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해서 각 웹사이트(커뮤니티) 몇개 정도만 분석해봤습니다. <div><br></div> <div>1. 오유</div> <div>존댓말 베이스. 추천/반대 시스템이 존재함(반대=비공감). 게시판별로 상주인원이 있고 베스트를 통해 게시판 별 소통이 되는 방식이었으나 현재는 막혀있어서 서서히 게시판별로 고여가는 중이다. 유저층은 대체로 20대~40대 정도이고 그 이상도 꽤 자주 보이는 편. 성별은 남성 쪽이 약간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그나마 남녀 비율이 비슷한 커뮤니티.</div> <div>유저 성향은 존댓말 때문인지 대체적으로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실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면이 커서 때때로 다수vs소수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음. 심지어는 다수 쪽이 잘못된 경우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편. 추천수에 따라 댓글 색이 바뀌고 반대 비율이 높아지면 블라인드되는 등 여론이 한 쪽으로 쏠리기 쉬운 시스템이다. 작은 싸움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큰 싸움은 사이트를 뒤흔드는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다.</div> <div>그나마 겉으로라도 평화로운 분위기 때문인지 논리적으로 조곤조곤 말하면 들어주는 사람이 있긴 하다. 다만 그 덕에 프로불편러의 비율도 굉장히 높은 편. 외부에서 선비라고 욕을 먹는 원인이 된다.</div> <div>반면 대놓고 관심종자가 나타났을 경우 유저들이 알아서 사적 재제를 가하는 비율도 높다.(물론 일반 유저가 관심종자로 몰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결말은 다들 알고 있듯이 끔찍하다.)</div> <div><br></div> <div>2. 웃대</div> <div>반말+존댓말 혼합. 추천/반대 시스템 존재. 역시 여러 게시판이 있지만 대부분 유머 관련 게시판이며 제일 많이 쓰이는 게시판이 따로 있음(대자/웃자게). 30대 이하가 많으며 남성의 비율이 꽤 높지만 여성 회원도 눈에 띄게 보인다.</div> <div>유저 성향의 경우 대부분 도를 넘지만 않으면 된다는 주의. 오유도 그렇지만 서로 모쏠아다빡빡이라며 놀리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음. 뻘글과 컨셉질, 친목에 관대하며 오유에서는 줄창 비공폭격 맞기 일쑤인 내용없는 컨셉질(예시-검동자단)도 잘 받아준다. 단연 압권이었던 것은 아약패(아주약한패드립) 빌런... '작성자 아버지 술래잡기 할 때 맨날 가위바위보 져서 술래하심'과 같은 댓글을 남기는 유저였다. 그런데 다른 유저들 등쌀에 못이겨 그만둔 걸 보면 불편러가 아주 없지는 않은 모양.</div> <div>다른 사이트에 비해 반대의 의미가 굉장히 커서 유저들이 반대를 웬만해선 주지 않는다. 그 말인즉슨 추천-반대 비율이 3:1정도만 되어도 흔히들 말하는 '쌉소리'인 케이스가 많고, 누가 봐도 헛소리인 댓글이라도 반대가 잘 박히지 않기도 한다. 따라서 관심종자가 한번 왔다가면 댓글 분위기가 개판이 된다. 일단 신고는 잘 받아주는 편...이었으나 이젠 뭐... ㅠ</div> <div><br></div> <div>3. 루리웹</div> <div>디씨만큼이나 넓은 스펙트럼이 존재하고 각 주제별 게시판도 철저. 따라서 게시판별로 문화도 다르지만 가장 크기가 큰 유게(유머게시판)의 경우 반말(음슴체) 베이스이다. (디씨같이 너, 야, 하고 부르는 분위기는 아님)</div> <div>메인 게시판으로는 크게 '베스트'와 '오른쪽'이 존재하는데 베스트는 유게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글이, '오른쪽'의 경우 관리자의 선정 하에 그 날 모든 게시판 중 읽어볼만한 글이 랜덤으로 올라온다.</div> <div>베스트는 유게 기반이기에 반말 문화, 오른쪽은 모든 게시판 기반이기에 존댓말 문화가 정착되어있는 아수라백작같은 진기한 광경을 볼 수 있음. 유게 유저는 10~30대, 전체 유저층은 20~30대가 다수. 그리고 루리웹 자체가 게임 커뮤니티다보니 게시판 가릴 것 없이 오덕의 비율이 높은 편이기도 하다.</div> <div>유저 성향은 매우 전투적. 베스트에 상주하다보면 하루에 초대형 콜로세움을 세 번 정도는 볼 수 있다(현재 오유에서는 한 달에 한두번 정도 일어나는 일). 추천/반대 시스템은 존재하지만 반대에 그다지 큰 의미는 없고, 아무리 유저들에게 다구리를 맞아도 정신승리하며 버티는 탱커형 관심종자가 다수 출현하므로 뒷목잡기 싫다면 콜로세움의 기척이 보일 때 바로 나가는 것이 좋음.(물론 신고는 하고 나가야 더러운 꼴을 덜 본다) 각종 헛소리를 하며 일베 티를 내거나 친일파짓을 하거나 국뽕/국까 리플을 도배 수준으로 달아대거나 작성자/다른 댓글러를 별 시덥잖은 이유로 꼬투리잡아 공격하는 등 그야말로 콜로세움의 성지이다.</div> <div>'오른쪽'이나 나머지 게시판도 조금 점잖을 뿐이지 콜로세움은 똑같이 일어나므로 마찬가지. 그 전설의 새우튀김 드립도 루리웹 음식 갤러리에서 나왔다...</div> <div>※정치유머 게시판(통칭 북유게)는 현 오유 시게 이상의 막장성을 보여준다. 피하자.</div> <div><br></div> <div>4. 디씨</div> <div>반말 베이스이나 가뭄에 콩나듯 아닌 곳도 존재. 워낙에 넓어서 이 사이트를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란 불가능하지만, 전체적인 성향은 '병X이 워낙 많아서 자기들끼리 잘 놀다보니 정상인 것 처럼 보이는 상태' 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의외로 이 병X놀음이 꽤나 재밌다)</div> <div>댓글에 추천 기능이 생긴 것은 매우 최근의 일으로 그 전까지는 댓글에 추천이고 반대고 없었다. 그냥 관종이 나타나면 나타났나보다 하고 넘기는 게 일상이고, 댓글 이상으로 게시글을 써대는 분위기이다보니 분탕을 치기도 쉽지 않은 편. 물론 가끔 대규모로 게시판을 도배해서 난리을 일으키는 소수 유저도 종종 보이긴 하지만, 사실 오히려 고정적으로 갤질을 하는 유저층이 관종인 경우가 더 많으므로 이 쪽이 더 주시대상임.</div> <div>힛갤을 제외하면 게시판끼리 서로 통할 일이 없다보니 갤러리마다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르다. 일단 슥 둘러봐서 일베 성향이 보인다 싶으면 적당히 거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div> <div>유저는 극도의 무정부주의 성향에 재미만 있으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분위기. 물론 재미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므로 콜로세움은 일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커뮤니티 중에서는 정치성향이 보수(라기보다는 우파) 측에 가까운 것이 아이러니. 그냥 기존 대세에 반감을 느끼는 반골이 많은 탓인 듯 함.</div> <div>따라서 인신공격성 댓글도 자주 달리고, 그것에 대해 뭐라고 하는 사람도 별로 없으니 활동할 갤러리를 고르기 전에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div> <div>과거나 지금이나 '우리는 모두 병X'이 모토이지만, 과거에는 '나도 병X이고 너도 병X이니 서로 상관하지 말고 재밌게 놀자' 정도였다면 현재는 '너도 어차피 병X일텐데 왜 나한테 뭐라고 하냐'로 의미가 변질되어가고 있다.</div> <div><br></div> <div>5. 네이트판</div> <div>여초 사이트. 다만 남성 회원도 꽤 많은 편(이었다). 몇 년 전만 해도 '판춘문예+남성에게 적대적인 분위기'로 악명높았지만(일명 여자 디씨) 이제는 그 칭호를 다른 사이트에서 채간 지 오래다. 오유 이상으로 분위기에 잘 휩쓸리고 감정적인 면이 강하다. 유저층은 대체적으로 10대~30대 정도.(물론 게시판마다 꽤 차이가 있다)</div> <div>여타 사이트와 구별되는 특징으로는 댓글 중 추천/반대 비율이 갈리는 '찬반대결' 리플만 따로 모아서 볼 수 있는데 이 광경이 또 진국이다. 요즘 안좋은 의미로 화제인 페미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그렇다고 그걸 제외한다고 완벽하게 정상적인 성향은 아닌지라 또 애매한 편. 다른 사람들이 자기 말을 들어줬으면 하는 고민많은 10대 후반 여학생이 많이 모여들지만 그 과정에서 콜로세움과 몰이가 발생하는 일이 과거부터 빈번하게 일어났다. 일단 빠져들면 재밌을 수 있지만 그만큼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수도 있으니(라기보다는 확실히 그렇게 된다) 요주의.</div> <div><br></div> <div>외전</div> <div>보배드림 - 평균 연령대가 많이 높은 편. 사이트 특성상 당연하다. 그런 것 치고는 의외로 유동인구 수도 굉장히 높음. '배우신 분들'이 많이 출현하지만 종종 꼰대라고밖에는 생각되지 않는 유저들도 자주 보인다.</div> <div>펨코(에펨코리아) - 그야말로 잡탕. 나잇대, 정치성향, 극단성 모두 인터넷에 존재할 수 있는 스펙트럼을 골고루 뽑아서 담아놓은듯 한 모습을 보여준다. 디씨와 어느정도 맥을 같이 함. 간간이 일X 비스무리한 성향의 유저들이 출몰하기도 한다.</div> <div>클리앙 - 간혹 오유 이상으로 진지한 면이 있다. 연령대가 높은 탓으로 보임(물론 보배드림만큼 높지는 않다). 그 때문에 인터넷발 드립에 다소 약한 면이 있다. 업계 전문가가 많으나 X문가도 많으므로 알아서 걸러야 한다. 정치성향은... 음...;;</div> <div>트위터 - 네이트판의 강화형이다. 철저히 끼리끼리 뭉치는 성향이 있으며 근거없는 루머를 생산하는 데 능하다. 자신의 추종자를 원하는 사람들(+그 사람의 추종집단)이 많이 분포함. 아무 생각없이 머릿속에 들어있는 내용을 쏟아내기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따라서 가끔 가다보면 각종 정신줄놓은 웃긴 드립이 쏟아져나오기도 하지만 다른 국면에서는 각종 사이버불링의 온상이 되는 등 인간사회의 괴이한 면모를 잔뜩 볼 수 있다.</div> <div>네이버뉴스 - ...정신건강을 보존하고 싶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어쩌다가 보게 되었더라도 대댓글만큼은 보지 말자. 지역차별 인종차별 성차별 나이차별 등등이 난무해 커뮤니티라기보다는 차라리 정신병동에 가깝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