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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307537
    작성자 : 리리리리맇
    추천 : 1
    조회수 : 621
    IP : 202.8.***.10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4/21 12:29:37
    http://todayhumor.com/?freeboard_1307537 모바일
    Do you know 김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옵션
    • 창작글
    <div>얼마전에 여기 게시판에서도 이슈가 나온 적이 있지만 해외 김치 흥보, 소위 Do you know kimchi? 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br>은근히 부정적인 정서가 많이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도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그런 행사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br>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지인이 있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일이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개인적으로 저는 식품영양학과 출신도 아니고, 글에서 언급할 전문가들에 비하면 감히 명함을 내밀기에 부족한, 그저 <br>비지니스 관련으로 상품으로서의 김치에 대한 소소한 경험이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런 관점에서 봐도 어떤 내용들은<br>상당히 오해가 있거나 혹은 과하게 폄하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래서, 그 술자리에서도 그런 주제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였는데, 그러면서 문득 생각난 그런 해외 김치 흥보에 대한 <br>오해와 폄하에 대해서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약간의 변명을 해보고자 합니다.</div> <div><br>1. 윗분들은 멍청하다?</div> <div>윗분들의 범위가 어떤 영역을 말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대략적으로 공무원을 언급한다고 가정하면 일단 두가지로 나눠서<br>생각해봐야 합니다. 정무직과 실무직이죠. 정치적 이슈로 내려오는 정무직 공무원의 경우 해당 업무에 대하여 문외한인<br>경우는 맞습니다. 하지만 실무직 공무원이라면... 그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업무 관련으로 몇몇 AT 센터, 그러니깐 농수산유통공사의 담당 직원분들을 몇몇 만나뵌 적이 있습니다. 저도 경험이 없던<br>시기에 그냥 농협 직원인거 아니야? 라는 생각으로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외국어 다수 능통에 해외 주재 경험, 식품영양학에<br>학위 등이 보통 수준인 분들이 아니시더라구요. 그 해박한 지식에 당황해서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왔었죠.</div> <div> </div> <div>그리고, 단순히 공부만 많이 하신 것이 아니라 김치 개발에 일생을 매진한 분들이었습니다. 2~30년을 하나의 주제를 걸고 <br>외길을 걸어오신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분들이 단순히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프라이드와 명예를 걸고 아무도 <br>알아주지 않는 가운데 세계에 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은 그 누구보다도 김치에 대한 애정을 <br>가지고 그것이 사라지지 않고 세상에 알려지기 위해 열성을 가지고 연구하고 방법을 찾고 계셨죠.</div> <div> </div> <div>흔히들 막연하게 위에 있는 사람들은 뭔가 클리셰적인 멍청함을 떠올리는데, 실제 사회에서 그런 컨텐츠에 나오는 바보 상사는<br>드물죠. 뭔가 탁월하지 않으면 위로 가는 길은 열리지 않습니다. 그런게 거기에 더불어 한 사람이 자신의 일생을 걸고 하나의<br>길을 걸은 사람들입니다.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멍청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만나면 얕은 지식으로는 처발릴 수 밖에 없는<br>무게감을 가진 분들입니다. </div> <div> </div> <div>과거 정권에 모 영부인이 저지른 한식 사업과 관련하여 뉴스가 많이 나왔었죠. 아마도 거기서 뭔가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br>신뢰가 많이 없는 흐름인건 알겠지만, 누군지도 모르는 분들에 대해서 그렇게 쉽게 얘기하는 건 좀 성급하지 않나 싶네요.</div> <div><br>2. 윗분들의 실적쌓기다?</div> <div>쉽게 할 수 있는 오해죠. 그냥 막연하게 그런 국뽕 거하게 들이킨 행사로 업적 쌓기를 한다고 누구라도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br>그런데... 일단 그런 행사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죠.</div> <div> </div> <div>소위 그런 김치 먹이기가 나오는 행사라면 식품 박람회나 컨벤션일텐데... 그 행사, 전부다 예산 들어갑니다. 적게는 천만원에서<br>많게는 억단위까지. 그런 예산이 투입되면, 어느 조직이든 반드시 요구하게 됩니다. 그 예산을 투입한 결과에 대해서 말이죠.<br>그건 당연히... 매출, 그것으로 이어지는 계약 성사죠. </div> <div> </div> <div>아무리 부패한 조직도 그런 돈을 너 실적 쌓으라고 막 퍼주진 않습니다. 그런 행사를 하고 예산을 투입한 시점에서 반드시 그<br>결과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야 하고, 수익 분석이 나와야 합니다. 근데... 사실 그런 행사를 통해서 계약 성사나 매출 연동을<br>소명하는 것이 간단할까요? 전혀 아닙니다. 그래서, 실제 그런 행사가 기획되면 다들 안하려고 난리가 나는 진풍경이 어느<br>회사든 조직이든 벌어집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단순히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넘어서서, 그 과정도 무진장 어렵습니다. 관련 업무에 지원을 해본 입장에서 <br>말씀드리건데... 나레이터 섭외, 샘플 선정, 부스 선정, 흥보 협의, VIP 방문 의전... 하나하나가 다 머리터지는 일입니다.<br>실무진은 물론 윗분들도 머리 터지는 일에 무관할 수 없습니다. 그 의사결정은 다 본인 책임인데요? 막말로 김치 먹이다가<br>VIP 와이셔츠에 김치국물이라도 흘리면 어떻게 되는데요? </div> <div> </div> <div>아무도... 그런 위험한 걸로 실적 쌓기 하려고 안합니다. 사회에서 개인 실적으로 올릴 수단은 그것 말고도 훨씬 그림 좋고 <br>실질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어지간히 골빈 바보가 아닌한에야 그런 걸로 자기 업적 올리려고 안할 겁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br>접대를 하는 편이 훨씬 낫겠네요.</div> <div><br>3. 바보도 아니고 실적도 안된다면 그런거 왜 하냐? 아예 안하는 편이 낫지.</div> <div>돈 벌어야죠. 그런 행사에 대해서 두가지로 생각을 해보도록 하죠. </div> <div> </div> <div>일단은, 정부나 AT 센터 등의 관의 주도로 이뤄지는 컨벤션. 이건, 정말로 비지니스와 연동이 안되는 국가 흥보 차원이라고 <br>봐도 좋을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쉽게 세금낭비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성과가 미미하진 않습니다. <br></div> <div>국가가 직접 주도해서 해외 관계자들을 초청하고 공식적인 소개를 하는 것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타국에서 관심과<br>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행사를 통해서 다른 나라가 아닌 한국에서 특수성을 가지는 상품을 소개하는 일이 <br>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흥보라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논쟁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정부가 아닌 기업 주도로 이뤄지는 컨벤션이나 박람회. 김치 팔아야죠. 다들 돈벌려고 하는 겁니다. 해외로 수출되는<br>김치의 규모를 생각하면 그 시장 작은 시장이 아닙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그런 흥보도 안하고 거래 상담도 안했는데 <br>해외에서 바이어가 알아서 김치 사러 찾아오나요? 그런 행사를 해서 알리고 공격적으로 부각을 시켜야 주문이 들어오죠.<br></div> <div>외국인들에게 김치 먹이는 것들, 다들 돈벌려고 하는 겁니다. 언론에는 이상하게 인상 구기는 장면만 나와서 그게 무슨<br>국뽕이니 뭐니 하지만, 세상에 어느 바이어가 시식도 안한 음식을 사가나요? 당연히 해야 하고 먹여야 하는 겁니다.</div> <div><br>4. 그러면 좀 뭐랑 같이 곁들여 주던가. 왜 김치만 먹이냐? 한국인도 밥이랑 먹는 김치를.</div> <div>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박람회 참석에서 그런 의견을 냈다가 처맞을 뻔 했습니다. 아니... 맞기보다는 <br>그냥 상사들이 등신 취급하더라구요. 마케팅의 기본도 모르는 놈이라고... </div> <div> </div> <div>마케팅의 기본은 집중입니다. 자신이 판매하고자 하는 품목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관심을 끌어 부각시키고 그에 관련된 다른<br>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죠. 이게 만약에 한식 흥보라면 그래도 됩니다. 하지만... 김치 흥보잖아요. 그러면,<br>다른 음식은 배제하고 김치만 먹이는 것이 정답입니다. 다른거랑 같이 먹이는 순간, 김치에 대한 집중이 흐트러집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실제 그런 컨벤션장에 가면 다른 음식이랑 곁들인다는 말... 안나오실 겁니다. 저도 행사 지원가서 그게 말도 <br>안되는 것이란 걸 체험하고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행사장에 가면 각국에 수많은 바이어들이 찰라에 순간 슥 흩어보고<br>지나갑니다. 그 와중에 약간의 관심을 보이는 소수의 사람에게 어떻게든 시식을 시키는 것이 행사의 포인트입니다.</div> <div>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김치가 좀 까다로운 음식이어야죠. 다른 핑거 푸드처럼 손으로 집어 먹을 수도 없고, 잘라서 <br></div> <div>오래 밖에다 늘어놓을 수도 없고, 특유의 향과 비쥬얼이 쉽게 손이 가기 힘든 음식이죠. 그런데... 그 상황에 뭔가 다른 음식이랑<br>곁들여서 먹을 여유라...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픽업 5초안에 승부가 나서 관심 대상자 입에 들어가야 합니다. <br></div> <div>안그러면 바로 외면하고 다른 부스로 가버리죠. 근데... 그 상황에 밥이나 고기 떠서 김치랑 싸서 입에 넣어준다라...<br>그것도 다른 바이어 상담하고, 전화 받으면서, 샘플 보충하고, 손님들 밀려오는 와중에요? 무리입니다. 동선이 절대 안나와요.</div> <div><br>5. 그래도 뭐 좀 같이 먹여라.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김치를 먹기 좋게 팔던가.</div> <div>생각안해 본 건 아니죠. 근데... 음식들 하나하나가 다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음식별로 풀어보자면...</div> <div> </div> <div>- 밥 <br>의외로 서양 사람들 밥 잘 안먹습니다. 빵에 김치 샐러드와 밥에 김치, 이렇게 말하면 전자를 고르는 경향이 많더라구요.<br>그리고... 밥도 의외로 행사 동선이 안나옵니다. 밥솥에 따끈한 밥 유지하면서 김치 올려서 시식... 그게 그렇게 많이 <br>떨어지고, 또 김치 국물이 밥에 배이면 비쥬얼이 더 이상해져요. 안먹더라구요.</div> <div> </div> <div>- 돼지고기 수육<br>무슬림과 유대인 바이어는 김치 안팔껀가요? 그리고 서구권에서도... 돼지고기는 의외로 햄이나 소세지로 먹지 수육은 <br>거의 안먹습니다. 아니, 돼지고기 자체가 소고기에 비하면 잘 안먹는 성향이 강하죠. 그래서... 아마도 사람에 따라서는<br>수육이 김치 이상의 혐오물로 보일 가능성도 높습니다.</div> <div> </div> <div>- 스팸<br>그나마 좀 먹히는 방법이기는 한데... 문제는 스팸이 김치보다 세계적으로 더 유명하죠. 스팸만 기억하게 되더라구요.</div> <div> </div> <div>- 김치볶음<br>김치의 형태도 보기 힘들죠. 위에 말한 밥문화가 아닌 서양 사람들이 김치볶음밥을 보는 시선은... 안타깝지만 음식물 쓰레기로<br>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건, 폄하가 아니라 정말로 어느 외국 바이어가 제가 먹다 남긴 밥을 보고 그렇게 물어봤습니다.<br>안타깝지만 아직 김치도 생소한 마당에 그보다 더 진화한 음식은 좀 시기상조라는 느낌이네요.</div> <div> </div> <div>-김치전<br>의외로 이건 좀 먹던데요? 솔직히 말헤 여기저기 많이 권해 본건 아니고 딱 한번 먹어봤는데, 배가 고팠는지, 아니면 정말로 <br>먹을만 했는지 좀 먹더라구요. 근데 흥보를 하자면... 역시나 김치의 형태가 사라진 음식이라 무리란 생각이...</div> <div><br>그리고 위의 음식들 이전에 근본적인 문제가 좀 있는 것이... 서양권에서는 제 주관인지 모르겠지만 김치를 일종의 샐러드<br>같은 Fresh food로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도 샐러드를 반찬으로 밥을 먹는 것이 좀 이상하듯이 걔네들도<br>김치를 뭔가 조리하거나 곁들여 먹는 것이 좀 어색한 느낌? 뭐 그런 느낌을 개인적으로는 좀 받았습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br>말하자면 의외로 곁들여 먹일 음식이나 가공 김치는 좀 본말전도이자 더 위험한 방식이란 생각이 듭니다.</div> <div><br>6. 싫어하는 외국인한테 그걸 굳이 억지로 먹여야 하냐?</div> <div>전에 톰 행크스 인터뷰 때문에 유명해진 이슈인듯 하죠. 그 내역이 악마의 편집인 거야 그렇다 치고... 뭐, 비지니스 세계에서 <br>싫은 사람 억지로 먹이는 건 확실히 무례한 행동이죠. 근데 말입니다... 김치를 먹이는 것이 그렇게 까지 내색하고 싫어할 <br>상황인가요?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더라구요.</div> <div> </div> <div>여러분들이 자주 언급하는 Do you know? 사태에 대해서 희생양이 되는 사람들을 보면... 상당수가 내한한 외국 배우들인 경우가<br>대표적인 이미지인 것 같더라구요. 뭐 그런 분들에게도 싫다면 안하는 것이 좋겠죠. 그런데... 그분들 여기 왜 오셨나요?<br>아마도, 대부분 자기 공연이나 영화 흥보하러 오신 분들 아닌가요? 그렇다면... 그분들도 비지니스적인 관점에서 보면, 뭔가 <br>우리에게 팔러 왔고, 그것을 위해 소비자의 호감을 사야 하는 입장인데... 다른 음식도 아닌 고객들이 사는 나라의 대표 음식<br>한가지 제안한 것이... 그게 그렇게 무례한 일인가요?</div> <div> </div> <div>물론, 절대 권해서는 안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소위 무역하는 사람들이 농담처럼 하는, 거래 끊고 싶다면 먹이라고 하는 3대 <br>음식, 보신탕, 산낙지, 홍어삼합... 각각 문화적 충격, 비쥬얼 충격, 그리고 후각적 충격 때문에 음식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br>권하는 것이 금기인 것들이죠. 그런걸 권했다면 인상 구기는 것도 납득이 가죠. 근데... 그냥 야채절임이잖아요.<br>겨우 그걸 못먹어서 인상을 구겨요?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 영화나 공연 볼 사람들 앞에서? 그게 진심이라면 전 그 사람의 <br>인성에 대해서 묻고 싶어진다고 생각하는데요?</div> <div> </div> <div>비지니스 관계가 아니더라도... 그냥 외국가면 그 나라 음식 한두가지는 먹어보는 것이 정상아닌가요? 나는 한국 사람이니<br>무조건 외국에서도 한식만 먹겠다면 그게 문제가 있는거죠.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뭘 팔러 와서 그 정도의 에티켓도 <br>없이 자기 것만 찾는다면... 장사 안하겠다는 문제 이전에 진심으로 그 사람의 성향을 의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물론, 톰 행크스의 경우는 상당히 편집이 애매하게 되서 오해를 산 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민족, 다문화 국가인 미국에서<br>오는 사람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 특히나 이슈가 되지 않도록 발언이나 행동을 조심하는 것이 더 잘 교육되어 있죠. 그래서...<br>저는 그런 걸 먹였다고 지적하는 쪽은 되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div> <div><br>7. 김치, 그거 그렇게 중요하냐? 왜 그렇게 집착하냐?</div> <div>중요하죠. 바지니스 가치가 나날이 높아지는 품목이니깐요. 자국내의 김치 혐오와 무관하게, 해외에서 김치의 공급라인은 상당히<br>우수하게 잘 구성되어 있고, 어지간한 고급 슈퍼마켓들은 다들 한국 김치를 브랜드로 매장에 구성하고 있습니다. 다들, 위에 <br>언급한 어느 윗분들이 젊은 시절에 고생하면서 이룬 텃밭이죠. 그리고, 대외 인지도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굳이 Do you know? 를 하지 않아도 어지간히 무지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나 비지니스 종사자들은 김치에 대해서 다들 알고 <br>있고 상품성에 대해서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불과 2~30년 전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죠. 짧다면 짧은 시간안에 <br>세계적으로 상당히 높은 인지도를 구축한 겁니다.</div> <div> </div> <div>한때 일본이 경제 성장을 하면서 스시와 사시미를 전세계에 글로벌 푸드로 만들었다고 자랑하지만... 실제로 서양인들 중에 <br>여전히 초밥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에 비하면 김치는 훨 거부감이 덜하죠.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세계<br>어느 나라에서도 있을 수 있는 야채절임이니깐요. 그래서, 보편성이 있으면서도 개성이 있고, 그렇기에 상품으로서의 밸류가<br>있습니다. 한마디로 돈이 되고 더 시장이 커질 품목이죠.</div> <div> </div> <div>대상이 김치 사업에 대해서 여전히 수익구조가 불안하면서도 그것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이, 내부적인 사정으로는 그런 해외<br>시장의 확대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점차 김장을 하지 않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김치라는 것이 집안의 반찬이 아닌 <br>시장의 상품으로서만 남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근래에 보이는 자국의 김치 혐오에 대해서 보면... 그런 오해에 대해서 이해를 못할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김치에 <br>대해서 혐오감을 보이지 않아도, 어차피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제조 측의 반응이더라구요. 아마도, 20년 정도 후면<br>어차피 김장을 할 줄 아는 사람은 관련 직업 종사자가 아니면 극소수일 것이고, 그때가 되면 여러분이 보기 싫은 김치는 <br>지금처럼 냉장고를 당연히 차지하는 대신 시장에서 구매하러 가는 품목이 될테니깐요.</div> <div> </div> <div>그러니 선호하지 않는 분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가지는 상업적 가치와 그 시장의 변동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부각되는<br>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감수하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서 정착이 되면, 굳이 그런 억지로 먹이기는 안해도 되는<br>다른 방식의 마케팅 기법이 도입될테니깐요.  </div> <div> </div> <div>뭐 이 정도가 제가 생각해본 개인적인 관점의 외국인 김치 먹이기에 대한 변명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그 부분에<br>전문가도 아니고 그저 상품으로서 취급을 해본 적이 있고, 관련 컨벤션을 참여한 경험과 관련 종사자들의 의견에 대해서 <br>살짝 들은 입장에서 서술한 것에 불과합니다.</div> <div> </div> <div>그러니... 전문가들께서 이것이 아니라고 반박하시면 반론할 여지는 없습니다. 그저 수용할 뿐이죠. 하지만, 다만 저 개인적으로<br>봤을때 굳이 그렇게까지 폄하되야 하나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 적어보니 너무 심한 질타는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4/21 12:36:06  175.223.***.246  라랄랄라랄  48879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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