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span> </div> <div><span>며칠 전 베오베에 "태아가 다운증후군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span></div> <div><span>추천수 325, 댓글수 210 이니 많은 분들이 보셨으리라 생각되네요.</span></div> <div><span><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6306"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6306</a></span> </div> <div></div> <div><span></span></div> <div><span></span> </div> <div><span>그 글과 댓글 내용을 읽다 떠오른 생각들을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span></div> <div><span></span></div> <div><span></span></div> <div><span>우선 그 글이나 댓글에 대한 반론이 아님을 말씀드리며,</span></div> <div><span>장애아동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몇 자 적는 글임을 밝힙니다.</span></div> <div><span></span></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013년 3월 07일자로 제가 쓴 글이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의 추천과 응원이 있었습니다.</div> <div><span><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2149"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2149</a></span> </div> <div></div> <div></div> <div> </div> <div>예. 제 딸아이는 다운증후군입니다. 2급 장애인이죠.</div> <div> </div> <div>열 다섯 살이나 되었지만 5~7세 정도의 수준입니다. </div> <div>물론 나은 부분도 있고, 반대로 더 모자란 부분도 많습니다.</div> <div></div> <div> </div> <div>아이가 태어나기 전, 저희 부부도 '기형아 검사'라는 걸 했습니다.</div> <div>태아가 '정상'이란 판정을 받았지만 출산하고 보니 다운증후군이었습니다.</div> <div></div> <div> </div> <div>만약 검사 결과가 '장애'로 나왔으면 저희 부부는 낙태를 했을까요?</div> <div>모르겠네요. 아마 했을 지도, 아니 했을 가능성이 높네요.</div> <div></div> <div> </div> <div>예전 제 글에도 썼듯이 저희 아이는 다운증후군 뿐만이 아니었습니다.</div> <div>2.1kg에 심실과 심방에 천공, 심장판막 기형 등등...</div> <div></div> <div> </div> <div>생후 45일만에 심장 수술을 했는데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난관이 참 많았습니다.</div> <div></div> <div>부모님, 장인장모님 등등 모두가 수술을 반대했죠.</div> <div>분명 대한민국에서 장애부모로 살아갈 저희 부부의 앞 날을 걱정하시는 조언이었습니다.</div> <div>세상 어떤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새끼 죽이란 말을 하겠습니까?</div> <div></div> <div> </div> <div>쉽사리 수술 결정의 못하던 저를 아침일찍 찾아오신 의사선생님께서</div> <div>"장애아란 이유로 수술을 포기한다면 이 세상의 모든 장애인은 죽어야 하는 것인가?" 라는</div> <div>말씀을 하셨고, 저는 바로 수술동의서에 사인을 했습니다.</div> <div></div> <div> </div> <div>2000년도의 일이니 어느덧 15년 전의 일이네요.</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대한민국에서 장애인의 삶은 참 힘듭니다.</div> <div> </div> <div>정부지원? 복지?</div> <div>정상인의 복지도 '배부른 소리'로 치부하는 나라에서 '장애인 복지'는 말 할 필요 없죠.</div> <div></div> <div> </div> <div>그 보다 더욱 힘든 건 주변인들의 시선과 손가락질 입니다.</div> <div>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장애인에 대한 시선은 아직도 곱지않습니다.</div> <div></div> <div> </div> <div>예. 참 많이도 싸웠고, 앞으로도 계속 싸워야 할 겁니다.</div> <div>식당에서 대놓고 밥맛 떨어진다는 사람들과 여러 번 싸웠고,</div> <div>대형마트나 공원 등지에서 공공장소에 장애인를 왜 데리고 오냐는 사람들과도 수 차례 싸웠습니다.</div> <div>아이가 어렸을 때, 표현을 잘 못하는 것을 약점 삼아 폭행하던 복지관 선생 등등...</div> <div>멘붕게나 사이다게에 쓸 만한 일이 참 많이 겪고 삽니다.</div> <div></div> <div></div> <div> </div> <div>그래도, 저는 우리 딸아이 수술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div> <div>'다운증후군' 딸래미 라는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겠지만</div> <div>낙태의 기회를 놓친(?) 것이나 수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아이와 함께 한 지난 15년 동안 아이 덕분에 행복했던 적이 너무 많습니다.</div> <div></div> <div> </div> <div>아이 엄마가 노력하고 좋은 선생님들을 만난 덕에 꽹가리, 대북, 가야금 등을 꾸준히 연습하고 있고</div> <div>그러다 보니 '공연'도 다니고 '대회 수상'도 하더군요.</div> <div></div> <div> </div> <div>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는 일반학생들과 함께 폐막식 공연의 일원으로 참가하기도 했습니다.</div> <div>공연 하는 딸래미를 둔 덕분에 '연아느님'을 면전에서 보던 순간은 정말... ㅎㅎㅎ</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각설하고,</div> <div>태아가 '장애'임을 알게되면 '낙태'를 할 수도 있다는 많은 분들의 의견은</div> <div>아마도 이 사회가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장애는 틀림이 아니고 다름일 뿐이니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40px;height:422px;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12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523335K2K4EKCUYnq6pLRDXHiZUywATpVG.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320px;height:551px;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11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523348zHWppd1qJ.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320px;height:474px;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jy-0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523373AsxrCWAdoNSM.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40px;height:431px;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YY0R9092 복사.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5234103CYlzMs8.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