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군대갈날이나 기다리다 오늘 경찰에게 매우 빈정 상해서 여쭤봅니다.

조금 흥분해서 글이 두서없고 완벽히 자연스럽지는 못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 새벽 3시경, 만취상태로 한명의 손님이 나타났습니다. 몸도 제대로 못가누시며, 비틀비틀 하시다가, 시식대에 앉아, 축 쳐진채 주무시는겁니다.

이런일이야 워낙 흔하니, 평소처럼 취객분을 경찰에게 인계해서 댁에 보내려고, 경찰을 불렀고,경찰콜 받는분은 번호를 보고 어딘지 알아챌정도로 이곳에선 흔한 일이었습니다.

약 5분뒤, 경찰이 나타났습니다. 이쯤 시간이 대략 3시 11분정도 됬었을겁니다.

좀 얘기가 새긴 하는데, 얘기드리자면 이 분, 경찰이 오고도 꿎꿎하게 주무실정도로 만취상태였습니다.

잠시뒤, 경찰이 편의점 밖 간이테이블로 임시로 내보내고, 평소처럼, 데리고가든, 가는걸 보든 할줄 알았건만, 경찰은 가고, 

이분은 다시 들어와서 화장실 위치와 비밀번호를 묻고는 다시 나가셨습니다.

여기까진 평소 패턴데로 끝이려니 했습니다만,

여차저차 시간이 흘러 5시 반이 됬습니다. 잠시 화장실이 가고싶어 화장실로 갔습니다만, 두명이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오길래, 그 위층 화장실을 사용하고, 다시 나와 담배를 피는데,

아차, 했더니 아까 그분...

화장실에서 두시간 남짓을 주무셨다더군요.

추워서 덜덜 떨면서도 다시 들어와서 꿎꿎이 주무시길래,  이 분 정말 도움이 필요할것이다. 라고 생각이 들어 다시 경찰을 불렀습니다만, 콜센터분에게 자초지종 설명하고 끊고나니 약 3분정도 뒤에 관할 파출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때 시간이 38분에서 40분 사이쯤 됩니다.

이후 내용은 대화 내용을 추려낸 부분입니다. 만, 위장약이 필요하실수도 있으니 넘기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서로 존댓말을 사용했습니다만, 반말이나 다름없이 서로 강하게 얘기하여서 간단하게 반말르 적습니다. 서로 욕은 없었습니다.

 경찰(이후 편의를 위해 경으로 표기):Xx동 파출소다. 아까 갔던 경찰인데, 씨유 XXXX점 맞는가?

작성자(마찬가지로 작으로 표기):그렇다.

경: 다시 신고했는데 아까 그 취객인가?

작: 그렇다. 무슨일로 전화 했는가?

경: 그분 근처 정부청사의XX부 직원이다. 일단 거기 피해가 크게 없으면 그냥 내보내기만 하면 안되는가?

 작: 거기 직원인건 알아듣겠는데 그게 무슨 상관인가?

경: 그 사람 혼자사는 사람이다.

작: 다시 묻겠는데 그게 무슨 상관인가?

경: 그냥 내보내기만 하면 될것이다.

작: 지금 그게 무슨 상관인가. 이 사람 아까 댁들 오고 나서부터 추운 화장실에서 잠들어서 지금도 몸 덜덜덜떨면서 자고 있고, 몸도 제대로 못가눌정도로 취해, 도움이 필요하니까 댁들을 부르는거 아닌가? 누가 이 사람 고발한다 했는가? 이 사람 정부 직원이면, 오늘 출근 준비도 해야하고, 그러려면 집 들어가야될 사람 아닌가

경:(짧은 한숨) 알겠다

통화 종료. 통화 중간부턴 뭔가 부글부글 끓는듯 했고, 한숨소리 듣고나선 열이 확 오르더군요.

애석하게도 통화내용 예상도 못하고 흥분해서 녹음은 못했습니다.

그후, 약 5분에서 10분 뒤쯤 슬금슬금 나타나선, 절 한번 째려보곤, 취객분 등짝까지 약한 짝소리 나게 몇번 치더니 부랴 부랴 데리고 나가더군요.

 취객분 깨우려고 한건 알겠는데, 술취해서 기억도 제대로 못할사람이라고 반쯤 죄인취급하며 끌고가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경찰은 예나 지금이나 열심히 하는사람도 잔뜩있지만.

그런사람을보니 믿음같은건 아예 생각도 못하겠더군요.

이번 기회에 민원넣고, 좀 고쳐달라 이러고 싶은데, 저에게 정보가 너무 없어서 여쭤보기위해 경황없는글 적어봅니다.

경찰 대응 관련 민원은 어디서 어디에 어떻게 넣어야할지 확인하고싶습니다.

관련 경험 있으신분이나, 정보 있으신분들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