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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어남등짝♥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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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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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911329
    작성자 : 베어남등짝♥
    추천 : 2
    조회수 : 107
    IP : 27.35.***.43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20/07/04 22:43:06
    http://todayhumor.com/?freeboard_1911329 모바일
    그란데.. 문득
    누군가 나한테 좋아한다고 말한게 언제가 마지막이었나 모르겠어요. <div>물론 그 반대로, 제가 누군가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낀것도 언제가 마지막인지도요..</div> <div><br></div> <div>분명 몇 년 전까지만 해도..</div> <div>일상 속에 스며든 친구가 너무 좋아서</div> <div>어차피 안 될꺼라는걸 알면서도</div> <div>포기하지 못해 매일 매일을 </div> <div>들킬까 하는 두려움 속에 살던 때도 있고</div> <div><br></div> <div>군대시절에는 어쩌면 잘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div> <div>몇 없던 휴가와 월급을 탈탈 털어버린 적도</div> <div><br></div> <div>손수 만든 편지지와 편지봉투에</div> <div>한 글자 한 글자 정성들여 쓴 손편지와</div> <div>추운 겨울 생전 처음 만들어본 레몬청</div> <div>필요할 것 같았던 물건들</div> <div>그리고 그 누구보다 소중했던 내 마음까지 탙탈 털어</div> <div>준비해 본 적도 있고</div> <div><br></div> <div>이젠 정말 사랑을 찾았으리라</div> <div>평생 갈 줄만 알았던 사람과</div> <div>눈물의 이별을 해 본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div> <div><br></div> <div>요 몇년 너무 바빴던걸까</div> <div>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걸까</div> <div>아니면 정말 '젊음' 빼고는 어떤 매력도 없었던걸까</div> <div><br></div> <div>연애는 커녕, 좋아하는 사람도</div> <div>좋아하려는 마음도 누군가를 만나려는 시도도 해 본 적이 없네요...</div> <div><br></div> <div>이미 너무 너덜너덜해진 마음과</div> <div>여유를 찾을 수 없는 하루하루</div> <div><br></div> <div>사랑이라는 단어가 저한테는 너무나 멀어져버린게 아닐까</div> <div>정말 오랜만에 걱정이 되는 날이네오 </div>
    베어남등짝♥의 꼬릿말입니다
    너무 뚱뚱한건 아닌가 고민하지마. 너 안 뚱뚱해, 아니 가끔은 
    뚱뚱해 보일 때도 있지만 뭐 어때? 우리가 배가 나왔다고 징징대는 것 만큼 지루하고 헛된 일두 없어.
    마음껏 먹어 정말이야. 너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잘 먹는 너를 더 사랑해 줄 거야.

    아직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을거야. 물론 너의 삶은 멋질것이고 계속해서 새로운 일이 펼쳐질거야.
    지금 그렇게 아직 어리숙할 때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다니 참 장해.

    하지만 네가 한 번 해결한 문제는 다시 한 번, 그리고 또 다시 해결해야만 할 거야.
    그 나이가 되어야만, 시간이 쌓여야만 알 수 있는 사실들은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이렇게 알게 되는 사실은 대부분 용서와 관련이 있어.

    사람들에게 사랑해 달라고 매달리지는 마. 그럴 수 없어. 이건 절대적인 규칙이야.
    누구도 네가 원한다고 해서, 널 사랑해 주진 않을거야.
    진정한 사랑은 양쪽에서 오는거야. 그런걸로 시간 낭비 하지마.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내리는 가정은 너의 순진해 빠진 오만함에서 비롯된 거야.
    네가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실 부자가 아니야.
    또 무엇이 됐든 참 쉽게 얻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실 열심히 일해서 그걸 손에 얻은 거야.
    무슨 일이든 미끄러지듯 수월히 잘 풀린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사실 고생을 많이 했고,
    지금도 고생하고 있어. 마치 어느부분에서의 너처럼.
    늙어서 자녀와 자동차와 집을 거느린 채 어리석게 안주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한 때는 어느 모로보나 너처럼 유행에 밝고 오만했어.

    결국 웬만한 일은 다 괜찮아 질 거야. 그렇다고 모든 일이 전부 괜찮은건 아니야.
    가끔은 제대로 잘 싸웠지만 지는 일도 있을꺼야. 
    정말 힘들게 움켜쥐고 있다가 놓아주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걸 깨달을 때도 있을거야.
    받아들인다는 건 아주 작고 조용한 방 같은거야.

    무의미한 하루가 켜켜이 쌓여서 의미있는 무언가가 될 거야.
    고된 종업원일, 일기 쓰는 시간, 음악과 함께 정처 없이 오랫동안 헤매는 산책,
    시와 단편집과 소설과 죽은 사람들의 일기를 읽고
    사랑과 신에 대해서 고민하고, 겨드랑이 털을 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시간들.
    이런 것들이 모여 네 자신이 될 거야.

    넌 그럴거야.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7/04 22:45:54  49.246.***.106  ☆용사☆  567505
    [2] 2020/07/04 22:49:16  172.88.***.4  결제확인  4846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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