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서아프리카 사는 케이 입니다.</p> <p>일년 조금 넘어서 휴가랍시고 목동에서 자가 격리 하고 있습니다.</p> <p>이제 4일째 되가는데 시차는 아직도 적응 안되고 ㅡ,.ㅡ</p> <p>공항에서 썩은 보안에게 담배 두갑 강탈 당한게 아직도 짜증도 나고...</p> <p>아무튼 사람마다 틀리긴 하겠지만 일년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느낀거 풀어보려 합니다.</p> <p> </p> <p>1. 공항은 예상보다 너무나 한가 했습니다, 출국자 동선에 있는 편의점..그리고 환전소 한개 정도?... </p> <p> 친구집이 있는 양천구로 가는 콜벤을 잡아서 공항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예전에 이곳에서 함께 했던</p> <p> 답답한 안개가 스물스물 밀려옵니다, 칼치기 하고 날라가는 하얀색 벤츠, 빨리 안간다고 콜벤 할아버지의 빵빵거림과 </p> <p> 쌍놈의 눈초리를 받아야 했던 썬팅 짙은 모닝... 일요일<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오후에 일하고 있는 덤프 트럭들, 그리고 120km로 달리시는 콜벤 할아버지...</span></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2. 올림픽 대로로 나갈거라는 예상을 왼쪽으로 두고 경인고속도로를 타자 익숙했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일한다고 자주 돌아 다녔던 길인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제 옆의 안개 때문인지 차가운 날씨 때문인지 더 을씨년 하게</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보이는 풍경을 뒤로 하고 제 월급으로는 상상도 못하는 친구의 집앞에 짐을 내립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카드 되냐고 했더니 수수료 때문에 카드는 쫌... 이러시길레..</span><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냥 현금 7만원 드리고 말았습니다.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공항에서 택시를 타야 되나 콜벤을 타야되나 두리번 거리고 있었을때 그 기사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좀더 먼곳으로 가서 오늘 일을 마무리 할 생각 이셨을지....</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짦은 곳으로 내려 주고 한탕 더 하실려 하시는지.... 아니면 그런 기약 없이 다시 공항으로 가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네비도 잘 못보시던 분이였는데.... 그만 일하셔도 될것 같은 나이인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며 출입구에서 호출 버튼을 누릅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3. 데스크에서 경비원에게 내용을 설명하나 이미 다 알고 있다는듯 익숙하게 봉투에 담긴 보조카드랑 엘리베이터 카드를 전해 줍니다.</span> </p> <p> 신속한 것인지 일반적인 일인지 5분도 안되어 저는 경비직원하고 문을 열고 있었고 난방은 10분정도 있으면 켜질꺼리는 말과 함께</p> <p> 다섯달이나 비어 있던 휑한 집 쇼파에 앉아서 오긴 왔구나 하는 안도에 창문도 열고 문들도 다 열고 청소를 시작 합니다.</p> <p> 빌려주는 조건이 청소 해주는 조건이여서요...</p> <p> </p> <p>4. 청소를 얼추 마치고 주방에 있던 골벵이 캔이랑 입구가 딱딱해진 초고추장을 뿌리고 맥주 한캔을 들고 쇼파에 앉아서 tv를 켜니...</p> <p> 여전히 이곳은 같은 모습이고..아직도 썩은내를 풍기는 것들이 살아 있는것에 하늘에 떠있는 달님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 봅니다.</p> <p> </p> <p>5. 아침에 일어나서 양천구보건소 위치를 찾아보고 가지고 온 옷을 있는데로 껴입고 길을 나서 봅니다....</p> <p> 9시 30분 정도인가? 도착해 보니 벌써 300명 넘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p> <p> 군인과 할머니가 서있던 줄에 슬며시 줄을 서서 줄이 줄어들기를 기다려 봅니다.</p> <p> 30분 정도 지나니 거의 절반 정도 까지 앞으로 걸어 갑니다.... </p> <p> 그리곤 백의의 천사가 나타납니다... 해외 입국 하신분 계신가요? 라는 말에 손을 번쩍 들어 저요..했는데..</p> <p> 앞에 서있던 할머니의 눈빛이 틀려집니다.....뭔가 더러운것을 본듯한 눈빛...을 위로 하고 천사를 따라 갑니다.</p> <p> </p> <p>6. 콧구멍을 찌르는데.... 아.....이게 진짜 K 방역의 힘이고나 싶었고...비인두를 쎄게 누르면 뇌까지 바로 직행이구나 </p> <p>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제가 있던 곳에서 3번 테스트 받았는데 그건 진짜 꼬딱지 파는 수준 이였고...아무튼 감동의 </p> <p> 눈물을 흘리면 서<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검사 해주시던 아저씨를 감사의 눈으로 째려 보고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 옵니다.</span></p> <p> </p> <p>7. 좀더 밖의 공기를 더 마시고 왔어야 하는데 이제 입국한지 4일되는 날입니다.</p> <p> 한국와서 좋을줄 알았는데 우울해요... 하고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글이 이상하게 가네요</p> <p> </p> <p>8. 아무튼 아직 보고 싶은 사람들을 못봐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다시 돌아 가고 싶습니다.</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냥 좋은 기억이 막 떠오르고 그래야 하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우울한 기억만 흩어지지 않고 몸에 붙어 있네요</span></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제가 온걸 아는건지.... 저한테 있던건데 제가 못 본건지..궁굼하긴 합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어서 격리 끝나고 일보고 돌아가고 싶네요...</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말안 듣고 게으르고 한국가서 DSLR 카메라 선물로 사달라는 염치 없는 것들 마른 오징어 물 짜듯이 꽉꽉 짜면서</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일하는게 익숙 해진건지.... 헐헐헐.</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9. 하는일 없이 앉아 있으니 담배가 엄청 늘었습니다. 머리가 아픈데..... 나가면 잡혀 갈라나 해서... 그냥 커피로 때무고 있네요..</span> </p> <p> </p> <p> <font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10. 다들 어디서든 코로나 때문에 편치 않은 생활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 십니다.</font> </p> <p> <font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항상 건강들 하시고... 건강 조심 하십쇼...</font> </p> <p> <font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