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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1866630
    작성자 : LittleDevil
    추천 : 1
    조회수 : 169
    IP : 123.140.***.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11/22 10:13:29
    http://todayhumor.com/?freeboard_1866630 모바일
    어제 자려는데 마눌님이 우는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옵션
    • 창작글
    <div>...참 복잡한 얘기라서 깁니다. 음슴체 주의....</div> <div><br></div>우리집 김치 소비량이 적음 <div>마트 김치로도 2만원어치 사도 한달에 다 못먹는 정도. 그러다보니 김치냉장고도 안삼</div> <div>그래서 부모님들이 김치 보내줘도  필요없다 다 못먹는다.  <span style="font-size:9pt;">잘 안받음.</span></div> <div>그와중에 우리 부모님 김치는 동네가 가깝기도 하고. 그나마 간이 김치찌개용으로 좋아서 조금받아서 먹기는 함.</div> <div><br></div> <div>이 와중에 엇그제 장모님이 김치 했는데 진짜 맛있게 됐다고 주변도 나눠줬더니 맛있다고 했다며 자랑을 했다고 하는데..</div> <div>마눌님은 맞장구는 쳐줬지만 보내줄 필요는 없다. 우리 김치 잘 안먹는다. 그랬는데 계속 장모님이 뭐라 했던 모양.</div> <div>그러더니. 어제김치가 도착. 이미 자랑하는 시점에는 보낸 이후였던듯.</div> <div><br></div> <div>그때부터 마눌님은 계속 꿍시렁 댔음. 필요없다고 한게 힘들거 같으니까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 필요없는건데</div> <div>왜 사람말을 맨날 무시하고 어쩌구 저쩌구....</div> <div>사실 장모님은 사람말 안듣고 자기 맘대로 하면서 사람 성질 긋는데는 최고이신 분이라..</div> <div><br></div> <div>예시를 하나 들자면.</div> <div>찾아가면 밥 먹었냐고 먹었다고 하면 찾아오면서 밥먹고 오는 후레자식이 어딨냐고 욕함</div> <div>그래서 밥안먹었다고 하면 준비도 제대로안됐는데 이 시점에 밥 차려달라는거냐고 욕함.</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도 밥을 해줘서 먹으면 겨우 그거 먹냐고 많이 먹으라고 욕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밥을 많이 먹으면 니가 그렇게 쳐먹으니 살찌지 라고 욕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욕이라 적었지만 찰진 욕이 아니라 그냥 딱 기분나뻐질 정도로 살짝 들릴듯 말듯 지나치듯이 뭐라뭐라 꿍씨렁 대는 욕 수준인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찰지면 욕쟁이 할머니 처럼 대하기라도 하지. 이게 사실 더 기분나쁘긴 함 -_- 어쩌라는건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대응하기도 뭐하지만 </span><span style="font-size:9pt;">난 사위니까 참고 웃으며 넘길수 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우리 마눌님은 내 입장이 아니라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매번 그러는 자기 엄마에 대한-_- 반항기가 안끝나서 맨날 싸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사실 그래서 장모님댁에 안찾아간지 몇년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내가 가자고 그래도 마눌님은 가면 또 싸운다고 전화만 하는게 차라리 사이가 더 좋아진다며 안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암튼 그래서 난 우리어무이 해준 김치 버리고 바꿔 담으라고 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얘가 바꿔담다 말고 울음이 터진거였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이유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김치가 맛없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필요없다니깐 잔뜩 보내놓고 그래도 엄마김치니까 먹어야지 했는데 맛없어서 못먹겠다고</span></div> <div>이게 뭐냐고 엉엉 울고 있음...</div> <div>-_-... 참 이 복잡한 심리는 대충 알거 같긴 한데.... </div> <div><br></div> <div>마눌님은 엄마를 싫어하진 않음. 좋아는 하는데.. 이 장모님이 인간적으로 도저히... 나나 마눌님에겐 가까이 갈수 없는 타입</div> <div><br></div> <div>남말 안듣고 자기 맘대로 하면서 </div> <div>결과는 어쨌거나 자기는 좋은 생각으로 한거니 자기 잘못은 아니니까 </div> <div>다 니들이 잘못한거잖아의 </div> <div>완벽함 그 자체이신 분이라..</div> <div><br></div> <div>이분과 친하게 지내라면... 상대가 뭘 하든 신경끄고 무시하고 내 맘대로 할수 있는 사람이야 가능한데 그게 쉬운일은 아니고..</div> <div>우리야 딸과 사위로써 무시하긴 쉽지 않고</div> <div><br></div> <div>마눌님은 그런 엄마이다보니 친해지려다가도 성질을 박박 긋는 장모님에게 화가 나길 반복하고</div> <div>보내지 말라고 수십번은 말한 김치를 보내준건 별로지만</div> <div>그래도 김치 먹으라고 보내줬으니 먹고 다시 엄마랑 잘해보자 맘먹는 와중에도</div> <div>김치가 맛없으니까 ..</div> <div>그러니까 보내질 말랬잖아! 와 </div> <div>이걸 어떻게 먹어!랑 </div> <div>이거 먹고 맘에도 없는 맛있다는 말 해줘야 하는거야?! </div> <div>같은거의 반복..</div> <div><br></div> <div>.... 이 맘에도 없는 말 해줘야 하는게 또 핵심인게.</div> <div>이 장모님이 남말 안듣고 맘대로 하는게 가장 문제인데. </div> <div>그래서 찾은 우리 대응책이 그래도 무조건 솔직히 말하기 인데.</div> <div><br></div> <div>이게 <span style="font-size:9pt;">싫은데 입바른 소리로 좋다고 했더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장모님은 그 싫은짓을 계속 하며 자기는 잘해줬다고 혼자 착각하시면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우리 속을 박박 긁어대며 우리 나름대로 기분나뻐지는일이 너무 많아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솔직히 말하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김치 자랑을 듣기만 한거라면 잘됐다라며 주위 나눠주고 잘 먹으라고 말하고 끝날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먹고나서 이걸 맛있다고 하면 또 이걸 보내줄거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중에 백프로 나는 김치도 보내줬는데 니네는 우리한테 해준게 뭐냐! 식으로 나올거라서 -_- </span></div> <div>또 그렇게 욕 하면서 </div> <div>먹기 싫은 맛없는 김치는 또 계속 보내줄거고.. 한달에 2키로도 못먹는 우리집에 5키로씩 막.... ㅎ</div> <div><br></div> <div>암튼 -_- 이 딜레마에 잡혀 또 싸울게 뻔한 미래를 보니 </div> <div>화가나고 </div> <div>억울하고 </div> <div>미안하고 </div> <div>의 삼박자로 울고 있음..</div> <div><br></div> <div>보고 있으면.. 우리 어무이는 말이 통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div> <div>저분이 내 장모님이고 얘가 내 마누라구나. 싶어서 답답해지기도 하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참....</span></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와중에 나보다 먼저 나와서 지 엄마 소리치며 우는걸 보던 우리딸은 </div> <div>그걸 한참보더니 가서 김치를 먹어보고는 무는 맛있네.. 라고 나름 편든다고 편드는데.</div> <div><br></div> <div>마눌님은 그 소리에...</div> <div>이건 배추김치라고! 라며 또 오열.....</div> <div><br></div> <div>내가 먹어봤는데 배추김치에 들어간 무채는 참 맛있는데......</div> <div>이건 김치찌개를 하기도 뭐한 간에.. 김치는 참 심심하고...</div> <div>아참 <span style="font-size:9pt;">장모님이 -_- 조미료를 안쓰심..</span></div> <div>솔직히 내 생각엔 요리 솜씨가 없으심..... </div> <div>그런데 이상하게 자부심이 넘쳐.</div> <div>주변에 먹인다고 당연히 주위사람들이 얼굴앞에두고 맛없다고 할수가 없을텐데. </div> <div>눈 앞에서 맛있다고 하니까 자신감은 넘쳐서</div> <div>이젠 잔뜩해서 주변에 나눠주고 가끔 들으면 강매까지 하고 계심 -_-</div> <div><br></div> <div>내 김치가 맛있게 됐어 먹어봐 어때? 누구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고.</div> <div>그치 맛있지? 좀 싸줄까? 얼만큼 싸줄까? 이만큼? ㅇㅇ 그거 얼마야.</div> <div><br></div> <div>... ㅎ 회사동료. 교회사람들 (장모님이 권사 장인어른은 장로)</div> <div>한테 그래놓고 있으니. 내 보기엔 그것도 폭력인데...ㅎ</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9/11/22 10:17:15  114.205.***.13  돌직구전문  14076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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