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항상 버스를 타고 다님.
출근 시간은 지난 시간대라 평소처럼 승객은 몇명 없었고, 가방 멘거 내리기도 귀찮고 해서 맨뒷자리에 앉음.
뒷자리들이 좀 밀집된 버스라 창가쪽 앉으려면 가방 멘 상태로는 못 앉아서 뒷자리에서 통로로 공간이 빈 가운데에 앉았음
무릎이 앞 좌석 통로쪽 팔걸이?에 닿는 정도로 나와있었는데 그 좌석에는 이 버스를 자주 타시는 여성분이 앉아계셨음.
그렇게 나는 내 폰 보면서 앉아있었고 그 앞 여성분이 내리시려는지 벨을 누르는게 보였음.
그러려니 하고 계속 폰을 보는데 무릎에 뭔가가 닿길래 내리시다 가방이 닿았나보다 하고 그냥 폰 계속 보고 있었음.
그랬더니 뭔가 간절한 느낌이 전해지듯이 무릎을 움켜쥠;;;
놀라서 뭔 일이지하고 앞 좌석을 봤는데 그 여성분이 폰 보시면서 손잡이를 잡으려고 더듬더듬 하다가
팔걸이 옆에 나와있던 내 무릎을 잡으신거ㅋㅋㅋㅋ
여성분도 놀라셔서 '죄...죄송합니다!' 하고 후다닥 내리심
저도 당황해서 '네..네' 하고 다시 폰을 보며 내릴 곳에서 잘 내림
끝
음슴체도 잘 안써봐서 힘드네요ㅋㅋㅋ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이었는데 재밌는 일이 생겨서 올려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