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 <div><br></div> <div>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을 새웠었다.</div> <div> - 20세 이상</div> <div> - 세금 납부 & 경제활동</div> <div> - 일상 생활에서 누군가에게 종속적이지 않을 때.</div> <div><br></div> <div>지금 나이가 30대인데, 아직 어린 애 같다. </div> <div>친구들 만나면 장난 치고, 도망 다니고... 특히 맥주나 음료수 마실때 목부분을 강타하고 나서 도망갈 때의 짜릿함은 말 할 수 없는 기쁨이다.</div> <div><br></div> <div>아버지의 일상도 이랬을까?</div> <div><br></div> <div>아버지는 28에 결혼해서 부양해야 하는 가족을 만들었다.</div> <div>인간도 동물이기에 삶의 순리를 지키기 위한 결혼으로 보여진다..(연애 결혼히 아닌 중매(?) 정약은 아니고.. 그냥 집안끼리의 의사 결정) 아마... 아빠는 그 순간부터 아직은 내가 보유중인 젊음을 포기 한 것 같다.</div> <div><br></div> <div>일하고.</div> <div>놀아주고.</div> <div>들어주고.</div> <div>맞춰주고.</div> <div><br></div> <div>사랑하는 사람이 있다.</div> <div>사귄지 벌써.... 한 6년은 가뿐히 넘는 것 같다.</div> <div><br></div> <div>교재하고 있는 아이의 나이가 나와 동갑이라서 문제가 많은 것 같지만, 애써 모른 척 하고 지내고 있다.</div> <div>아마... 무서워서 일 것이다.</div> <div>내가 본 아빠의 삶 / 현재 나의 삶</div> <div><br></div> <div>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포기</div> <div>이론상 무엇인가는 가족이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아직까지 내가 가족을 갖는것, 나의 아이가 생기는 것에 대한 의미를 적확하게 이해 못하고 있다.</div> <div><br></div> <div>그저 눈으로만 보아온 아빠의 인생이 스처지나가기 때문에 두려움이 앞서는 것 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친구들이랑 치맥이나 하러 동네 근처로 약속 장소 잡고 나갔는데.. 멀리 있는 테이블에 앉아있는 50~60대 아저씨들의 모임.. 그중에는 아빠도 있었고 친구들 사이에서 편하게 있는 것 같아 일단은 멀리서 지켜보기로하였다.</div> <div><br></div> <div>아빠 친구분이 맥주 들이키는데... 아빠가 친구의 목을 친다.</div> <div>주위 사람들이 웃으면서 아빠에게 손가락질을 한다. '넌 아직도 그 버릇 못고쳤네 하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font color="#ff0000">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포기가 아니었다.</font></b></div> <div><b><font color="#ff0000">아빠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자재를 택한 것이었다.</font></b></div> <div><br></div> <div>어제 여자친구를 만나서 이야기 했다.</div> <div>결혼 날자는 잠정적으로 2년 뒤로 하기로 했지만.. 계속해서 아빠의 웃는 얼굴이 떠오른다.</div> <div><br></div> <div>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한번도 못한 말이다. 사실 별로 가슴에 와 닿을정도로 해당 문구를 이해하지도 못하였다.</div> <div>이제는 이해를 하였기에 말하러 가야겠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