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여기 써봤자... 지금 싸돌아다니는 인간들은 안볼테지만, 그래도 갑갑해져서 적어봅니다.</div> <div> </div> <div>벚꽃좀 안봐도 안죽는데 말이죠.</div> <div>외식좀 안해도 안죽는데 말이죠.</div> <div>집안에 있어서 좀 답답해도 안죽는데 말이죠.</div> <div> </div> <div>몇달전에 개복수술로 신장 잘라낸 저는 일본 개그맨처럼 확진받고 일주일내로 죽을수도 있는데 말이죠.</div> <div>노쇠하시고 지병 있으신 부모님들도 돌아가실 수도 있는데 말이죠.</div> <div> </div> <div>ㅋㅋㅋ 하...</div> <div> </div> <div>지금 나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살인에 가담하고 있다는 생각을 못하는것 같아요.</div> <div> </div> <div> </div> <div>제일 열받는건</div> <div> </div> <div>이렇게 말해봤자...</div> <div> </div> <div>아니 뭐 좀 답답해서 나갈수도 있지 그런걸 가지고 살인이니 뭐니 오버야? </div> <div> </div> <div>라는 짜증스러운 반응이 나올꺼라는거...</div> <div> </div> <div> </div> <div>....본인들도 죽음에 대한 공포를 1% 라도 느껴보면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하네요.</div>
아내와 둘째를 낳고 사별한 뒤, 나는 오로지 아이들만을 보면서 삶을 버텨내었다.
사랑하는 아이들은 내 버팀목이었다.  아내를 떠나보냈을때는 삶을 포기하고 싶을정도로 절망에 빠져있었지만, 나에게 의지해주고 웃어주는 아이들 덕분에 지금은 조금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날 이제는 훌쩍 커서 9살인 둘째가 평소 개구스러운 남자아이 답지 않게 식탁앞에서 파랗게 질려있었다.  무슨일인지 물어봤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다.
혹시 왕따는 아닐까 이런저런 걱정이 쌓여가는때에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  
딸아이가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것이다.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그런데 둘째도 자살시도를 했다.  첫째 방에서 목을 메고 있는것을 간신히 풀어내렸다...
너마저 죽으면 아빠는 어떻게 사냐고 둘째를 끌어앉아 목놓아 우는데, 첫째아이의 방안을 보고서 알게되었다.
그렇구나...  첫째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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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4/05 05:04:49 172.68.***.107 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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