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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iet_123030
    작성자 : 은가비★
    추천 : 8
    조회수 : 269
    IP : 58.126.***.9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8/04 22:26:50
    http://todayhumor.com/?diet_123030 모바일
    2018년 8월 3일&4일 흔녀의 다이어트 일기

    D-160

    WEATHER 매미가 맴맴 울어대는 무더운 날씨. 햇볕이 쨍쨍한 좋은 날이다.

    DATE 2018.8.3.()

    WAKE UP TIME 06:00 BED TIME 11:30

    휴가를 떠나는 날!

    오늘 할 일들을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가자~

    TO DO LIST

    ·휴가에 필요한 물품들 챙기기

    ·시나공 일본어 단어 Day8 단어들 외우기&이때까지 외운 단어들 복습

    ·해야 할 기록들 미리 정리하기

    ·근력 홈 트레이닝 미리 하기

    TIME MEAL

    AM 07:40~08:00

    찐 달걀 1, 사과 중간 크기 껍질 채로 1/2,

     

    찐 단호박 중간 크기 껍질 채로 1/2,

     

    집에서 만든 플레인 요거트 1큰스푼, 구운 아몬드 10

    PM 01:20~01:40

    흑미콩밥 반 그릇, 마른 멸치, 콩자반, 상추부추겉절이 충분히,

     

    소고기국(소고기, 토란대, 고사리, , 양파, 버섯, 콩나물 위주로)

    PM 07:15~07:35

    소고기 등심 8~9, 쌈깻잎, 쌈양배추 많이, 씻은 김치 조금,

     

    풋고추 큰 것 4, 쌈장 약간

    아침 : 천식약 1, 비타민C, 루테인, 유산균 1알씩 저녁 : 천식약 2

    : 3L 이상

    TIME EXERCISE

    AM 06:00~06:05

    아침 스트레칭

    AM 06:25~07:03

    조깅 전 스트레칭&아침 조깅(4.3km, 조금 천천히, 쉬지 않고)

    AM 07:08~07:13

    계단 오르기(22)

    PM 04:50~05:20

    플랭크 55x3set, 덤벨 데드리프트(3kgx2) 10x3set,

     

    스쿼트 20x3set, 와이드 스쿼트 10x5set,

     

    벽 짚고 푸쉬업 15x3set, 덤벨 숄더 프레스(3kgx2) 15x3set,

     

    덤벨 숄더 레터럴 레이즈(3kgx2) 10x3set

    MEMO

    내일은 외갓집에서 하루를 보낸다. 늘 먹던 아침을 먹는 게 쉽지가 않을 것 같다. , 휴가니까 그 정도는 감안하자. 적당히 먹는 것, 이것저것 더 집어먹지 말 것, 중간에 간식 먹지 말 것! 이 정도의 원칙만 지키자.

     

    소고기는 맛있었다.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더 고소하고 쫄깃하고 입에서 살살 녹았다. 밥을 전혀 안 먹어서 고기를 몇 점 더 집어먹었는데, 그래도 나름 선방했다. 쌈채소들 많이, 풋고추도 충분히 먹었다. 이 정도면 괜찮다. 어른들이 더 먹으라고 하시긴 했지만 배부르다는 말로 웃으며 거절했다.

     


    D-159

    WEATHER 밀양에서의 하루. 부산보다는 더웠지만 바람이 불어서 충분히 시원했다.

    DATE 2018.8.4.()

    WAKE UP TIME 06:30 BED TIME 11:20

    즐거운 휴가날!

    아무 생각 말고 즐겁게 즐기자~

    TO DO LIST

    ·식단 일기 간단하게 기록하기

    ·원하는 책 읽고 간단하게 기록하기

    ·금정도서관 책 반납하기

    ·영화 다운로드 받기

    TIME MEAL

    AM 07:55~08:15

    현미밥 반 그릇, 굴비구이, 감자볶음, 구운 김 3,

     

    콩잎무침 약간, 김치 약간, 김치국 건더기 위주(콩나물, 양파 등)

    PM 01:10~01:35

    삶은 달걀 2, 사과 중간보다 큰 것 껍질 채로 1,

     

    찐 단호박 큰 것 껍질 채로 1/2

    PM 07:15~07:35

    현미찹쌀밥 반 그릇, 깻잎무침, 구운 김 4, 김치 약간

     

    갈치찌개 건더기 위주로(갈치, 호박, 양파, 버섯 등)

    아침 : 천식약 1, 비타민C, 오메가3 한 알 씩 저녁 : 천식약 2

    : 2.5L 이상

    TIME EXERCISE

    AM 06:30~06:50

    아침 전신 스트레칭

     

     

     

     

     

     

     

     

    MEMO

    솔직히 많이 먹을 걸 각오하긴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하루를 보내서 오히려 내가 놀랐다. 아침을 기존에 먹던 것들을 먹지 못할 걸 제외하면 괜찮은 느낌. 밥도 현미쌀을 먹었고, 생선을 충분히 먹을 수 있었다. 외할머니댁 김치와 콩잎과 깻잎이 무척 맛있어서 좀 집어먹긴 했지만 그래도 예상 이내 수준. 먹을 때도 정신줄 놓지 않고 되도록 천천히, 적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뿌듯하다.

     

    운동을 할 것을 상정하고 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 일어난만큼 동네 한 바퀴를 뛰고 오려고 했는데 내가 외갓집에 운동화가 아닌 샌들을 신고오지 않았다는 것을 깜빡했다. 게다가 생각보다는 덜 하긴 했지만 점심 이후의 밀양 날씨는 정말 푹푹 찐지라, 산책한다고 돌아다니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휴가 와서 일사병 걸려서 실려갈 것도 아니고. 시원한 방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책 읽는 것으로 만족했다. 조절하기 힘들기 짝이 없는 휴가에서, 이 정도면 다이어터로써는 선방했다. 나름대로 훌륭하다고 칭찬하고 싶다.


    오랜만입니다, 다게 여러분! 이틀만에 뵙네요. 방금 외갓집에서 돌아와서 씻고 정리하고 이제 노트북 앞에 앉습니다. 어제 결국 시간이 나지 않아 올리지 못한 일지와 오늘 일지를 동시에 올립니당~ 외갓집에서 스마트폰 메모장으로 계속 기록을 해서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ㅎㅎ

    어제 휴가 가기전에 근력 운동을 후딱 해치우고 나서, 삼십 분동안 고속도로를 타서 밀양에 도착했습니다. 나름 다이어터로써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저녁을 소고기(!)로 경견히 맞이했습니다. 솔직히 각오는 했어요. 휴갓날에 조절하기는, 특히 소고기 앞에서 조절하기는 참 힘들다는 걸 아니까요ㅠㅠ 그런데 생각 이상으로 조절을 잘 했습니다. 밥은 전혀 먹지 않아서 고기를 몇 점 더 집어먹긴 했지만 많이 먹지 않았다고 확신해요. 쌈채소들과 풋고추도 충분히 먹었고요. 친척 어른들이 더 먹으라고 하시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중용을 지켰습니다ㅎㅎ 그런데 소고기가 정말 맛있더군요. 쩝, 그냥 정신줄 놓고 배터지도록 먹는 게 더 나았을지도, 하는 후회가 슬며시 드네요ㅋㅋㅋ

    제 일지를 계속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전 아침만 좀 신경써서 먹고 다른 두 끼는 일반식으로 먹습니다. 하지만 외갓집에서 제 생활패턴대로 행동하는 것은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냥 어른들 드시는 대로 같이 먹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휴가의 식사를 아버지께서 책임지신 덕에 저는 평소와 별로 다름없는 식단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외할머니댁에서는 현미밥을 드시고 신선한 채소들이 많아서 더 좋았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주 메뉴가 생선이기도 했고요. 또 김치와 콩잎, 깻잎이 무척 맛있어서 좀 먹긴 했지만 예상 범위 내입니다ㅎㅎㅎ 하지만 점심 때 아버지가 하신 물국수는 먹지 않고 외할머니댁에 있던 달걀과 사과와 단호박을 먹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어른들이 이해해주시고 별 말씀 안 하셔서 다행이에요. 어떤가요? 이 정도면 휴가철 다이어터로써는 꽤 선방하지 않았나요?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솔직히 엄청난 과식을 예상하고 갔거든요. 별로 과식도 안 했고, 챙겨먹기도 잘 챙겨먹어서 휴가를 즐겁게도 보내고 다이어터로써도 훌륭하게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밀양,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덥더군요. 게다가 올 때 운동화를 챙겨오지 않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김에 동네 한 바퀴 조깅하려고 했는데 실패ㅠㅠ 그냥 스트레칭만 했습니다. 해가 완전히 뜨고나서는 이 땡볕에 돌아다니는 건 정말 나 일사병으로 죽고싶소, 하는 것이랑 똑같은 것 같아서 그냥 시원한 방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그동안 못 읽은 책을 읽으니 좋았어요. 운동은 못 했지만 마음의 양식은 충분히 쌓은 걸로 만족하렵니다.

    휴가 기간에 이 만큼의 식이 조절을 해낸 것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솔직히 놀랐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 휴가가 한 번 더 있으니 방심은 금물일 것 같습니다. 다음 주는 이번 주보다 훨씬 힘들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래도 이번 주의 예를 떠올리며 한 번 도전해보렵니다.

    전 모처럼 아무 생각없이 쉬며 오랜만에 만난 친척 분들과 시간을 보내니 그동안 모인 스트레스가 싹 날아간 느낌입니다. 휴가철, 다게 여러분도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쉬이 오는 시간이 아닌만큼 후회하지 않으실만큼만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소중한 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보내셨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내일부터 다시 다이어터로써의 일상으로 복귀할 것 같네요. 그럼 내일 이 시간에 다시 뵙겠슴당!

    출처 어제 못 먹은 소고기 생각이 자꾸 나는 나
    은가비★의 꼬릿말입니다
    나는야 수다쟁이 이야기꾼. 
    나는야 알뜰살뜰 뻘글쟁이.
    나는야 지상최강 허풍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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