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조금은 식상해진 타임슬립류 드라마.</div> <div>뭐 뻔한 얘기겠지 하고 한지민 보는 맛으로 시작했는데, 꽤 몰입하면서 엔딩을 봤다.</div> <div>스토리 자체가 그렇게 흡입력을 가진건 아니었지만 극 중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이었다.</div> <div>KCU은행 직원들의 깨알 같은 에피소드들이 나름 즐거움을 주고 서우진은 예뻤고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div> <div>솔직히 한지민 보는 맛으로 엔딩까지 본 거 같다. 역시 갓지민.</div> <div><br></div> <div>우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 같지만, 실은 같은 실수를 늘 반복한다.</div> <div>사랑도 마찬가지. 다음번 연애는 좀 더 성숙되겠지? 좀 더 나이스 해지겠지?</div> <div>근데 결과는 매한가지. 똑같은 이유로 반하고 똑같은 이유로 헤어짐을 반복한다. 백프로다.</div> <div>드라마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어디 현실이 드라마 같겠나.</div> <div><br></div> <div>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명장면이 떠오른다.</div> <div>분명 사랑의 끝이 절망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오케이 외쳐대는 장면.</div> <div>드라마 후반부, 두 주인공이 오백원짜리 던져놓고 질주하는 장면에서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보였다. </div> <div><br></div> <div>드라마 마지막 대사가 꽤 여운을 남긴다.</div> <div>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용기를 가지자. </div> <div>달은 밝고 좋은 밤이다.</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여전히 예쁜 한지민. 완벽하다. 아직 날 가지지 못한 것만 빼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