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있는곳은 아직은 (공식적으로는) 확진자가 없지만 도시는 말 그대로 아포칼립스 입니다 초중고는 학기가 끝났다고 보시면 되고 음식점이나 상점들은 모두 셧다운,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직장을 잃있고, 식료품점은 패닉 상태에 빠진 사람들의 사재기로 완전 텅텅 비었습니다
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회사를 나가고 있습니다 회사 특성상 재택근무가 불가능해서 누가 한명 걸리지 않는 이상은 출근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 회사가 수주를 맡고있는 몇몇 프로젝트가 On hold 되면서 사무실의 일들도 엄청 눈에띄게 줄었습니다
월급 루팡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저도 일 없이 가만히 있는것도 힘들고, 딴짓을 하려해도 남아있는 할 딴짓거리가 없네요 게다가 이렇게 일이 없다가는 Lay off 될까봐 걱정도 되구요 이제는 휴대폰을 보고, 인터넷을 하고, 넷플릭스를 보며 낭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헛된 시간 낭비인지 라는 깨달음을 얻기도 했지요
ADHD가 있는 저는 루틴에서 벗어나거나 새로운 자극이 없으면 정말 힘든 시간을 겪는데, 체육관도 문을 닫고, 밖에 나갈 수 도 없으니 아침에 일찍 일어날 이유도 없고 삶의 즐거움이 느껴지질 않네요 그러다보니 같이사는 배우자와 싸움도 잦아지구요
한국은 그래도 조금 잡힌것 같지만 그래도 정신 건강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체육관이 닫았다면 집에서 할수 있는 홈트레이닝도 많아요 (홈 루틴이 필요한신 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제가 하는 홈 트레이닝 자주 공유할게요)
건강한 마음 없이는 건강한 몸도 없고, 건강한 몸 없이는 건강한 마음도 없습니다 이럴때 일 수록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존중하고, 싸우면 나만 피곤하니 병신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