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2년전쯤? 일겁니다. <div>친구놈 부모님가게라고 와서 일좀해라 하길래 마침 며칠 놀던때라</div> <div>아무생각 없이 들어갔더랬죠.</div> <div><br></div> <div>밤12시에 출근해서 낮12시에 끝나는 일이었는데.</div> <div>그만둘때쯤엔 밤11시출근에 오후1시~3시쯤 끝났었네요.</div> <div><br></div> <div>생물,해물,냉동을 다하는 큰가게였는데(도소매)</div> <div>처음에는 생물만 취급하는곳에서 딸딸이(구르마)를 끌고 차에 박스를 실어주는 일이었죠.</div> <div>그러다 박스에 얼음채우고 비닐깔아서 해물세팅하기,</div> <div>생선박스 세팅, 경매장 해물 실어오기, 냉동창고관리, 재고파악및 관리,</div> <div>장부관리, 수금및 은행업무까지.</div> <div>너무 바쁘다보니 밥도 먹기 힘들고,</div> <div>결국 일을하다가 쓰러졌고 죽을까봐 관뒀네요.</div> <div>아는사람이 더 무섭다는걸 그때 제대로 배웠죠.</div> <div>올려준다던 월급은 뭐 그만둘때까지 안올려주면서(근1년)</div> <div>그만두고 몇년동안 계속 전화해서 사람 귀찮게 하고... 쩝...</div> <div>일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아직도 일해?"(3개월 버티면 정말 오래버티는거;;;;)</div> <div><br></div> <div>암튼 기억나는 손님들이 좀있네요.</div> <div>고등어 40마리쯤 들어있는 박스를 가져가셔서 난폭운전으로 가게 도착하니 두마리 남아있더라 하던분.</div> <div>사가는건 한두박스인데 쓰레기는 몇박스씩 가져오던분.(그땐 쓰레기를 시장에서 대신 버려줬습니다.)</div> <div>같이 가게하자고 5년 가까이 연락하시던분. ㄷㄷㄷㄷ</div> <div>손님들이 갈치나 고등어,망치,우럭등을 만지다가 손을 비어서 대일밴드를 지갑에 넣고 다니면서 붙여주기도 하고.</div> <div>수금 밀려서 몇천만원쯤 되면 잠수타는 놈들도 많았고.</div> <div>하루에 몇십만원어치 가져가서 2억까지 밀린집도 있었네요 ㅋㅋㅋ(얘기 들어보니 아직도 장사하고 그때랑 같은상황이라네요)</div> <div>개인적으로는 오징어,참조기등을 한트럭 가득 가져가서 하루에 다파시는분들이 제일 대단했던것 같네요.(소매로)</div> <div>일할때 입던옷을 보시더니 자기도 사다달라던분도 계셨고.</div> <div>생물이다보니 매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저번보다 비싸다고 뭐라하시는분도 있었고.</div> <div><br></div> <div>흠... 안좋은것도 좀 많이 보고,듣고.....(특히 고등어)</div> <div><br></div> <div>-한밤에 주저리주저리</div> <div><br></div> <div>*아스피린 알러지 있으신분들은 오징어 자제하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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