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10년이상 공부해왔지만 느끼는 것이 <div>어릴 때부터 배우지 않은 이상</div> <div>영어를 한국어와 같은 <u>민감도</u>로 느끼는 것은 아마 불가능하지 않냐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언어에 대한 민감도.. 라는 말은 그냥 제가 편의상 지어낸 말인데요..</div> <div>예를 들어 I love you라는 말이 있다면,</div> <div>내가 과연 네이티브들이 이 말을 할 때 혹은 들을 때와 같은 똑같은 정도,민감도,감정의 깊이로 프로세싱 할 수 있을까?</div> <div>라고 생각하면 상당히 의구심이 들더라구요.</div> <div><br></div> <div>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사랑해서 사랑해를 번역해 I love you라고 외친다면</div> <div>이 말이 굳이 한국어로 풀이하면 '사랑해' 라는 것이라는 알지만</div> <div>과연 내가 한국인으로서 전달되길 희망하는 그 정서나 메세지가 곧이 그대로 전달될까? 라고 생각하면 상당히 의구심이 드는 순간이 오더라구요.</div> <div>물론 이건 한 가지 예에 불과하구요, 영어는 한국어와 100퍼센트 다르니까 이런 예는 너무나도 많겠지요.</div> <div><br></div> <div>그렇기 때문에</div> <div>보통 영어는 한국어와 사고방식이 다르다 라고 말을 많이 하지요.</div> <div>그 말은 아마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일 겁니다.</div> <div>영어에는 한국어에는 없는 표현 방식이나 숙어가 많고 그런 언어의 패턴들이 아예 다르게 사고하게 만드는 결과를</div> <div>낳겠지요. (물론 영어에는 없는 한국어만의 장점도 많구요.)</div> <div><br></div> <div>그런데 문득 든 생각이</div> <div>이런 언어의 차이가 낳는 difference중에 사고방식 뿐 아니라 정서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div> <div><br></div> <div>사고방식 뿐 아니라 아예 <b><font size="3">느끼는 방식</font></b>도 다르다는 것인데요. </div> <div><br></div> <div>영어뿐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언어를 공부하다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들었고</div> <div>실제 외국에 살면서 그런 생각은 더 강해졌습니다.</div> <div><br></div> <div>보통 이런 걸 보고 정서가 다르다라고 하던데요.</div> <div>외국에 나가면 한국인이 그리워지는 것도 물론 네이티브 언어가 안 되는 것에도 이유가 있겠지만</div> <div>네이티브와 함께해서는 채워지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div> <div>그건 단순히 사고방식의 차이 뿐 아니라 한국인만의 독특한 감수성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div> <div><br></div> <div>그리고 반대로 우리는 영어의 정서를 완벽히 이해하기는 정말 힘들구요. </div> <div>그래서 내가 그 나라 말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아니면 어느정도 마스터했다 라는 순간이 오더라도</div> <div>각 단어나 표현이 지니는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를 하거나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그렇게 되게 만드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div> <div>각 언어의 발음, 어휘, 숙어나 속담 등 그 언어 자체를 이루는 내적인 요소와 </div> <div>(예를 들어, 한국어에도 뜻은 같지만 발음이 다른 단어가 많은데 그런 경우 그 단어의 느낌을 결정하는</div> <div>것은 그 단어가 어떻게 발음되느냐 혹은 어떤 상황에서 쓰이냐일 것입니다. )</div> <div>그 언어를 둘러싼 외부적 요소, 즉 <span style="font-size:9pt;">민족성, 문화 등에 의해 각 언어는 아예 다른 감정 및 정서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래서 가끔씩 외국인을 볼 때 아무리 무리없이 서로 대화가 된다고 하더라도</div> <div>이 사람은 정말 다른 외국어에 의해 <b>새롭게 생겨난 다른 세상</b>에 살고 있구나 </div> <div>라고 느끼게 되는 순간이 종종 오더라구요. 아마 이런 이유로 국제 결혼이 어렵지 않은가 생각도 들구요.</div> <div><br></div> <div>물론 아무리 언어가 달라도 어쨌든 인간으로는 하나의 종 아래에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div> <div>어느 정도 상식 선에서 이해하면 언어가 달라도 어쨌든 다 같은 사람임에는 분명합니다.</div> <div>하지만 깊게 들어가면 확실히 외국은 외국이고 외국인은 외국인이다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오는 것 같아요. </div> <div><br></div>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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