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지극히 개인적인 단상들입니다:)</p> <p>ㄴ문제시 내가 다 잘못했어요</p> <p> </p> <p>--------------</p> <p> </p> <p>- 2년만에 요가를 3개월 다녔다. </p> <p>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일이 생기고 햄스트링도 다치게 되면서 </p> <p>열정도 의미도 잃고 그만두었었다</p> <p> </p> <p>- 댄스학원에 등록하겠다고 생각만 했고 </p> <p>실제론 느긋하게 1~2시간 걷기만 가끔 했었다. </p> <p>옛날처럼 파워워킹도 아니게 말이다</p> <p> </p> <p>- 새해 버프로 편안하고 정성스러운 분위기가 감도는 곳을 찾아 등록했다. </p> <p>여기는 특히 부분 조명이 좋다.</p> <p> </p> <p>- 수업도 비슷한 뭔가 느슨한 철학을 가지고 있더라</p> <p> </p> <p>- 그래, 이젠 열정보다 놓아두고 부드럽게 살아가는데 집중해야지.하고</p> <p>나 역시 되도록 군더더기 없이 튀고 싶지 않았다. </p> <p>그러기엔 너무 거지꼴을 고수하고 있다ㅎㅎ</p> <p>화장을 하거나 튀는 옷을 입고 요가원에 가지 않으려고 신경을 쓰고 있다.</p> <p> </p> <p>- 마스크를 벗어도 좋다고 했지만 숨쉬기 편한 일회용 마스크를 늘 쓰고 있다</p> <p> </p> <p>- 샤워실이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아무도 씻지않는다. </p> <p> </p> <p>- 다들 외투안에 운동복을 입고 다니는데 나만 훌렁훌렁 옷을 갈아입더라고..</p> <p> </p> <p>- 두피문제로 염색을 자제하는 중이라 흰머리를 내놓고 운동하는게 마음에 쓰인다</p> <p> </p> <p>- 전에 알던 지인이 여기 다니고 있다는걸 알았다. </p> <p>우연히 만나면 어쩔수 없지 하며 즐겁게 인사하고 근황을 나눌 용의는 있었는데, 보이지 않네, </p> <p>그만 둔걸까 아니면 오전반인걸까? 이러다 갑자기 마주치면 당황한 기색을 보이게 되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p> <p>화려한 온라인세계 근황을 보다가 실제의 초라한 모습을 보이는게 부끄러운 거겠지</p> <p> </p> <p>- 거울이 조금 붙어있는곳이라서 내 자세와 모습을 잘 볼 수가 없다. 창문에 조금 모습이 비치기도 한다</p> <p> </p> <p>- 요가 동작이 가능한 곰인형이 있는데 눈을 감은 편안한 표정이 너무 귀엽다. </p> <p> </p> <p>- 수업당 회원수는 대략 10명 정도 들어오는것 같았다</p> <p> </p> <p>- 확실히 요샌 레깅스에 타이트하고 노출도 높은 요가복을 잘 안입는구나</p> <p> </p> <p>- 갑질논란이 있는 이상한 회사라는걸 알면서도 ..... </p> <p>이번에도 안다르를 택해버렸다. 아..나는 정말 브랜딩에 약하다</p> <p> </p> <p>- 디자인은 비슷한데, 미묘하게 풍기는 차이가 다르다. </p> <p>비싸고 예쁜 안다르. 강남 외출한 김에 중고거래하려고 애썼는데</p> <p>판매자가 잘못된 사이즈를 들고 온 바람에 고생만하고 </p> <p>홧김에 백화점에 가서 피팅도 안하고 위아래 질러버렸다</p> <p> </p> <p>- 그렇게 산 요가바지는 한번 물빨래로 색이 빠지고 얼룩이 졌다. 망할 안다르</p> <p> </p> <p>- 다음에 스포츠브라를 새로 사야지</p> <p> </p> <p>- 옛날엔 강사 선생님이 자세를 바로 잡아주면 동작이 더 잘되었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다. </p> <p>그저 가동범위가 부족해서 자세가 안나오는것일 뿐이라서_</p> <p> <br></p> <p>- 남자 회원과 남자 강사분이 있어서 신기했다. </p> <p>특히 남자 강사분은 인상적인 외모와 분위기라서 인플로언서 같은 느낌</p> <p> </p> <p>- 선생님들이 내가 부들거리며 애쓰는 모습을 보이면 </p> <p>편하게 호흡하고 무리하지말라고하고 속상해하지 말라고 말해줘서 좀 귀여웠다. </p> <p> </p> <p>- 옛날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p> <p>난 왜 안되지 어제보다 왜 안되지 하고 속상해 했는데 </p> <p>지금은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 </p> <p>안될줄 알았고 안되는게 맞고 그냥 이 상태에서 열심히 할 뿐이고 </p> <p>너무 애쓰지 않아도 내가 놓치거나 부족한 부분이 없다는걸 어느정도 알아버렸으니까.</p> <p> </p> <p>- 언제나 이런 태도로 인생을 살면 좋을텐데</p> <p> </p> <p>- 아로마 오일을 3가지 맡게 하는 금요일 마지막 수업이 좋다. </p> <p>근데, 가슴이 잘 펴지지 않아서 깊이 숨쉬는게 힘들다.</p> <p> </p> <p>- 근육에 좋다는 마그네슘을 섭취하기 시작했다. </p> <p>부담없이 아주 저렴한걸 고르긴했는데 효과는 모르겠다.</p> <p> </p> <p>- 요가하니까 괜찮잖아? 하며 미루다가 마사지를 받았는데 확실히 살것같다. </p> <p>몸 움직이는것도 달라졌다. 요가+마사지는 진리이건만...</p> <p> </p> <p>- 그래도 아직 어깨와 가슴이 말려있다.</p> <p> </p> <p>- 요가원에 비치된 요가 서적들이 다소 철학적이다. </p> <p>폰으로 사진을 찍어뒀는데 선생님은 류시화 시인이 번역한 것들을 추천했다.</p> <p> </p> <p>- 캐비닛이 백팩보다 작은 크기라서 불편하다.</p> <p> </p> <p>- 옛날엔 요가 매트에 떨어진 내 머리카락과 하얀 각질같은거 너무 신경쓰였는데, </p> <p>코로나 문제로 각자 물티슈를 가져다 닦게 되서 좋다</p> <p> </p> <p>- 요가를 하면 보습에 더 신경쓰게 된다. </p> <p>근데 당연한건데,...말랑한 분홍 발바닥을 가진 사람들이 부럽다. 힘내야지</p> <p> </p> <p>- 아사나 명칭을 본격적으로 외워본적이 없다. </p> <p>이번에 관심을 좀 가져볼까..의식하지 않아서 그러려니 하고 자연스레 알아듣고있다</p> <p> </p> <p>- 힘과 유연성. 둘다 없다</p> <p> </p> <p>- 요가 재등록 하지 않으려고 했다. 바빠질것 같아서..</p> <p>날 풀렸으니 걷기나 하려고.. 돈들어서. </p> <p>새 요가복 사야할것 같아서.. 좀 지루해서....</p> <p> </p> <p>- 아니 </p> <p> </p> <p>- 그냥 하는게 맞겠구나 </p> <p>어떻게든 나는 남들보다 훨씬 굳은 몸에 스트레스에 취약한 나는 요가를 해야하는구나. </p> <p>신나게 춤추면서 체력을 먼저 길러볼까 했던 생각을 고쳐먹었다. </p> <p>전에 했던 같은 핑계일뿐이니까. </p> <p>그리고 이걸 글로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p> <p> </p> <p>- 오랜만에 옛날에 요가다닐때마다 글을 썼던 게시판에 글을 써본다</p> <p> </p> <p> </p> <p> <span style="background-color:#ffffff;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14px;">~END~</span> </p> <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03/167959874268f77e1999044f0fa18dd03c83eb79fb__mn30313__w800__h600__f99046__Ym202303.jpg" alt="IMG_6330.JPG" style="width:800px;height:600px;" filesize="99046"></p> <p> </p> <p> </p> <p> </p> <p> </p> <p> </p> <p> </p> <p> <br></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