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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511780
    작성자 : 5555
    추천 : 0
    조회수 : 259
    IP : 220.73.***.15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03/24 10:24:28
    http://todayhumor.com/?freeboard_1511780 모바일
    기괴한 꿈
    꿈이란 대개 깨고 나면 쉬이 잊는 법이다.<br><br>더러 당장 잊지는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나지 않는다.<br><br>간밤에 꾼 꿈은 생시처럼 선명하지는 않다.<br><br>하지만 잊히지는 않는다.<br><br>그리하여 기록으로 남길까 한다.<br><br><br>이사를 위해 원룸을 알아보고 있다. 방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선다.<br><br>언덕의 오르막길은 왼편으로 치우쳐 있다. 처음 보기로 한 방은 <br><br>치우쳐진 오르막길에서 오른쪽 윗쪽으로 난 작은 길의 왼쪽에 있었다.<br><br>방은 9평, 베란다도 있고 혼자 살기 좋다. 다른 조건은 보지도 않은 채 <br><br>계약을 했다. 계약을 했으니 집으로 돌아가면 됐건만 두번째 방을 보러 간다.<br><br>두번째 방은 치우쳐진 오르막길로 돌아가 좀 더 그 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다<br><br>왼편에 있었다. 7평 정도에 통으로 된 구조. 살고 있던 방보다 한평 정도 크고 구조는 같다.<br><br>여기도 마음에 들어 계약을 한다. 잠에서 깬다. 두 곳 모두 계약을 하다니 곤란해졌다고 생각하고<br><br>다시 잠든다.<br><br>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첫꿈에서 두번째로 본 방에 이사를 마치고 짐 정리를 하고 있었다.<br><br>어느 정도 짐을 치우고 식사를 주문했다. 주문한 것은 탕수육 세트. 혼자인데 어째서 그런 메뉴를 <br><br>주문했는지는 모른다. 주문한 뒤 꿈 속에서 잠이 들었다. 초인종 소리에 잠이 깨서 현관으로 나간다.<br><br>탕수육 小자가 10 접시 배달되었다. 돈이 없는데 어쩌나 고민한다. 배달원을 돌려보내고 나는 집으로 <br><br>들어서는데 고양이가 나타난다. 나는 고양이를 기르지 않는다. 배달원이 들어올 때 따라 들어온 모양이다.<br><br>이 고양이가 날 공격하기 시작했다. 나는 달아나고 집안에서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고양이를 기르지 않는데<br><br>어째선지 내 고양이는 왜 날 구해주지 않는지 의아하다. 없는 고양이가 날 구하려 들지 않는다고 탓을 하는데 <br><br>위화감이 없다. 창문 아래 구석에서 갑자기 고양이가 나타난다. 처음 보는 고양이인데 전부터 길렀던 내 고양이라고 <br><br>인식한다. 날 구하라고 말하는데 내 고양이가 침입자 고양이를 뒤쫓는다. 하지만 공격은 하지 않는다. 같이 놀려고 <br><br>하는 것도 아니다. 나는 다시 벙찐 상태로 돌아간다. 아직 풀지 못한 짐 뒤에서 스파이더맨과 비슷한 복장을 한 <br><br>사람이 나와서는 날 공격하는 고양이를 물리친다. 잠에서 깬다.<br><br><br>이건 그냥 고양이꿈인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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