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뜨개질한 것과 바느질한것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가만히 앉아서 실 끌어안고 있으려니 내가 뭐하고 있나 싶었어요
추워지니까 털실 좀 끌어안고 있으니 따뜻하고 좋아요...
아래로 사진 나갑니당...
친구에게 줄 요정모자입니다...
아기 소품용으로 야심차게 부드러운 얇은 면사 한타래를 샀는데
아기 신발을 뜰까! 턱받이를 좀 떠볼까! 뭘뜨지! 하면서 실을 떴다 풀렀다 하다가
여름이 되어버리고... 꼬불꼬불해진 실 조금으로는 모티브만 하나 떴었어요..
그러다 흰색 면사를 한타래 더 사서 모자를 뜨기로 했어요.
아기들은 머리가 시려우니까요...
크기는 6개월~돌정도까지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리야스뜨기+2줄고무뜨기+사선뜨기+메리야스잇기를 하려고
유튜브 동영상을 엄청 돌려보면서 떴더니 그래도 마음에 드는 모자가 나왔네요...
특히 사선뜨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아기가 쓰면 무척 귀엽겠죠...?
이건 먼저 뜬 요정모자인데요
실이 굵어서 모자가 좀 크게 되었어요
중간에 배색을 넣고 싶어서 집에 있던 램스울 실타래를 두가닥씩 잡아 무늬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사선뜨기를 잘 못해서 뒤쪽이 상태가 오락가락해요...
뜨고 보니 아기용은 아니고
4~5살 어린이용이에요..
물론 저희아이는 머리에 뭘 쓰는걸 싫어해서 잠깐 테레비 보는 사이에 씌워봤다가 벗겨야 하지만요....
찬바람이 쌩쌩 불면 아마 추우니까 쓰겠죠..?
바로 위 모자는 흔들코로 잡아 떴는데
두번째 뜬 모자는 막코로 시작해서 떠봤습니다.
가을즈음마다 뜨니까 흔들코가 뭐더라. 하고 기억이 안 나서 동영상을 많이 찾아보면서 했어요.
바로 위 모자는 큼직한 맛이 있고
두번째 뜬 모자는 실이 가늘어서인지 곱게 떠졌네요.
더운 여름내내 조금씩 뜨느라 애먹은 그래니스퀘어덮개입니다.
문짝 크기로 뜨고 싶었는데 너무 큰 모험이었던 것 같아요..
사이즈를 줄여서 여기저기서 도안을 짜깁기해서 만들었습니다.
무릎덮개 정도는 할 수 있는 사이즈인데 실내에서는 따뜻하고..
뜨개질 하다보면 손만 움직이는데도 괜히 더워져서...특별히 필요하지는 않아요..
뜨고보니 용도가 확실치 않아서 책에 먼지 쌓이지 않게 덮개로 쓰고 있어요.
가운데 별모양은 램스울6가닥짜리를 3가닥으로 갈라서 배색해봤습니다.
타조실은 색상이 엄청나게 다양하지는 않은데
램스울은 정말 색이 다양해서 고와요~
그냥 심심해서 떠본 모티브입니다.
애기 방석을 만들까? 했는데 아직은 그냥 용도없이 벽걸이로만 쓰고 있어요.
애기 어린이집에 보내는 수건에 이름을 꼬매서 보냈습니다.
빨아도 안 지워져서 좋아요..
저 부분에 고희연 축하라던가 돌 축하라던가 문구가 써 있어서 가리면서 이름도 쓸 겸...
서울에 큰 서점에서 뜨개질이나 바느질 관련 책을 보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요.
책도 많고 예쁜 작품들도 많고요...
체인스티치가 재미있어요.!!
아이 목수건에 방울을 달아주었습니다.
저렇게 달아주면 좋아하더라고요...
왠지는 모르겠어요...;;;
50번사(얇은실)로 방울 만들기입니다.
다 완성하면 손톱정도만한 크기예요.
작은 모티브를 잔뜩 떴습니다.
금방 완성되서 참 좋아요~
그리 많이 뜨지는 못했어요
또 뜨개질 많이 하면 글 들고 오겠습니당..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