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교안은 교회가 신천지와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맞습니다. 

교회는 신천지와 다릅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폐쇄해야할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교회 나가보신 분들. 아실겁니다. 

예배시간 맨 앞자리는 권사님. 장로님. 집사님들이 빼곡히 앉아계십니다. 

이런 지위가 없더라도 연세드신 분들이 꼭 나오셔서 부지런히 앞자리를 잡으십니다. 
 
이렇게 성실하시고 신실하실수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연세 있으신 기독교인들은 교회가 유일한 사회생활입니다. 

예배를 드리고 교인들과 교통하고 일주일만에 많은 얘기를 나누십니다.

평소에 대화상대가 없으신 분들일수록 수요예배, 토요예배까지 나오십니다. 

당연히, 감염의 위험이 매우매우 클 수밖에 없겠지요. 

이분들은 대부분, 사실 젊었을때, 

한창 잘 나가셨을때 60대까지만해도 세상을  호령하시던 분들입니다. 

70~80대가 되어선 교회가 유일한 사회 생활이 되셨을 겁니다. 

  이런 분들 의외로 엄청 많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일궜던, 수많은 우리 아버지 어머님이십니다. 

이 분들이, 그땐 그랬으나, 
 
지금 유일한 말벗은 교회의 신자들입니다. 

자식들, 손주들도 멀리 있습니다. 

얼마나 답답하시겠습니까.   

이들에게서 교회는 유일한 사회와의 소통창구입니다. 

유일한 사회적 정체성입니다.  

그러니, 이들에게 교회를 차단하긴 참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문제는,

코로나19 사망자 태반이 30~50년대생들입니다. 

노인들은,

확진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망이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일본이라면,

같은 이유로 교회를 절대 막지 않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부모님들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 어르신들을 위해서라도 교회는 폐쇄해야 합니다. 

물론,

어르신들이 반발하겠지요. 

황교안과 같은 이유로요.

목사들도 반발하겠지요. 

황교안과 같은 이유로요. 

또 십일조 때문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교회폐쇄를 해야합니다. 

어르신들 또한 우리 국민들이고, 소중하기 때문입니다.