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뒷북인감이 있겠지만 방송을 오늘봐서 ...</div> <div> </div> <div>여태 응답시리즈에서 여주들의 특징은 왈가닥, 뚝심 등등이 있겠지만</div> <div>주변 섭남이 아무리 흔들어도 여주는 결국 자기가 좋아한다고 자각하게 되는 남자에게 직진합니다.</div> <div>이런점에서 초반 덕선이는 정환이를 좋아했기때문에 빼박 어남류라 생각하고 시청해 왔는데요,</div> <div>선우를 사랑이라 착각했던 모습 > 고3이 되어 나는 왜 사랑받지 못하는가, 나는 앞으로 무얼해야 하는가 라고 정체성에 대한 고민 > 동룡이의 "누가 널 좋아하느냐가 아니라,니가 누굴 좋아할수도 있는거야" 라는 조언 > 이후의 행보.</div> <div>극 초중반까지 단순히 성격좋고 넉살좋은 캐릭이라 하기에 너무 자아도 생각도 없어보이는 덕선이란 캐릭터에 몰입하기 힘들었는데</div> <div>17을 지나 18화에서 택이를 향해 쏠리는 관심. 정팔의 고백에도 택이가 올까 문만 바라보는 덕선의 모습을 보고</div> <div>청소년시절 자기가 좋아하는게 뭔지 스스로 결정내리지 못하고 환경에 흔들리는 미성숙함에서 성숙을 그렸다 생각하고 나니 납득이 가더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0.<strong> 5인방이 모여 있는 방 안에서 같은 자세로 마주 앉은 덕선과 택, 옆에서 바라보는 정환</strong></div> <div> </div> <div>1.<strong>17화에서 덕선은 택이에게 약속펑크 당한 뒤 그 사실에 연연해서 만옥에게 상담도 했었지만 18화에서 썸남에게 약속펑크 당하는 덕선은 </strong></div> <div><strong>시종일관 시큰둥한 표정으로 아무런 아쉬움도 없었음</strong>(친구들 놀림거리가 되기 싫어 차인건 아니라는 자존심은 부렸지만)=>택이와의 약속이 특별한거.</div> <div> </div> <div>2<strong>.만옥 정봉재회 , 선우 보라 재회에 이어서 덕선 택 만남의 연출 </strong>=>여태 꼬여왔던 커플들의 해피엔딩 시사</div> <div> </div> <div>3.<strong>정환의 타이밍에 대한 한탄에서 망설임에 대한 후회로 이어진 독백</strong>=> 패배(?)의 인정</div> <div> </div> <div>4.<strong>정환의 고백과 동시에 장난으로 버무림</strong> =>덕선에게 고백으로 인해 한발 다가가겠다는 포고가 아닌 감정정산. </div> <div> </div> <div>5.<strong>아무도 챙기지 않은 피앙새반지 </strong>=> 덕선이가 마음을 결국 챙기지(받지) 않았다. 정환도 마음을 거기에 두고 간다.</div> <div> </div> <div>6.<strong>고백 전과 후 변함없이 택이가 언제나 올지 문만 바라보는 덕선 </strong></div> <div> </div> <div>7.<strong>덕선은 고백도 받았는데 콘서트 관람후 전과같이 잠을 뒤척인다던지 하는 고민의 흔적이 없음.정팔이 후회로 눈물을 흘리며 과거 회상으로 마무리</strong>=>빼박 깔끔하게 정환의 마음을 정리하면서 끝나는거. 정환이라는 캐릭터의 엔딩크레딧을 본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사로운 소품떡밥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선 해석해봤자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로 믿고싶을대로만 보일것 같아 큰 의미 두지 않고</div> <div>순전히 세 사람이 서로를 보는 시선이나 태도에만 집중 해서 보니 세사람 다 관계에 대해 마음을 정해놓은것 같더라구요.</div> <div>정환이 항상 두번까지 망설였다 직진하는 캐릭터라 여겼기 떄문에 신호등 2번 걸리고 택보다 늦은걸 꺠달았을때</div> <div>자신의 망설임에 대해 후회하고 앞으론 직진이다! 라는 후회공(?) 설정이라고도 믿어봤습니다.</div> <div>그런데 정환의 독백씬에서 작가는 운명론이나 사랑은 타이밍 이라는 이야기 보다 타이밍을 만들기위한 절실함과 결단력에 대해 힘주어 나레이션 했죠.</div> <div>거기에 대해 일관성있게 보여준 캐릭터는 택이이고요.</div> <div>독백 끝에 마음을 바꾸고 지금부터라도 직진!이라는 표정이 뜰까 싶었는데 회상과함께 엔딩....다시 말하지만 정환의 엔딩 크레딧 같았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까지와 같이 마음을 결정한 뒤로는 직진하는 여캐였다면, 그동안에도 계속 정환만을 좋아했었다면, 정환의 고백뒤 흔들리거나 깨닫는 제스쳐가 나와야 했겠죠. 19화에서라도 각성하고 행동하라고.</div> <div>그러나 고백을 받는 순간도, 후에도 너무 편안해 보였고 택이 올까봐 문으로 쫓기는 시선, 두고간 반지.. </div> <div>17,18화 내내 보여주던 덕선 감정선에 대한 확실한 마무리였다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이제 제가 이 드라마에서 바라는건 김주택이 결혼하고 늙었다고 마누라한테 막말하는 남편이 아니라는 모습만 잘 처리해주면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