 짧게라도 친구를 만나 대화를 하니 즐겁더라구요.</p> <p> </p> <p>토요일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줄 몰랐어요.</p> <p>인생 편하게 살아왔나 생각도 들지만,</p> <p>저의 20대와 30대를 돌아보면 나도 치열하게 그리고 화장실에서 거울보며 스스로를 열심히 살아보겠다고</p> <p>다짐하며 살아온 삶이 생각나기도 했던 저번주 토요일 아침이었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