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남징어입니다! <div><br></div> <div>처음에 어떻게 글을 써 나갈까 고민을 하다가</div> <div>안그래도 비오는날 막걸리 한전 기울이며 할법한 우중충한 얘기를 엄격 근엄 진지하게 쓰면</div> <div>보는 사람 가슴 속에 고구마 한발, 쓰는 사람도 가슴에도 한발</div> <div>그런 기분이 들것 같아서! </div> <div>나름?! 최대한?! 신경써서 밝게 풀어보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이야기의 큰 흐름을 세가지로 잡아 보려고 해요.</div> <div>첫번째는 우울증의 시작과 그 증상들</div> <div>두번째는 우울증이 어떻게 호전이 되었는지</div> <div>세번째는 행복해 지는 것</div> <div><br></div> <div>세번째로 짐작이 가능하시겠지만 지금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div> <div>그 어느 시점보다도 즐겁고 만족하고 있어요! 아주아주 행복해요!</div> <div>일시적인게 아니라 3개월 이상 꾸준히 지속되고 있고</div> <div>요즘은 화 자체가 나지 않아요.</div> <div>담배도 끊었구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 물론 여자친구는 없습니다. 죽창 내리세요.</span></div> <div>심지어 모쏠입니다. (크흡 세상에...)</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첫번째 우울증의 시작과 그 증상들</div> <div><br></div> <div>사실 이전부터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했었어요.</div> <div>대학생활을 하는데 뭐랄까. 하루가 헛바퀴 돌아가는 느낌? </div> <div>뭔가 알차고 하루가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을 원했는데 공허하더라구요.</div> <div>특히 대인관계라던가. 자기계발하는것도 매번 실패하고 말짱 도루묵이였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군대 갔다온 이후에 2014년도 1학기 복학후 아~~ 뭔가 이상하다</div> <div>싶어서 바로 2학기를 휴학을 내고 쉬었어요.</div> <div>그러고 나서 이제는 괜찮아지지 않았을까? 하고 2015년도 1학기를 했다가</div> <div>사단이 납니다. </div> <div><br></div> <div>마치 안그래도 컴퓨터가 오래되서 파일하나 여는대로 오래걸리는데</div> <div>한꺼번에 파일 수십개를 한번에 여는 느낌이랄까요?</div> <div>그냥 그대로 멈춰버렸습니다. </div> <div>그렇게 15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 시간이 멈춰버립니다.</div> <div><br></div> <div>집안 제 방에 침대 이불에서 나가질 않았어요.</div> <div>살아있는 송장이 되어가는 느낌...?</div> <div>군대에서 자살징후자라고 특별 취급 당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div> <div>그때는 이해를 못했어요. 아 쟤들 왜 저러지? 그랬었죠.</div> <div>제가 겪어보니까 그제야 알겠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제가 겪었던 증상&느낌을 정리해보자면~(*기분 다운 주의)</div> <div><br></div> <div><br></div> <div>0. 불면증. 잠이 안온다. 보통 새벽 4시쯤에 잠이 들지만 그보다 더 늦게 자기도 한다.</div> <div>1. 그냥 축 쳐지고 무기력하다. 의욕이 전혀 없다</div> <div>2. 아무 생각도 하기 싫고, 주변에서 어떤 말을 해도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div> <div>3.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바닥을 친다</div> <div>4. 이제는 바닥에 닿았다 생각했더니 바닥 밑에 또 바닥이 있다</div> <div>5. 계속해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깊숙한 곳으로 내려간다.</div> <div>6. 물론 가~끔 기분이 평소보다 좋은 날이 있기도 하지만 진짜 가끔이다.</div> <div>7. 내가 너무 부끄럽고 초라해서 나를 알고있던 사람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주기가 싫어진다</div> <div>8. 그래서 전화가 와도 받지 않고 카톡도 전부 확인을 안한다. 대인기피증이 생긴다.</div> <div>9. 자주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차라리 죽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div> <div>10. 그런데 내가 죽고나면 부모님 가슴이 난도질 당할것 같아서 죽으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div> <div>11. 이런 생각마저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더더욱 비참해진다.</div> <div>12. 그래서 다시 또 아무 생각도 하기가 싫어진다. 생각하면 슬프고 힘드니까.</div> <div>13. 그래서 다시 또 주변에서 어떤 위로나 해결책을 제시해도 와닿지가 않는다. </div> <div>14. 희망이 없다. 빛 한줄기 없는 통로에 들어간 느낌. 발버둥쳐도 바닥이 닿지 않는 늪에 빠진 느낌</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어우 어우 벌써 답답하네요. 심각하게 읽지 말아주세요.</div> <div>그냥 아 저 상황이 되면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나 보구나.</div> <div>내가 아무리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더라도 별로 안 와닿을수도 있겠구나.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되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6번처럼 한달에 한두번 있을까말까하게 기분이 올라온 날에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바람좀 쐬러 나가거나 아니면 우울증 극복을 위한 발버둥을 쳤던것 같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병원에 가서 약도 좀 지어서 먹어보고. 아니면 탁구 레슨을 끊어서 다녀본다던지요.</span></div> <div><br></div> <div>병원후기를 짤막하게 적어보자면</div> <div>누나가 다니던 병원에서는 <span style="font-size:9pt;">1주일 마다 찾아가며 상태 진단을 받고 그후에 약을 처방받았어요.(누나도 우울증..)</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1~2주 먹었는데도 아무 느낌이 없어서 좀더 쎈걸로 바꾸고 그 뒤에</span></div> <div>한 2주인가 3주인가 되니까</div> <div>1번은 신기하게 해결이 되더라구요</div> <div>약먹으면 저녁에 졸려서 일찍 자구 일찍 일어나구</div> <div>일어나면 커피 10잔마신것 마냥 똘망똘망? </div> <div><br></div> <div>근데 ㅎㅎ??! 제 우울증이 호르몬'만'의 문제는 아니였었나봐요</div> <div>기운이 나고 똘망똘망 해져도 눈앞의 현실은 너무나 꼬여 있고 </div> <div>어디서 손을 대야할지 감도 안와요</div> <div>그래서 여전히 내방 침대를 벗어나지 못합니다.</div> <div><br></div> <div>게다가~ 항상 그렇듯 시간은 빨리 갑니다.</div> <div>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뒤쳐지는 느낌. 뭔가 나만 멈춰있는 느낌에 더더욱 압박을 받구요.</div> <div>그렇게 어떤 호르몬적인 변화, 신체의 변화가 있었지만 해결이 안되고</div> <div>약은 계속 먹다보니까 내성이 생겼는지 이제는 잠이 안오더라구요</div> <div>그래서 결국 약 먹는것도 때려 치웁니다. ㅋㅋ;;</div> <div>때려친게 한두개가 아니라 약먹는것도 쿨하게 때려친거같아요.</div> <div><br></div> <div>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2016년도가 되고 </div> <div>여전히 정신 못차리던 저에게 1학기 복학은 불가능해 보였어요.</div> <div>이상태로 학교가면 또 다시 학고 받고 퇴학 당할것 같았거든요.(1학때 학고 한번, 15년도 1학기에 학고 두번)</div> <div>그래서 휴학이 길어지게 됩니다. 1년 휴학이 되버렸어요.</div> <div>그리고 4월부터 작은 변화가 시작됩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두서없이 쓰다 보니까 벌써 시간이!</div> <div>음.... 제가 이 시리즈를 잘 써나갈수 있을까 걱정이 되네요. 보시다시피 글솜씨가..ㅋㅋㅋㅋ</div> <div>시간 나면 수정하도록 할게요(....과연?!)</div> <div><br></div> <div>우울증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div> <div>나와 비슷했던 처지의 사람을 도울 수가 있을지</div> <div>고민을 해봤어요.</div> <div><br></div> <div>이럴때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런 해결책을 제시하는게 실질적인 도움이 안된다고 보았을때</div> <div>(일단 뭐라 해도 와닿지가 않아요ㅠ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까.</span></div> <div><br></div> <div>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은</div> <div>그냥 제가 문제를 해결했던 '과정' 을 보여드리고 싶어요.</div> <div>이미 '해답' 은 주변에서 많이 들으셨을꺼라 생각하거든요.</div> <div><br></div> <div>비유를 들자면 수학 문제랑 정답만 딱 던저주고 이건 이거야! 이러면</div> <div>어~ 그러네 하겠지만</div> <div>옆에 비슷하지만 약간 변형된 문제를 못 풀잖아요.</div> <div>풀이 과정을 보여줘야 문제 해결능력이 생기지 않을까....</div> <div>그렇게 생각했어요</div> <div>다만 <span style="font-size:9pt;">걱정이 되는건 형편없는 스토리텔링+작문능력으로 인한 전달력부족...</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음편은 빠르면 일요일, 늦으면 그 담주로 밀릴수도 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최대한 빨리 올리고 여러번 수정을 해서 글을 다듬을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