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어제 친구 결혼식이라 오랜만에 만난 웬수들과 어울려 낮부터 한잔 마시다가 스타크래프트 이야기가 나와서 1:1:1로 최강자를 가리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친구들 전부 스타를 저에게 배웠고 시들해질때까지 최강은 저였습니다……피시방에가서 ㅅ작할때 한놈이 그러더군요 꼴지는 모히칸으로 밀기 다들 술한잔씩된 상태라 콜을 외쳤고 이 비러머글넘들이 저에게만 계속 공격옵니다 어떻게 어떻게 겨우 겨우 막아내는데 결국 하늘에 캐리어가 뜨더군요…ㅠㅠ
그렇게 미용실로 끌려가서 친구넘드리자 모히칸으로 깍어주소 베컴말고 진짜 인디언 머리해서 빠짝세워주소 당황한 미용사는 저에게 정말이냐고 물어보시고 전 최대한 사정봐달라고 빌고
결국 번화가에서 정장입고 모히칸머리 빠짝 치켜세운채로 새벽까지 놀다가 오늘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그냥 투블럭이었음 바로 미용실 뛰어가서 손 꼭붙잡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간식으로 드시라고 제과점가서 빵 한아름담아 가져다 드렸네요
42살 먹고 모히칸으로 살아야하나 술깨고 나서 엄청 자괴감들었는데 가뜩이나 인상도 안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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