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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859880
    작성자 : 이사라
    추천 : 2
    조회수 : 482
    IP : 125.178.***.38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9/10/10 21:26:58
    http://todayhumor.com/?freeboard_1859880 모바일
    (스포 있습니다) 지체 장애인이 본 조커 후기 + 제 이야기
    옵션
    • 창작글

     

     

     

     

    제목을 조금 자극적으로 썼는데

     

    그림만 올리다가 후기를 제대로 적지 않은 거 같아 적어봅니다.
     
     
     

     

     

    글 길고 어둡고 심각합니다
     
     
    몇몇 부분은 불쾌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4급 지체장애인 입니다다리 한 쪽이 짧고 가늘며 걷거나 서있을 때 눈치챌 정도로 제 장애는 눈에 잘 보입니다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진 그래도 평범했는데, 고학년 올라가서 왕따를 심하게 당했습니다

     

    하필 학교에서 가장 질이 안좋은 아이들과 같은반이 되었고,
     
    제가 눈에 띄면 비웃음과 놀림감, 모욕, 신체에 대한 욕설은 

     

    그냥 일상이 되버렸더군요. 저와 짝이 된 애는 니가 옆에오면 내 다리가 썩는 것 같다며 꺼지라고 하고

     

    청소시간에 엉덩이를 발로 걷어차인 적도 있고, 일진들이 친한척 집에 찾아와 자기가 갖고싶은
     
    물건들을 빌려달라고 하고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학교가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뭐 일진은 그렇다 쳐도
     
    그냥 무관심한 애들도 싫었어요.

     

    그러면서 그 애들과 어울리고 싶었고, 밑바닥에 있는게 싫었고.

     

     

     

     

     

     

    ...돈을 뜯기거나 맞고 다니진 않았습니다. 운이 좋았죠

     

    돈은 딱 한 번 뜯겨봤습니다

     

    학교에 틱장애나 자폐증을 앓는 친구도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은 집단 구타를 당했거든요

     

    결과는 피해자가 학교에서 자퇴했고, 가해자는 멀쩡하게 잘 졸업했습니다.

     

    (그 피해자는 지금 몇 년째 트라우마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정신병원에 있다고 해요. )

     

    저를 놀리고 괴롭혔던 애 중 한 명은 무명 영화배우가 되었다 들었습니다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다네요

     

    잘 먹고 잘 살고 있어요...

     

     

     

     

     

     

    뭐 암튼 

     

    초등학교 때 제가 전교 왕따였단 게 소문이 났는지 중, 고등학교때도 상황이 많이 다르진 않았고,

     

    (괴롭힘은 예전보다 주는 대신 저랑 친구하겠단 사람이 별로 없었고, 혼자 밥먹고 혼자 노는날이 많았죠

     

    학교생활 적응 못해서 양호실, 화장실에서 자다가 집에가고 매일 울고)

     

    이런 상황에서 사회성이 생길리 없기 때문에 대학교에서도 자연스레 저는 아싸가 되었습니다.

     

    초중고보단 상황이 훨씬 나아졌고 괴롭히는 애들도 사라졌는데 적응을 못하겠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었는데, 약을 한번 먹으면 평생 못 끊을 것 같아서 관두고 

     

    그냥 교회에서 하는 무료 심리상담만 몇 번 받아봤습니다

     

     

     

    큰 효과는 못 본거 같습니다. 솔직히 효과 없는 거 같아요

     

    물론 아서 플렉을 상담한 상담사처럼 성의없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만,

     

    상담을 받아도 제 상처가 치료가 되진 않더라고요. MBTI 검사나, 의자에 너를 괴롭혔던 사람들이 있다고
     
    상상해보라...

     

    이런 내용이었던 거 같은데 그냥 다 웃기더라고요

     

     

     

     

     

    평범한 20대처럼 남자친구랑 꽁냥거리고 싶고 나도 평범한 여자애들 처럼
     
    구두도 신고 짧은 치마도 입고

     

    멋이란 걸 좀 부려보고 싶고...

     

    장애에 콤플렉스가 너무 많은 것 같아 좋아하는 그림그리기에 집중하려고 했고,

     

    외국에는 장애인이 장애를 어떻게 극복했나, 나보다 멋있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사를 

     

    스크랩해서 나도 이렇게 살아야지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했고...

     

    외국에 나가보고 싶었고...

     

    해외 공모전에 작품 내보고 나름 열심히는 살았던 거 같아요

     

     

     

     

     

    그 외엔 20대 중후반이 정말 힘들었는데 이 때 친했던 친구와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할머니 아픈 와중에 층간소음 때문에 조용히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들은척도 않는,

     

    꼬우면 니가 윗집으로 가라는 이기적인 사람들을 만나서 폭행나기 직전까지 갔고

     

    회사 잘려서 생활고를 겪고 내는 곳 마다 줄줄이 떨어지고,
     
    피부병 때문에 약 없으면 일상생활이 안되고  - 등등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이미 글이 길어졌으니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 부모님은 정말 좋은분이십니다. 편부모 가족인데 저를 위해서 모든걸 지원해 주셨으니까요.

     

    좋은 친구들도 있습니다. 제가 엇나가지 않게 지탱해 주는 사람들이에요

     

    지금은 제 힘으로 돈 벌고 가끔 부모님이 어려울 때 도와드리고 친구들 맛있는 거 사주고

     

    내가 갖고싶은걸 살 수 있음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물론 무명작가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심은 늘 있구요

     

     

     

     

     

     

     

     

     

     

    , 여기까지가 제 이야긴데 엄청 기네요

     

    이제 영화 조커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리는데

     

    저는 음 첫번째 관람땐 질질 짜며 울면서 봤었고요

     

    두번째 관람땐 뭔가 웃기고 묘하게 힐링되는 느낌으로 봤었어요. 마음이 편안해 지는...

     

    아 이영화는 독한 코미디 영화다! 하면서요

     

     

     

    제가 찐따 현재진행형이라 하나하나가 정말 공감이 가더라고요.

     

    나도 저 상황이면 저러겠다, ? 아니 더한 것도 할 수 있어.

     

    나도 죄책감 같은거 일절 느끼지 않을거야

     

    나는 못된 사람들에게 느낄 죄책감은 없어.

     

     

    싶었어요

     

     

     

     

    무섭죠

     

     

     

     

     

    저도 왕따를 당할 때 가해자들을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하며 살았고,

     

    내가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왜 이렇게 무례한가...생각했었어요.

     

    애들이 너무 어린게 이유인가

     

    아님 그냥 신경쓰기 싫었던 것인가

     

     

     

     

    그래서 저는 중후반부의 '' 장면을 정말 좋아하게 되더라고요.

     

    (며칠 전 그림으로 그려서 올렸어요

     

     

     

     

     

     

    그리고 마지막 아서플렉의 대사였던...

     

    '너는 이해 못할거야'

     

    아니, 그래도 나는 이해했다 는 묘한 쾌감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이야기가 다 망상이었건 진짜였건 저에겐 중요하지 않았고

     

    그냥 특별해 지는 느낌이 들었네요.

     

     

     

     

     

    뭐 그렇다고 조커의 최종 선택이 그에겐 최선이었다고 옹호하는 건 아닙니다.

     

    조커는 충분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지요. 뭐 머레이쇼에 나가서 블랙 코미디로 돌려깐다던가 

     

    머레이쇼에 출연한 이후로 인지도가 생겼으니 갑분싸 개그맨이지만 그걸로 먹고 산다던가 

     

    (아서가 그만한 개그센스가 없어서 불가능할까)...

     

     

     

     

    안타까웠어요

     

    아서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이 좀 억지스럽단 생각도 들었는데,

     

    진짜로 저런 상황이 며칠사이에 한꺼번에 일어났고,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면 나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슬프더라고요.

     

     

     

     

    뭐 각성한 조커는 정말 최고였고 멋있었지만

     

    저는 조커보단 아서플렉의 이야기가 좀 더 공감이 갔고,

     

    아서플렉이 고담시에서 살기에 참...너무 순진한 사람이구나 했고

     

    아서플렉이 내 옆집이라면 좀 더 친해질 수도 있었을텐데

     

    그럼 그렇게 최악의 선택까진 가지 않았을텐데 그런 생각도 했고.

     

    무엇보다 극 중 아서가 노안이긴 한데 (호아킨씨 미안)

     

    저랑 나이가 비슷하더군요. 친구가 될 수도 있었겠네요.

     

     

     

     

     

    이태원에는 할로윈 분장으로 조커코스튬을 한 사람들이 넘쳐나겠구나를 떠나서,

     

    (이런 아싸와 장애인 전형 캐릭터를 인싸들이 코스튬 한다니 굉장히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마치 왕따 가해자가 에미넴 노래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은 아이러니함이에요.)

     

    걱정되는 점이 있긴 합니다.

     

     

     

     

     

    지금 왕따를 당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을텐데, 그 아이들에게 새로운 별명이 붙여지게 되는 건 아닌가.

     

    이 영화가 15세 관람가다 보니 학생들도 다 볼텐데 분별력 없는 일부 애들한테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고요.

     

    (뭐 니 안의 조커가 언제 깨어나나 어디까지 맞아야 각성하나 보자며 마구 구타를 한다던가 등등)

     

     

     

     

    앞서 말했듯 창작자로서 폭력의 책임을 창작자에게 전가하는 일이 

     

    더는 없었음 바라구요

     

     

    하 며칠째 장면들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도네요

     

    저는 다음주에 지인과 3차관람을 하러 갑니다. 내릴때까지10번 이상 볼거에요

     

     

     

     

     

     

    + 당연하지만 제가 실제로 사람을 죽일일은 없을 겁니다

     

    망상으로 사람들 죽인걸 합치면 엄청 많이 죽였을 거에요

     

    아서가 초반부에 상사에게 막말듣고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데,

     

    제가 실제로 분노를 표출한다면 그 정도겠죠

     

     

     

     

     

     

     

     

    500.jpg

     

     

     

     
    .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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