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금요일 점심에 장염증세가 나타나고</div> <div> </div> <div>토요일 새벽까지 설사, 구토, 발열에 시달리다가</div> <div> </div> <div>오늘 아침부터 몸상태는 조금씩 호전되고는 있는데 여전히 설사는 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금요일부터 지금까지 물, 꿀물, 보리차, 포카리스웨트 만 먹고 있는데요...</div> <div> </div> <div>신기하게 배는 안고픈데, 어떻게든 수분섭취를 해야 할 것 같아 물 종류는 마시고 있지만....</div> <div> </div> <div>이제 질려서 못먹겠네요...;;</div> <div> </div> <div>금식한지 48시간은 넘은것 같긴 합니다만... 이제 죽 같은거 먹어도 될까요?</div> <div> </div> <div>흰 쌀죽에 간장만 간해서 먹으라고 하는데....</div> <div> </div> <div>제가 혼자살아서 요리하긴 힘들고, 오뚜기 죽 시리즈 사서 먹어보려고 해요.</div> <div> </div> <div>만약 이것도 안되면...</div> <div> </div> <div>뭐 햇반 끓여 먹을라구요.</div> <div> </div> <div>배가 안고프니 물만 잘 들어가도 계속 굶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물 종류가 질려서 꿀물도 잘 안마셔지니 죽겠네요..</div>
아내와 둘째를 낳고 사별한 뒤, 나는 오로지 아이들만을 보면서 삶을 버텨내었다.
사랑하는 아이들은 내 버팀목이었다.  아내를 떠나보냈을때는 삶을 포기하고 싶을정도로 절망에 빠져있었지만, 나에게 의지해주고 웃어주는 아이들 덕분에 지금은 조금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날 이제는 훌쩍 커서 9살인 둘째가 평소 개구스러운 남자아이 답지 않게 식탁앞에서 파랗게 질려있었다.  무슨일인지 물어봤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다.
혹시 왕따는 아닐까 이런저런 걱정이 쌓여가는때에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  
딸아이가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것이다.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그런데 둘째도 자살시도를 했다.  첫째 방에서 목을 메고 있는것을 간신히 풀어내렸다...
너마저 죽으면 아빠는 어떻게 사냐고 둘째를 끌어앉아 목놓아 우는데, 첫째아이의 방안을 보고서 알게되었다.
그렇구나...  첫째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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