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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ungeon_665326
    작성자 : Fathance
    추천 : 2
    조회수 : 197
    IP : 125.176.***.15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8/09 00:00:12
    http://todayhumor.com/?dungeon_665326 모바일
    [소설] 아라드 괴담 - 略式百物語 #. 여덟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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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풍의 아이와 바람의 설화

     소녀는 자신의 앞에 한창 심지를 태우고 있는 초 하나를 두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있지, 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 같은 거 믿어? 행복할 운명이라거나, 불행할 운명이라거나. 아니면 지금 이런 삶을 사는 게 전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는 그런 거. 나는 그다지 믿지 않아. 그야, 처음부터 다 정해져 있다니. 그런 건 하나도 재미가 없잖아. 저주받은 운명이니 하는 얘기는 재밌어서 좋아하지만, 내 인생이 정해져 있다는 건 싫을 것 같아.
     그런데 그런 종류의 설화가 은근히 자주 있지? 밤하늘 높이 별이 빛날 때 태어난 아이가 나라를 건국했다거나, 아이가 태어난 날 모든 동물이 경배를 했는데 그 아이가 왕이 되었다거나, 어떤 건 아예 신이 '넌 나중에 왕이 될 거다.' 하고 운명을 정해주기도 하잖아.
     그런데 그런 설화가 마계에도 있는 거 알아? 뭐 어디에든 있기야 하겠지. 그런데 이건 옛날에만 전해지던 게 아니야. 현역으로 살아있는 이야기라는 거야.

     마계에는 항상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폭풍의 언덕이라는 곳이 있어. 그곳에는 스위프트 마스터, 다들 알지? 그 바람을 다룬다는 마법사들이 모여서 살고 있어. 그 스위프트 마스터 집단에게는 아까도 말했듯이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운명에 대한 설화가 있어. 바로 바람의 방향이 아이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거야.
     서풍이 불 때 태어난 아이는 검소하고 적이 없는 삶을 산다. 남풍일 땐 사치스럽고 많은 동료가 따르는 삶을. 북풍일 땐 전투의 재능이 있는 전사가 되는 삶. 동풍일 땐 부귀영화를 누린다. 뭐, 대충 이런 설화야. 아, 중요한 거 잊어버릴 뻔했다. 그리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태어난 아이는, 풍신이 된다.
     그 집단의 아이들은 대충 이런 설화를 줄곧 들으면서 자란대. 그런데 그 풍신에 대한 걸 믿는 아이는 없다고 해. 그야 그 폭풍의 언덕은 바람이 멎지를 않으니까. 바람이 멎은 적이 없는데 어떻게 무풍의 아이가 날 수 있겠어?
     그런데, 그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어. 정말 바람이 멈춰 고요함이 감돌 때, 무풍의 아이가 태어난 거야. 기적이라고, 풍신이 태어났다고. 스위프트 마스터들은 설화가 사실이 되었다면서 그 갓난애를 경배하듯이 보았다고 해.
     그런데, 그것도 운명이라면 운명일까. 그 기적과도 같은 무풍의 아이는 풍신의 재목은커녕, 그냥 바람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고 해. 무풍이 데려온 무능의 아이…. 아니, 푸웅신이라니 적절하긴 한데 너무하잖아.
     하여튼, 무풍의 아이는 크게 상심했어. 왜 자신의 능력은 이렇게 하찮은 걸까. 왜 설화처럼 되지 않은 걸까. 설화는 그냥 설화일 뿐이라지만, 어릴 적부터 들어온 거였고, 풍신이 될 거라는 말도 지겹도록 들었을 테니까.
     무풍의 아이는 설화에 걸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바람을 다루는 마법을 더욱 열심히 익혔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아이들을 쫓을 수 없었어. 자신보다 어린 애에게도 뒤처질 지경이야. 제 또래들은 자신을 놀려댔고, 어른들은 역시 설화는 설화일 뿐이었다며 소곤거려. 그런 자신의 꼴에 자괴감마저 느낄 지경이었을 거야.

     그러던 어느 날, 무풍의 아이는 기묘한 아이를 만났어. 처음 보는, 스위프트 마스터로 보이는 아이. 무풍의 아이는 그 아이가 외부에서 찾아온 거라고 생각했어. 처음 보는 만큼 경계도 했지만, 또래 친구가 없었던 터라 무풍의 아이는 그 아이와 친구가 되어보려고 했어. 아이는 많이 외로웠으니까.
     다행히 낯선 아이는 무풍의 아이에게 스스럼없이 대해줬어. 무풍의 아이가 무능한 것도 비웃지 않았어. 무풍의 아이는 자신에게 생긴 친구를 다른 아이들에게도 알려주려고 했어. 이렇게 좋은 아이라면 자기 집단에 들어오게 해도 좋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여길 떠날 거라고 고집을 부렸다고 해. 무풍의 아이는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았거든. 그래서 단박에 알았다고 말했대.
     남들에게 말할 수 없다는 건 불만이었지만, 그 사소한 불만을 제외하면 새 친구는 무풍의 아이에게 있어서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어. 마법을 연습하는 것도 도와주었고, 같이 놀아주었고, 많은 것을 알려주었어. 고민도 들어주었고, 그 고민에 대한 조언도 해주었을 정도로.

     있지,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낯선 사람을 믿을 수 있어? 고민도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해져도, 그 고민에 대한 조언을 그대로 믿을 수 있겠어? …말도 안 되는 것 같은 조언이라도?
     …친구가 무풍의 아이에게 해준 조언은, 마법을 잘 쓸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설화에 걸맞는 풍신이 되는 방법이었어.
     "마력의 근원은 심장에 있단다. 다른 마법사의 근원을 먹으면 너의 마력은 분명 강대해질 거야. 마력이 강대해지면 바람 역시 잘 다룰 수 있을 테고, 너는 당당하게 풍신이 될 수 있을 거란다."
     "잠재력이 풍부한 근원만이 너의 재능을 꽃피워줄 거란다. 너의 마력은 아직 피어나지 않았어. 그 마력이 깨어난다면, 너는 그 누구보다 마법을 잘 사용할 수 있을 거란다."
     "많을수록, 너에게 좋은 일이 벌어질 거야. 분명, 굉장하고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야."

     다음날, 스위프트 마스터 집단은 발칵 뒤집어졌어. 어린아이들이 전부 죽어있는 채로 발견되었어. 하나같이 심장이 뽑힌 채로. 갑작스런 사건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풍의 언덕을 가득 메운 바람이 멎었다고 해. 그리고는 마치 이곳으로 오라는 듯, 약한 바람이 불어왔어.
     어른들은 바람을 쫓아 마을 밖으로 향했어. 그곳에는 피를 잔뜩 뒤집어쓴 채로 웃고 있는 무풍의 아이가 있었다고 해. 두말할 것도 없이 어른들은 무풍의 아이를 붙잡으려고 했어. 하지만 갑자기 몰아치기 시작한 강대한 회오리바람에 오히려 밀려날 뿐이었어.
     회오리바람을 흩어내려고 했지만, 회오리는 더 매섭게 몰아쳤어. 그 회오리의 중심에 있는 무풍의 아이는 소리쳤어. "나의 말대로, 이곳에 무풍이 내린 바람의 신이 도래하였다!"
     그 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회오리바람은 사라졌어. 그리고, 무풍의 풍신 역시 사라졌어.


     그 말을 마지막으로 소녀는 자신의 앞에 있는 촛불을 불어 꺼뜨렸다.
    Fathance의 꼬릿말입니다
    세상이 밸런스로 혼란스러워도 미천한 아라드의 글쟁이는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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