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갔는데</div> <div>갑자기 물이 안나옵니다.</div> <div>순간 아 얼었구나---</div> <div>어젯밤 물을 조금 틀어놓는다는걸 깜박했는데</div> <div>후회가 엄청나게 밀려옵니다.</div> <div>일단 업자에게 연락했습니다.</div> <div>간단한 작업이면 15만원정도 든다고하는데</div> <div>일이 밀려서 당장은 못온다는겁니다.</div> <div> </div> <div>근10년동안 한번도 수도가 언적이 없었기에</div> <div>그리 심하게 얼지는 않았을거란 믿음을 가지고</div> <div>빌라 밖으로 나가서 수도 계량기를 살펴보려는데---??</div> <div>나란이 있는 4개중에 어느게 우리집것인지 도무지</div> <div>알수가 없습니다.</div> <div>할수없이 하나씩 뚜껑을 열어 수도꼭지를 돌려</div> <div>보았는데 유독 꽁꽁 얼어서 꼼짝도 안하는 계량기를</div> <div>우리집것으로 확인하고 집안으로 돌아와 </div> <div>주전자를 들고 옆집에서 물을 얻은 다음 끓이기</div> <div>시작했습니다.</div> <div>그다음 폐기직전 수건하나와 끓인 주전자를 들고나가</div> <div>계량기 뚜껑을 열고 수건에 물을 적신다음 조금 식힌후</div> <div>수도꼭지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부으면</div> <div>계량기가 파손된다는 말에 아주 조금씩 주전자의 물을</div> <div>수건위에다 붓기 시작했습니다.</div> <div>약3분정도 지났나? 갑자기 얼음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div> <div>혹 계량기가 터졌나하고 걱정스럽게 살펴보는데</div> <div>이게 웬일! 작은 빨간 바늘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는게</div> <div>아닙니까</div> <div>집안으로 돌아와보니 화장실과 주방에서 물이 시원스럽게</div> <div>쏟아져 나오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굳은 15만원으로 오늘 한우 먹으러 갑니다.</div> <div>여러분 동파 조심하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