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3년전 클린유저제도가 사라질 때에도 문제는 '일부'클린유저였어요<br><br>50명이 넘는 클린유저 중 불과 5명남짓한 유저들이 톡방 분위기를 좌우하고 그게 이상하다고 느끼는 다른 클린유저들이 반론하기 어려운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br> 결국 일반오유유저들을 적대하며 비난하는걸로 선을 넘었고 클린유저제도는 역사의 뒤로 사라졌죠<br><br> 일부일부 하며 면책하려고만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br> 그 일부가 눈치보고 자중하는 분위기를 만드는게 그렇게 어려운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br>국정원알바들과도 면대면으로 싸워온 그 게시판 이용자들에게 그 정도의 능력은 충분히 있으리라고 믿고있었고 그렇기때문에 더 실망하고 더 좌절했습니다<br><br> 본인이 지지하는 인물에게 도움이 될것같아서, 심정적으로 공감이 가 시원해서... 각종 규정을 위반하는 거친 글들이 방관과 동조를 받으며 베스트, 베오베로 올라가 다른유저들에게 노출 되고 그게 누적되며 이미지를 굳혀온것입니다<br> 결코 단한순간의 일로 이런꼴이 되지는 않았다는것 말씀드리고 싶습니다<br><br> 저는 불완전하며 부족함이 많은 겁쟁이입니다<br> 상처받는게 무서워서 더 큰 가시로 저와 의견이 다른사람들을 상처입히려고 했습니다<br> 이자리를 빌어 최근 제 비아냥으로 상처입으신 모든분들께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br><br><br><br>18대 대선이 있던 날. 그 무력감과 우울함을 잊을 수 없었고 그렇기에 제 다음표는 흔들림없이 그 분을 위해 4년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br> 하지만 19대 대선기간이 시작하며 각종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던 그 때, 전 제가 지지하던 후보가 제 가치관과 맞지않는 공약을 내세우는걸 봐야했습니다<br> 그렇다고해도 그분외에 다른사람에게 제 표를 줄 생각은 정말 추호도 없었기때문에 고민하고 고민했습니다<br> 그리고 선택했습니다<br> 그리고 비난당했습니다<br> 정치를 모르는 무식쟁이취급부터 꼬우면 홍준표 찍으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수모를 겪어야했습니다<br><br> 솔직히 말해서 클린유저가 사라졌던 날, 18대 대선일, 19대 대선시기에 비아냥 당하던 때보다 지금이 더 처참하고 괴로운 심정입니다<br> 같은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밑바닥을 보는게 너무나도 힙듭니다<br> 같은 이유로 저는 군게에서 도망쳤습니다<br> 그사람들과 논쟁할 자신이 없어서, 또 조리돌림당할 용기가 부족해서<br> 그리고 이번에도 도망치고 싶었습니다<br>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물론 저도 당사자였지만... 죄송합니다) 상황이 견디기 어려워서..<br><br>이 글을 끝으로 다시 전처럼 가끔 놀러오는 눈팅족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br><br> 운영자님이 중재를 하시든 커뮤니티가 박살이 나든 시간이 지나면 어떤식으로든 해결이... 될거라 생각했었는데 사실 지금은 그런 생각도 안드네요ㅎㅎ<br></div> <div>함께 소리 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br>그리고 더 함께하지 못 해 죄송합니다<br> 모든 오유유저분들의 기분좋은 연말연시를 기원하며 퇴장하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