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원을 운영하면서 상담을 많이 해보면서 느낀것 중 하나는
여성에게 골반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생물학적? 해부학적인 의미의 골반이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골반은 여성성을 나타내주는 신체부위중 하나이기 때문에 미적인 의미가 있고
생명을 잉태해야 할 여성에게 골반(이미 자녀를 낳고 이후 계획이 없는 여성들 까지)은 단순히 미적인 의미를 넘어선 의미가 있다.
많은 여성들은 골반교정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정작 골반이라 함은 여성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유방이라든지, 여성의 생식기와 같이 남녀가 차별이 되어서 여성만이 갖고있으면서 여성성을 나타내는 그런 신체부위는 아니다.
골반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아주 중요하다
먼저 골반은 사전적인 의미 자체가 기능적 의미이다.
사전적으로 풀어보자면 뼈 골, 쟁반 반 즉 뼈를 떠받들고 있는 쟁반이라는 뜻인데
실제 해부학적으로도 쟁반은 척추를 받치고 있는 구조기 때문에 골반의 기울기가 기준에서 많이 벗어나게 된다면 아무리 좋은 척추를 갖고있더라도
우리몸이 서 있는 다는 것은 중력의 반대방향으로 저항을 하는 것이고 골반 기울기에 때문에 척추가 그 틀어진 골반에 맞춘 작용이 일어나면서
척추가 망가지게 된다.
척추가 건축물이라면 골반은 기초공사에 해당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골반교정에 목적이 있을때 어떻게 접근을 해야할까?
정보의 홍수속에서 옥석을 가려내기가 쉽지는 않은데
일단은 골반 자체는 뼈라는 것을 잊지 말자.
틀어졌을때나 바르게 있었을때나 골반은 언제나 그 모양이었다.
골반이 아닌 다른 신체부위의 교정도 마찬가지인데 해당 골격에 관여하고 있는 근육의 불균형이 심해지면 골반이 틀어지게 된다.
때문에 단순히 골반교정운동이라면서 어떤 한가지 동작을 소개하는 식의 운동방법은
만약에 운이 좋아서 본인의 케이스에 적용이 되는 경우라면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그건 운이 좋았을 경우이다.
또한 불편한 진실중 하나를 말하자면 척추측만의 원인중에는 선천적인 요소가 꽤 크다.
인간의 몸은 생각보다 그렇게 첨예하고 정밀하게 대칭을 이루도록 만들어지진 않았다.
나는 이 대칭율이 키가 크거나, 눈이 좋거나, 피부가 좋거나, 치열이 좋거나 하는등의
신체적 유전적 축복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요소라고 생각을 한다.
때문에 내가 타고난 몸에서 불균형을 유발할 요인이 없이 아무리 자세를 바르게 하고 살아도
이상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사람은 단언코 없다.
그리고 누군가는 아주 좋은 균형을 위해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자세가 바르지 못했던 누구보다 자세가 안좋을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이것은 인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교정운동이라는 긴 여정에서 우리를 초조하지 않게 할것이다.
교정방법에 있어서는 먼저 진단이 필요하다.
골반이 전후만으로 비틀어졌는지, 측만으로 비틀어 졌는지, 아니면 회전이 되었는지에 따라서 방법은 달라질 수 있고
요방형근, 대퇴근막장근, 대둔근, 중둔근, 소둔근, 내전근, 치골근, 장요근, 대퇴사두근, 서혜부, 햄스트링
이정도 선에서 각 근육을 각각 수축하는 방법과 '깊은'이완하는 방법을 따로 알고 있으면
어느정도 거울을 보고 자가진단이 가능해지며 스스로 교정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되면 당연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최상이다.
골반교정에 도움이 되는 특정운동을 보러왔다면 불행하게도 이 글에는 그런 내용은 없다.
스쿼트 하나만 제대로 해도 다른 하체운동이 필요없다고 하는데
하체운동은 그렇게 해도 된다.
하지만 교정운동은 그렇지가 않다. 표적근육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작용시켜야한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어떤 동작을 소개하면서 "이 운동을 따라하시면 골반교정에 좋습니다"
하는 내용의 정보를 막연히 따라하는 것은 마치
대퇴사두근을 표적으로 운동하고 싶은 사람이 스쿼트가 대퇴사두근 운동에 좋다고 해서 스쿼트를 하는 것과 같다.
이 글을 쓴 목적은 이렇다.
누구나가 이상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골반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없는 사람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동작들을 막연히 따라해도 상관은 없다.
그러나 골반불균형이 생활에 불편이 될 정도로 심하다거나
10년후를 봤을때 지금 교정운동이 시급하다거나 하는등
골반교정에 목적이 뚜렷한 사람은 그렇게 떠도는 동작들을 막연히 따라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돈이 많다면 전문가를 찾아가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최선의 방법은 공부이다.
딱 골반교정만 목적이 있으면 골반주변에 대한 해부학공부를 필요한 만큼만 하고 해당 부위의 기능에 대해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몸을 직접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론적으로 접근했던걸 직접 써봤을때 어떠한지 직접 느껴가면서 내가 원하는 작용을 일으키는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같은 사람도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돈이 많다면 돈으로
그렇다고 돈없다고 골반 못고치라는 법 없기때문에 돈 없으면 어느정도 공부하고 직접 써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