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폐렴으로 2주일 입원하셨는데 토요일 퇴원예정입니다.

폐렴이지만 합병증인 폐부종(폐에 물참)때문에 더 증세가 안 좋으셨거든요.  염증만 있었으면 1주일안에 퇴원했을 거에요.

폐부종은 잠을 거의 못자게 만드니 정말 괴로운 질병인것 같아요. 자가호흡이 힘드니 산소호흡기를 쓰는데 그때문에 침대를 거의 못벗어납니다. 용변도 침대근처에서 봐야되구요

폐부종은 보통 이뇨제 쓰면서 보존치료로 낫는데 아버지께선 연로하셔서 잘 낫지않아 관을 꽂아서 소변호스처럼 계속 빠지게 했어요. 직접 물을 빼는건 감염우려로 잘 하지는 않는다고 하던데 차도가 없으니 의사판단으로 관을 꽂은거겠지요.

젊은사람들은 폐부종에도 식사를 했다던데 아버진 거의 못드셨어요.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시더라구요.

오늘은 많이 좋아지셔서 산소호흡기랑 링거랑 다 빼셨어요. 



여러분들도 기침이 매우 심하면 꼭 엑스레이찍고 폐렴을 확인하세요. 길게 방치하면 폐부종옵니다ㅜㅜ아버진 대상포진인줄 알고 엉뚱한 약드셨다가 치료시기를 늦은거였어요.. 


지난번에 걱정해주신 오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역시 오유인들 따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